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5일 목요일

불면증에서 벗을 날수 있는 나만의 생각

내가 누군가를 미워하면 상처는 나에게 남게 된다.
내가 누군가를 증오하면
누군가를 증오하는 동안 내 의식은 쉴수 없어진다.
의식이 쉴수 없어지므로.. 의식의 정지상태인 잠을 자지 못하게 된다.
증오는 나에게 상처입히고, 그 상처는 나에게 두려움을 남긴다.
내가 두려워 하면, 그 두려움은 나를 지배한다.

불면에 대한 두려움이 나를 지배한다.

내속의 행복이 차지하는 공간은 작아지고,
증오와 두려움이 나를 차지 하게 된다.
불면으로 의식이 쉬지 못하므로
24시간 증오와 두려움이 나에게 상처를 입힌다.
불면의 날은 지속된다.

그러나 방법은 있다.
용서에서 시작 하는 것이다.
용서는 상처를 치료하고 두려움을 줄어들게 한다.
두려움과 증오가 줄어 들면 감사하는 마음이 조금 생기게 된다.
감사하는 마음은 누군가 나를 지켜줄것이라는 믿음으로연결되고,
의식이 마음을 놓고, 쉴수 있게 된다.
이제 비로서 잠을 잘수 있는 조건이 마련되어 진다.

사무실에서 뭐 먹을까를 고민하다. 햄버거로 결정을 하고... 짬이 나서 생각을 정리해본다.

산에 오르기 위해선 힘이 든다.
정상에 오르면, 힘들었던 과정이 좋은 기억으로 변환된다.
산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가진 사람은 산에 오르는 것을 생각하면 행복을 느끼게 된다.

산에 오르면서 정상에 도달히기 전에 그만둔다든지 기타 성취감을 맛보지 못한 사람들은 산에 오르면서 느꼈던 과정들이 고통의 기억으로 느껴져서 산에 오르려고 하지 않느다.

산에 대한 어떤 기억을 가지냐에 따라서... 산을 오느는 과정을 고통으로 여기든지, 성취감을 맛보기 위한 과정으로 느끼든지 행복함으로 느끼던지는 사람마다 달라진다.

내가 무엇인가 나를 둘러싼 환경을 불행으로 바라 보고 있다고 한다면, 산에 오르는 안좋은 기억처럼, 사실은 불행이 아니고, 불행한것으로 만들어 내는 그에 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산에오르는 것을 고통으로 바라 보는 사람은 산에 오르는 것을 행복으로 바라 보는 사람을 만나서.. 그게 왜 행복한것인지.. 성취감이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 보고, 작은 산부터 같이 한번 해본다면, 산에 대한 기억을 바꿀수 있을것 같다.
또한 내가 불행으로 바라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행복으로 바라보는 사람을 만나서 이야기 해보고, 작은 것부터 행복으로 느낄수 있는것을 같이 해본다면 나를 둘러싼 불행들은 하나씩 줄어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내가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서, 행복이나 불행은 나의 주위를 맴돌게 되는것 같다.

2010년 11월 23일 화요일

사무실에 있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든다.

아침에 일어나면 세수를 하고 머리를 빗으며 거울을 바라 본다.
밖에 나가기전에 내가 바로 되어 있는지 거울을 통해서 나를 바라 본다.

밖으로 나가서 사람들이 나를 바라 볼때, 주위사람들의 시선에 신경을 쓰고, 바람직하다고 여길만한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잘살아 가는 것인것 같기도 하다.

거울이 완전한 나를 비추어 주지 못하는, 결함이 있는 것이라면, 거울속에 나는 완전한 '나'자신이 아니다.
주위사람들이 완벽한 사람들이라면, 그들의 시선에 비추어진 나자신은 확실한 '나' 일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완벽한 사람이 아니라면, 그들을 통해 보여 지는 나자신은 내가 아닐수도 있다고 생각 되어진다.

