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변호인 / 감동적임

어제보다 조금 차가운 아침이었다.
눈발이 조금 날리려는듯, 오늘은 자전거 타는것을 포기 하고...
오전 장사는 쉬기로 하고 반나절 휴가를 갔다 오기로 했다. 물론 혼자서...
그리고 극장으로 갔다. 아침 10시 변호인 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둘이서 혹은 혼자서 아침 조조 영화는 2/3정도 찬것 같았다.

영화는 따뜻했다.
   어떻게 살아야 할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변호사의 이야기다.
그냥 보통사람 처럼 살아 가는 사람이다.
"당신의 돈을 지켜드립니다."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중요한 가치는 돈이다.
내마음의 가치의 우선순위도 돈인것 같다.
영화의 전반부에서 변호사가 살아 가는 삶이 우리가 행복이라고 부르는 삶이다.
나도 그것을 추구한다. 돈을 벌고, 그돈으로 가족을 지키고, 사회적으로 대우받으면서 사는 삶... 그것은 속물도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일반적은 삶이다.

영화는 어떤 사건을 맞이한다.
그사건은 그 변호사에게 질문을 던진다.
'내가 지켜야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 질문에 나는 눈물이 맺혔다. 내가 진정 지켜야하는 것을 지키면서 살아 가고 있는가.

이 영화가 정치적인가. 논란이 있다.
정치란 모든영역이다.
영화 '소원'을 보았다. 그 영화도 사회를 변하게 만들려고 시도한다.
사회가 제대로 돌아 가고 있는가. 혹은  사회가 변해야 한다. 주장한다.
그러면 영화 '소원'도 정치적 영화가 된다.

보수란 지키는것을 이야기 한다.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나를 지켜야 하고, 나의 가족을 지켜야 하고, 사회를 지켜야 하고, 국가를 지켜야 한다.
행복은 어디에서 시작하는가. 나로 부터 시작한다.
우리는 일생동안 무엇을 발견하려고 노력하는가. 나를 찾기 위해서 노력한다.
영화에서 변호사는 '국가는 국민이라고 말한다.' 국민은 나이고 개인이다.

영화는 누구를 위한 영화라고 말하기 어려운것 같다.
아들을 지키기위한 엄마, 자식이 바른 사회에서 살게하기 위한 아버지, 자신의 양심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각개인을 위한 영화이다.

지킨다는것이 보수의 뜻이라면... 이영화는 보수를 위한 영화이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지키며 살아 갈것인가?
내가 지키고자 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반듯이 나에게 행복(사람들이 생각하는)을 가져다 줄것인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지키고자 하는것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공곰히 생각해보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 주는것 같지는 않다.
지키고자 하는것은 무엇이야 하는가.
영화는 양심을 말한다.
우리는 우리의 양심을 지켜야 한다.
영화에서 양심을 지키기 위해서 모든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한사람(송변호사말고)이 나온다. 그는 군인이다. 명령과 양심앞에서 양심을 선택한다.
성당이 나온다.
양심은 하나님의 소리이다.
그는 그래서 모든것을 건다.
내가 보는 그의 앞날은 참담하다. 군에 갔다와서 사회생활을 조금 한 사람이라면 그가 양심에 따르는 삶이 그를 얼마나 참담한 삶으로 일끌것이라는 것은 눈에 선하다.

하여튼 그는 양심을 따른다. 어떠한 시련이 닥치더라도 양심에 따르는 삶이 하나님을 따르는 길이라고 여겼을 것 같다.

이영화는 정치적이거나 누군가를 미화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영화는 아닌것 같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그것은 양심의 소리이다.
그 양심의 소리를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모든것을 내놓아야 할지도 모른다.

좋은 국가란 무엇인가.
누군가 양심을 지키기 위함에 대해 희생을 요구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