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2월 18일 토요일

잠에 대한 생각 / 다마지오의 책을 읽으면서...

요몇일 안토니오 다마지오 의 "스피노자의 뇌"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책을 읽으면서 불면과 관련해서 생각이 떠올라 내 멋대로 적어 본다. (분명 내가 이책을 잘못 이해하고 있을수도 있을것 같다. )

불안이 밀려온다.
처음에는 조금씩 천천히 시간이 갈수로 파도가 되어 밀려온다.
무엇이 불안의 원인일까.
의식 할수 있는것이던 무의식 적인 것이든, 나는 알고 있고, 마주치고 싶지 않는 것일수 있다.
내가 바라보는 것들, 내가 생각 하고있는 것들 , 내가 느끼고 있는것들, 이것들이 불안의 정서를 만들고, 정서는 뭐엇인가 안좋은 느낌을 만들고, 내 몸을 반응시킨다.

행복한것들은 몸을 행복하게 반응하게 하고, 분노하게 만드는 것은 몸을 힘들게 만들어 간다.
내가 바라 보고, 느끼는 것들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서 몸과 마음이 편안하게 될지 불편하게 될지가 연결되어 있다고 느껴진다.

잠에 대한 달콤한 기억이 중심이 되어 있으면, 잠을 잘 잘수 있게 된다.
잠에 대한 불편한 기억이 있으면, 불편한 정서를 만들어 내고, 잠에 대해서 생각할수록 불편한 정서가 되어서, 불편한 느낌이 들어 간다. 그 느낌은 잠을 자기 위해 누워있으면, 손가락 마디마디의 근육의 움직임, 발가락의 미세한 움직임, 청각은 미세한 시계의 바늘움직임까지 들리게 만든다. 그러한 근육에 움직임과 청각의 예민해짐은 다시 정서를 자극하게 만들고, 정서는 느낌을 더욱 나쁘게 만들고, 그 느낌은 나의 감각들을 더욱 예민해 지게 만든다.

잠에 대해서 생각을 했을때, 순간적인 반응이 나의 의식이나 무의식 속에서 긍정적인 것을 끌어 내느냐가 불면에서 탈출하느냐가 달려 있을것 같다.
수많은 내속의 기억들속에서 강렬한 부정적인 기억들보다, 강렬한 긍정적인 기억을 활성화 시키느냐가 관건일수 있을것 같다.
하나의 의식이 강렬하면, 그 의식을 틀로서 세상을 바라보는것 같다.
검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면 검게 보이고, 붉은 선글라스를 쓰고 있으면 붉게 보인다.
긍정적이 의식이 긍정적인 정서를 만들면, 그 틀로서 바라 보는 세상은 밝게 보여진다.
부정적인 의식은 분노, 좌절, 등을 만들고, 그 틀로서 바라 보는 세상의 일들은, 나의 분노의 원인으로, 좌절의 원인들로 보여 진다.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라는 강렬한 의식에 둘러 쌓이게 되면, 그날 하루 내가 바라 보는 세상은 그 틀속에서 보여 진다. 불안 초조를 만들고, 근육들은 미세하게 떨리게 된다. 모든 감각들은 경계반응으로 들어 가고, 소화기능도 경계을 위해서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다.

잠이 오지 않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잠이 오지 않은 나날 만큼의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될것같다. 내가 바라보는 부정적 정서의 안경을 벋고, 긍정적인 정서의 안경을 쓸때 까지의 시간...

그 시작을 나를 분노케 만들고, 불안하게 만든 것에 대한 용서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여겨 진다. -약물(수면제등)은 임시방편이지 않을까- 용서외에는 그 감정의 불타오름을 잡을 다른 것들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용서를 하고 싶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 같지는 않다.
세상의 말은 쉽지만, 그 말이 무의식적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어 몸의 미세한 근육, 감각세포속 까지 들어 가야만, 말이 말로서 머물지 않고, 마음까지 다가 가게 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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