내가 살아 가면서 잘살고 있다고 어떻게 알수 일을까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다른 사람의 시선은 그 정답이 아닌것 같다. (어느정도는 나를 비추어 줄수도 있다고 여겨진다.)
그러면 내스스로의 판단을 믿어야 하는가에 생각해보았다.
내 경험이 완벽한 것이 아니고, 내스스로도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내가 판단하는 내자신의 형상은 오류를 지니고 있다고 여겨진다.
애초 내가 찌그러진 거울을 보면서 살아왔다면 찌그러진 겨울이 거울의 진찌 모습으로 알고 살아 왔을 것이고, 그기에 빛추어진 모습도 진짜 나라고 여길것이기 때문에 내가 나를 판단하는 것도 확실한 것이 아닌것 같다.

나는 종교를 가지고 있다.
성경은 내 거울이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거기에 비추어 보면서, 내가 바로 가고 있는지 다른 길로 가고 있는지
다른 사람을 판단하기 위한것 이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어디쯤 왔는지를 알수 있게 해주는...

살아가면서 어느 일정부분에서라도 내가 누군가의 거울이 될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아니면 어떤 거울이 바른 거울이라고 말해줄수 있는 사람이 될수 있다면...

그러나 나의 삶은 많은 욕망과 본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나를 바로 비추어 주는 거울은 있지만, 내가 바라 보고 싶을 때만 바라 보고, 거울을 외면하는 삶을 살아 가고 있는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인생의 여백을 스마트 폰이 체워간다

언젠가 부터 정신, 의식, 마음 등등의 단어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수없이 마음, 의식, 정신 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왔고, 수없이 들어 왔으면서도 그것들이 의미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는 관심밖의 것들 이었다. 그러나 막상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니, 그 단어들이 의미하는 것들이 무엇인지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마음이 무엇일까요 라고 물으면, 비웃음을 살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마음이 무엇인지 나는 잘모르겠다.
마음이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 의식과 마음의 관계는, 정신과 마음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함이 늘어 간다.

수많은 시간동안 진리라고 일컬어 지는 것들이 있었고, 지금은 진리가 아닌것도 있고, 아직 진리인것도 있다. 그러나 100년 후, 1000년후에도 진리로 유지되고 있는 것들은 무엇일까.

최근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책들을 보고 있다.
" 우리는 정신을 통제할 수 있는 우리의 능력이 얼마나 미약한지를 잘 깨닫지 못한다. 왜냐하면 습관에 의해 심리 에너지가 너무도 잘 배분되는 까닭에 거침없이 계속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아침에 자명종 시계가 울리면, 우리는 잠에서 깨어 의식을 찾은 후 목욕탕으로 가서 이를 닦는다. 그리고 나면 문화가 규정해 주는 사회적 역할이 우리의 생각을 정리해 주면, 하루가 저물 때가지 일정한 양식에 따라 자동으로 행동하다가 밤이 되면 잠을 자면서 의식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특별하게 할 일이 없는 상태로 혼자 남겨졌을 때는 본능적인 무질서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다. 별로 할 일이 없으니 이것저것 생각해 보다가 대개는 뭔가 고통스럽고 신경 쓰이는 일에 생각이 멈춘다. 생각을 정리하는 법을 알지 못하는 한, 현재 가장 문제가 되는 일로 관심이 모아진다. 실제 혹은 가상의 고통이나, 최근 유감스러웠던 일, 또는 오래된 갈등 등에 관심이 쏠린다. 이런 쓸모없고 즐겁지 않은 엔트로피가 바로 정상적인 의식의 상태이다. "
-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의 Flow 中-

내가 하고 있는 많은 당연하다고 믿고 있는 것들이 10년 후에 혹은 100년 후에는 당연한것 아닐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 마음의 무질서 상태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서 끊임없이 무엇인가 하고 있는 것일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 그 무엇인가는 사회가 규정해준 것이며, 사회가 규정해준 것이 잘못된 합의에 의한 것일수도 있을것 같다.
내 스스로 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내 삶은 10년후 100년후 무의미한 삶일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든다.

