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5일 금요일

스타벅스...

출근하기전 책을 보러 스타벅스에 들렀다. 


아침 공부를 하기 위한 측면도 있지만... 
왜 사람들이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구하기 위해서 그렇게 노력할까 그런 생각에서..


사람에게는 드러 나고 싶은 욕구가 있다. 
현존재 분석에서는 드러 나고자 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라고 본다. 
다른 쪽에서는 드러나서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근본으로 보기도 한다. 

어쨌거나 사람들에게 드러 나보이는 것은 하나의 욕망이다. 

스타벅스는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어떤 것이 있다. 

그것은 스타벅스라는 상표와 얽힌 스토리의 힘인것 같다. 

한국식으로 이야기 하자면.. 평판인것 같다. 

우리는 물건을 살때 미리 검색을 해본다. 
가격도 중요하지만...가장 평판이 좋은것... 그것을 선택한다. 
평판은 그것과 얽힌 스토리이다. 

좋은 평판을 유지하기 위한 스타벅스의 노력이 무엇일까.
한동안 아침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며, 책을 보면서.. 그것이 무엇일까도 생각해보아야 겠다. 

오늘은 아침에 1시간 반정도.. 식물의 무기영양이라는 책을 보았다. 
사람은 무기물이 필요하다. 질소, 인, 칼륨, 황, 철분, 망간... 등등...
그런데 그런 무기물을 직접 섭취할수 없다. 식물을 통해서 간접 섭취한다. 
식물이 없으면... 사람은 영양을 공급받을수 없기 때문에 생존할수 없다. 






낙옆이 지는 이유

겨울이 왔다.
낙옆들도 거의 다 지고, 가지만 앙상하다.

어제는 눈이 왔다.

가게는 한산함을 넘어 썰렁하다.
도시농업 관련업종의 특성이다.

낙옆이 진다.
나무는 겨울이 오는 것을 감지하면 에너지를 뿌리에 집중시키기 위해 잎으로 올라가는 무기양분을 차단한다.
생존을 위해 필요없는 부분을 과감하게 포기한다.
그리고 겨울을 나고, 봄이 되었을때 다시 성장을 시작한다.

나에게도 겨울이 왔다.
씨앗, 퇴비, 비료, 모종, 텃밭관련 용품,...
어느 하나 팔릴만한게 없다.

나도 나무처럼 생존을 위해 에너지를 한곳으로 집중시켜서 겨울을 넘겨야 한다.
봄이 되었을 때, 다시 성장하기 위해서...

어느 곳에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할지... 몇일 동안 생각했다.

몇일전에 네덜란드의 전문가의 강의를 들었다.
토마토에 물을 얼마나 주어야 할까.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데...
태양광의 양에 따라서 물을 주어야 하는 양이 달라 진다고 한다. (증산작용과 관련이 있는데 자세한게 설명하려면 복잡하다.)
네덜란드에서는 광량을 측정에서 그 날 그날에 따라서 물을 주는 양을 달리한다고 한다.
물을 어떻게 주느냐에 따라서 생산량이 차이가 나고, 맛도 차이가 난다.

몇달전 스마트폰 앱을 만드는 회사 사장님과 이야기 한적이 있다.
그분 말로는 앞으로는 IOT(사물인터넷)이 대세라고 했다.
그런데 가장 사물인터넷이 많이 이용되고 있는 분야가 농업분야하고 들은것 같다.

앞으로의 농업은 기술인것 같다.

겨울이 왔다.
한가한 동안.. 내모든 에너지를 농업관련공부에 투입해야 할것 같다.

나무의 생존전략을 뿌리를 살리는 것이고, 나의 생존전략도 뿌리를 튼튼하게 살려야 한다.
지금 시대의 뿌리는 지식이다.

그래도 지속적으로 공부하던 정신분석도.. 계속 해야 겠다.

2014년 12월 1일 월요일

교실에서 만나는 자연

내년의 상품 구성을 위해서 여러 책들을 보고 있다.


식물을 키운다라는 것은 실제하는 것이다.
매일 보고, 만지고, 느끼면서... 실제하는 경험을 한다.

아이들이 하는 게임, 만화, TV등은 가상의 현실이다.

가상이 현실을 체험하는 것도 필요할것 같다.

그런데 가상의 현실과 실제의 현실을 경함하는 밸런스가 맞지 않는것 같다.
실제 경험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해본다.

지금 300여가지의 씨앗을 취급하고 있는데. 이책을 보니 꽃씨앗의 폭을 조금 넓힐 필요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2014년 11월 27일 목요일

인터스텔라 마지막 남은 옥수수 / 이등곡물 옥수수

인터스텔라에서 마지막 남은 곡물로 옥수수가 나온다.
어떻게 보면 마지막 남은 곡물이 옥수수 라는 것에서 미래는 더욱 암울해 보인다.

