언젠가 부터 정신, 의식, 마음 등등의 단어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없이 마음, 의식, 정신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왔고, 수없이 들어 왔으면서도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는 관심밖의 것들 이었다. 그러나 막상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그 단어들이 의미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무엇일까요 라고 물으면, 비웃음을 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마음이 무엇인지 나는 잘모르겠다.
마음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의식과 마음의 관계는, 정신과 마음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함이 늘어 간다.
수많은 시간동안 진리라고 일컬어 지는 것들이 있었고, 지금은 진리가 아닌것도 있고, 아직 진리인것도 있다. 그러나 100년 후, 1000년후에도 진리로 유지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최근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책들을 보고 있다.
" 우리는 정신을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잘 깨닫지 못한다. 왜냐하면 습관에 의해 심리 에너지가 너무도 잘 배분되는 까닭에 거침없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자명종 시계가 울리면, 우리는 잠에서 깨어 의식을 찾은 후 목욕탕으로 가서 이를 닦는다. 그리고 나면 문화가 규정해 주는 사회적 역할이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 주면, 하루가 저물 때가지 일정한 양식에 따라 자동으로 행동하다가 밤이 되면 잠을 자면서 의식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특별하게 할 일이 없는 상태로 혼자 남겨졌을 때는 본능적인 무질서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별로 할 일이 없으니 이것저것 생각해 보다가 대개는 뭔가 고통스럽고 신경 쓰이는 일에 생각이 멈춘다.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알지 못하는 한,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일로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 혹은 가상의 고통이나, 최근 유감스러웠던 일, 또는 오래된 갈등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쓸모없고 즐겁지 않은 엔트로피가 바로 정상적인 의식의 상태이다. "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의 Flow 中-
내가 하고 있는 많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 10년 후에 혹은 100년 후에는 당연한것 아닐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의 무질서 상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엇인가 하고 있는 것일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 무엇인가는 사회가 규정해준 것이며, 사회가 규정해준 것이 잘못된 합의에 의한 것일수도 있을것 같다.
내 스스로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내 삶은 10년후 100년후 무의미한 삶일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든다.
스마트폰, 스마트한 삶, 스마트해지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인생을 여백을 스마트 폰이 체워간다. 화장실 갈때, 지하철 기다릴때, 지하철 타고 갈때, 친구를 기다릴때, 은행 순번을 기다릴때...
나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줄어 들고 있다.
잔재미에 심취하다, 인생의 큰 재미를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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