스마트폰, 스마트한 삶, 스마트해지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
인생을 여백을 스마트 폰이 체워간다. 화장실 갈때, 지하철 기다릴때, 지하철 타고 갈때, 친구를 기다릴때, 은행 순번을 기다릴때...
나의 행동에 관심을 가지는 시간이 줄어 들고 있다.
잔재미에 심취하다, 인생의 큰 재미를 잃어버릴지도 모를 일이다.

2010년 11월 8일 월요일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

여행, 버스를 타고 마산으로 갔다.
마산에 갈 계획도 없었고, 마산에 뭐가 좋은지도 모르고, 뭐가 맛있는지도 몰랐다.
그냥 11시쯤 마누라와 대구 서부정류장에 만나서, 마산이 눈에 들어 왔다.
마누라한테 마산으로 가보까 하니까. yes
마산행 버스 표를 끊고 마산으로 향했다.
저번에는 진주를 갔었는데.
진주를 갈때와 달라진 점을 내손에 스마트 폰이 있다는 것이었다. 길을 잃을 염려도 없었고, 버스를 타고 가는 도중에 마산에 대해서 검색을 했다.
별로 검색이 되는 것도 없었고, 버스속에서 작은 화면을 보니 속이 울렁울렁해서 그냥 잠을 잤다. 마누라는 버스에서 잠을 잘 못잔다. 내가 잠을 자면, 자기는 심심하다고 짜증을 낸다.
그래도 나는 잠을 잤다.

마산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오니까.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했다. 항상 계획없이 여행을 가면 처음은 막막하다.
다행히 길에 야쿠르트 아줌마가 보였다. 내가 좋아하는 윌(고급요쿠르트의 한종류) 두개를 사고 대구에서 왔는데 마산에 어디로 가면 볼게 있냐고 물어 보았다.  ( 참고로 어디를 가든지 야쿠르트 아줌마한테 야쿠트를 하나 사면서 길을 물어보는게 가장 확실하다. 야쿠르트 아줌마의 경우 대부분 그지역 토박이 이고, 친절이 몸에 배여서 길을 잘 가르쳐 주신다. 한 구역마다 요쿠르트 아줌마들이 있다 )
국화 축제를 한다고 해서 그쪽으로 가보았다. 국화가 많았고, 꽃이 모여있으니 벌들도 많이 있었다. 그다음 마산어시장으로 가서 구경을 했다.
마산과 일본 고베의 느낌이 비슷한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한지역이 비슷해서 그렇게 느껴 졌을수도 있을것 같다.

여행은 버스나 기차 여행이 좋은것 같다. 자가용 여행은 한지점에서 한지점으로 움지이기 때문에 단일 목적이 강한다. 그러나 기차나 버스는 이동을 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이야기도 해볼수 있고, 살아가는 장면들도 볼수 있다.  버스를 기다리고, 길을 묻고, 다리가 지쳐서 쉬기도 하고, 길거리 음식을 먹으면서 색다른 먹거리도 맛보고, 여행을 시작 부터 끝날때 까지, 공상에 빠져 보기도 할수 있다.

단지 마누라도 사진을 찍히는걸 싫어하고, 나도 사진을 찍는걸 안좋아 해서.. 사진을 잘찍지 않는다. 풍경도 잘 찍지 않는다. 그저 기억속에 자연스럽게 머무르도록 여기 저기를 유심히 바라 본다. 사진으로 남겨두면 사진으로 볼때만 생각이 나지만, 기억으로 넣어 두면, 필요할때마다 생각해 내면 된다.
간혹 기억들이 섞이기도 하고, 생각나지 않기도 하지만, 그것 또한 나의 삶이 일부이고, 새로운 것들을 기억에 넣어 두면 그뿐이다.
그리고, 사물을 유심히 관찰하는 습관이 생기기 때문에 내주위의 것들에 대해서 관심이 늘어 나고, 삶이 풍부해지는 것이 될거라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