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6월 5일 일요일

커피와 나는 하나가 된다.

30분정도 아무 것도 않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 
명상을 하려고하는 것도 아니고, 기도를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바람소리를 듣고, 내 모든 움직임에 귀를 기울인다. 

숨쉬기는 깊어지고, 생각은 머리속에서 사라졌다. 

손의 움직임은 느려지고, 바깥 가로수의 움직임을 본다. 

커피를 끓이고, 그 향을 느낀다. 

한모금은 달콤하고, 
뜨거움이 포근함으로 변한다. 

커피와 나는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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