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무엇이 잘 듣는 것일까.

설날이 지났다.
듣는다. 상대를 존중해서 듣는다.
듣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중심으로 상대의 말을 듣고 있을까.

듣고 말을 할때, 논리적인 측면을 듣는다.
상대의 말을 존중한다는 것은 '상대의 말이 비록 비논리적 이더라도 따지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이렇게 받아 들여 진다.

이번 설을 지나면서... 한가지 깨달았다.
나의 논리성에대한 자신감, 자만에 쩔어 있고, 상대를 존중 한다는 것도..
'상대의 말이 비록 비 논리적이더라도 따지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이렇게 여기고 있지 않았나 하는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말은 무엇일까.
표현이다.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표현이다.
그 표현이 논리적인 형식을 취할수도 있고, 비논리적인 형식을 취할수도 있다.
논리적이던 비논리적이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같은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들은 감정의 표현이다.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상대의 감정의 표현을 듣는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상대 표현의 논리성에 맞추어 왔던 지금까지의 나의 듣기는 많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었던것 같다.


잘듣는다는 것은 상대의 말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어야 하고, 그 느낌에 반응해야 하는 것이어야 하는것은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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