'씨앗 혁명'이라는 책의 한부분이다.
"3대 곡물 중에서 단백질의 아미노산가가 가장 낮아 즉, 단백질의 질이 가장 떨어 지는 곡물이 옥수수이다. 쥐 등 실험용 동물에게 옥수수만 먹여 사육한다고 할때 옥수수의 단백질에는 필수아미노산의 하나인 리신의 함유량이 매우 낮기때문에, 쥐가 건강하게 성장할수 없다. 인간의 경우에도 식사를 할때 옥수수를 배불리 먹는 정도로는 리신의 필요량을 채우기가 불가능 하다. 지속적으로 옥수수를 주식으로 식탁에 올린다면, 단백질 계통의 부식은 절대로 빼놓으면 안된다.단백질로된 부식이 없이 옥수수에 의존하는 식사를 계속하면, 그날 하루의 활동을 위한 필요한 에너지원은 섭취할수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는 근육, 장기, 혈관 등에 이상을 일으켜 건강을 유지할수 없다 "

감독이 의도적으로 마지막 남은 곡물을 옥수수로 선택했다면... 감탄할 정도이다.
아니면..   GMO(유전자조작)의 대표 곡물로서 옥수수를 선택함으로써.. 미래의 암담함을 표시 하려고 한건지.. 알수는 없지만...

음료수 등에 단맛을 내는 천연 감미료로 옥수수를 이용해서 만든 과당이 주로 사용된다고 한다.
가축사료로도 옥수수가 사용된다고 한다.

생각보다 옥수수를 많이 먹고 있는것 같다.
나는 옥수수를 안먹었다고 생각하는데... 간접적으로 옥수수를 많이 먹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잎굴파리, 기가 막힌 해충...

파리라고 하면 보기 싫고 비위생적이다. 이러 느낌이 있다.
채소를 공격하는 해충으로는 다가 오지 않는다.

그런데 파리중에 잎굴파리라고 하는 놈이 있다.
'잎굴파리'
이름만 들어도 지긋지긋하다.
겨울이 다가오는데 아직도 굴을 파고 있는 잎굴파리 유충이 보인다.



20일무 잎에 굴을 파고 있는 잎굴파리 유충이다.

무우의 경우 뿌리를 주로 먹기 때문에 잎굴파리의 공격도 별로 신경이 쓰이지는 않는다.
그리고 잎굴파리유충의 공격이 눈으로 보인다.

잎굴파리가 상추에 해를 가할때는 기가 막힌다.
앞면은 멀쩡하다. 그런데 뒷면을 보면 잎굴파리 유충이 굴을 만드는 뒷면을 보면..
한숨이 난다.

잎굴파리의 경우 굴을 파고 들어간 경우는 친환경 보호재도 효과가 거의 없다.
천적을 이용하면 효과가 빠르다고 하는데... 아직 이용해본적은 없다.

잎굴파리는 무조건 예방을 해야하는데... 쉽지않다.





수목의 진단과 조치


나무에 대해서 조금 배우기 위해서 '수목의 진단과 조치'라는 책을 보고 있다.

줄기, 가지, 뿌리, 나이테 이런 보이는 면들이 나무의 상태를 말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이런것을 보면서 지나친다.
중요하것은 어딘가 숨어 있을 것이라고 여기면서...

세상의 모든 중요한 것들은 세상에 드러나있다. 그런데 못볼뿐이다.

작고 미세한것들의 중요성을 깨우치는것이 전문가의 되는 과정인것 같다.
모든 시작은 작은데서 한다.
보통사람은 작은 조짐을 무시한다. 그리고 그 작은 조짐이 결과를 만들때 문제를 인식한다.
전문가는 작은 조짐을 보고 대처한다.
그래서 자연스럽다.

채소의 경우 1년이면 모든과정을 볼수 있다. 그런데 나무는 수년 이상을 보아야 그 과정에대해서 알수 있기 때문에 나무에 대해서 알아간다는것이 왠만한 관심이 아니고서는 어려운것 같다.

이렇게 나무에 대해서 연구를 하는 분을 보니까. 존경하는 마음이 든다.

단순히 안다를 넘어서 나무를 느껴야만, 이러한 책을 쓸수 있을것 같다.

나무의 잎만 보고도 자연스럽게 나무의 상태를 알수 있는 단계로 가려면,,,
엄청난 산을 넘어야 할것 같다.
이 책을 쓰신분은 그것을 알고 있지 않을까 하면서..

작은 것을 소중히 여겨야 할것 같다.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인터스텔라, 지구멸망의 원인 , 서양은 동양을 바라본다.

인터스텔라에서 지구가 멸망해간다.
그 원인을 유추해본다.

오크라의 재배가 실패하고, 남은 것은 옥수수 밖에 없다.
수없이 황사가 분다.

황사가 분다는 것은 사막화가 많이 진행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식물들이 없어지기 때문에 결국에서 지구에 산소가 부족해져서... 멸망한다는 시나리오다.

식물은 왜 다 죽어 갈까.

영화에서 오크라 밭을 불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병충해가 아니면 불을 태우지 않는다.
옥수수나 오크라가 열리지 않았다는데 그원인이 병이나 해충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냉해를 입거나, 가믐으로 말라 죽는경우, 불을 놓지는 않을것 같다.

