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일 금요일

해야 할것들이 많다는 것은 축복이다.

2010년 9월의 마지막 날이 지나가 버렸다.
딱히 무엇을 했는지 기억은 잘안나지만 한달이 지나갔다.
추석이 있었고, 날씨가 추워졌고, 배추가격이 올라 김치가 맛있어 졌고...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저 한달이 지나 가버렸다.
가끔씩은 누군가 미워지기도 하고, 좋아 지기도 하고, 화가 나기도 하고, 기뻐 하기도 하기도 하면서 한달이 지나 갔다.
나에게 별반 달라 진것은 없지만, 내몸은 노화를 진행해 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어제 오늘 별반 달라 진것은 없고, 전번달 이번달 별반 달라 진것이 없고,올해 작년 별반 달라진것이 없게 느껴지지만, 조금만 잠을 못자도 다음날 맥을 못추는 것이 노화의 증거 인것 같다.

나이를 먹어 간다는것이 내가 '할수있는 것'이 줄어 간다는 것과 일맥 상통하는것 같다. '해야할일' 과 '하고 싶은일' 들이 있을수 있는데, 갈수록 '하고 싶은 일'보다는 '해야할 일'들이 많아 진다.
할수 있는 시간이 줄어 가면 갈수록,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데, '해야 만 하는 일'들만 늘어가니 아이러니 속에 살고 있다.
그러나 내가 하고 싶은 것이 생기는 순간 그 하고 싶은 것을 하기 위한 '해야만 하는 일'들이 생긴다. 어찌 보면 해야 할일이 많다는 것도, 축복이지 싶다.

내 앞에 닥쳐 있는 고난과 불안 들도, 나에게 '해야만 하는 것'들을 만들어 준다.
'해야 할것'들이 많다는 것은 축복이다.

댓글 2개:

  1. 둘러보면 축복투성이지요? ^^
    오랜만에 글이 올라와 반갑구요 추석은 잘 지내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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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추석이 금방 지나가 버렸네요.
    안부를 물어 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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