영화의 처음을 보면 과학을 부정한다.

그 말은 과학적 어떤 것들이 문제가 되었다는 말인것 같다.

비가 오지 않는다.

자연은 순환인데 순환의 어떤 연결고리가 끊어 졌다고 생각된다.

그 연결고리의 상실의 원인을 과학이 제공했다. 그래서 영화에서 사람들이 과학을 부인한다.

그 연결고리를 끊은 것이 무었이었을까.
GMO로 대표되는 생명공학이었지 않을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그 가정을 바탕으로 글을 적어본다.

땅에는 많은 유기물이 존재한다. 즉 생명이 살아 있다.
비료와 농약을 많이 주면, 유기물들은 사라진다.
이런 땅에서는 유기물들이 공급해주는 양분을 비료를 통해서 해결해야 하는데, 그런 땅의 구조는 양분을 축적할수 없는 구조로 바뀌게 된다. 그런 구조의 흙에서는 아무것도 살수 없다.

유전자 조작 식물들이 개발되었다. 유전적으로 병충해에 강한 작물, 유전적으로 제초제가 필요없는 작물 등 이종간 결합으로 만들어 진다.
그래서 죽지 않는 병충해가 만들어 지고, 더 강한 농약과 비료가 만들어진다.
그러며 그럴수록 흙은 죽어간다.

다시 영화로 돌아가서
옥수밭과 오크라 밭을 불태운다. 통제할수 없는 병충해라고 여겨진다.
유전자 조작으로 만들어진 부작용에 의한 통제할수 없는 병충해...

영화 중간에 옥수수를 시험하는 장면이 나온다. 밀패된 공간에서 무엇인가 테스트 되어진다. 병충해가 아니라면 그렇게 하지 않을것 같다.

영화에서 대부분 가을 잠바를 입는다.(낮에)
그렇게 온도가 높아진것 같지는 않다.

아열대 기후에서는 그런 두꺼운 잠바를 입지 않는다.

영화에서 플랜A와 플랜 B가 나온다.

플랜A는 지구의 환경을 다시 살릴수 있는 방법을 알아오는 것이다.
플랜B는 지구의 효용이 다한 것으로 가정해서, 다른 별에 새로운 인류의 싹을 피우는것이다.

계획을 설계한 박사는 플랜B를 가정한다.

'효용이 없는 것은 필요없다'라는 서양의 세계관과
모든것은 끊임없이 순환한다라고 하는 동양적 세계관을 이야기 하고 있다면,..

모든 문제의 해결은 나에게 있다라는 동양적 세계관과
외부에서 문제의 해결을 찾는 서양적 세계관에서 ...

영화는 생각보다 동양적인것 같다.

그런데 놀라운것은 서양적 세계관에 갖힌것 같은 서양인들이 오히려 동양적인 것을 더욱 빨리 받아 들이는 것 같고, 우리나라와 같은 동양이 과거의 서양전 세계관에 갇히고 있는것 같다.

정신분석이나 정신 치료에서도 우리는 이성적인 분석과 약에 의존하는데 반해서, 서양은 마음챙김, 명상, 등에 기초한 인지치료로 발전하고 있다.
명상이나 마음챙김등이 가장 발달한 곳이 인도나 한국 중국같지만...
실제 연구는 미국에서 더욱 많이 진행되는 것 같다.

서양은 이제 동양을 바라보는데.. 우리는 우리것을 버리고 있으니 아타깝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사람을 놀라게 하는 엄청난 재주를 가진 분인것 같다.

'인터스텔러' 미국의 상상력이 놀랍다.



인터스텔라, 오크라

인터스텔라에 '오크라'라는 작물이 나온다.
지구에 마지막 까지 남는 작물이 옥수수와 오크라인데, 영화 중간에 오크라농사도 망했다고 나온다.

<2014 대구 도시농업 박람회에서 찍은 오크라(적오크라) 사진>

오크라는 고추처럼 생겼다. 그 속에 콩보다 조금 작은 씨앗이 있는데 그 씨앗을 콩처럼 밥에 넣어 먹기도 한다.
오크라는 청오크라와 적오크라가 있다.

아프리카 북동부가 원산지이며, 열대에서는 다년생이며, 다른 지역에서는 1년생이된다.
겨울이 있는 지역에서 겨울 재배가 가능하지 않다.

<봄에 심어서 직접 얻은 오크라(청오크라) 씨앗이다>

청오크라와 적오크라의 씨앗이 같은지는 확인 해보지 못했다.
씨앗이 마르기 전에는 아주 연한 노란색을 띤다. 마르면서.. 국방색으로 변해간다.

인터스텔라에서 마지막까지 남은 작물이 오크라와 옥수수 였는데, 감독이 왜그렇게 설정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우리나라에서도 오크라 재배가 진행되어 지고 있다.
그렇게 좋은 의미는 아닌것 같다.
아열대 작물이 재배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기후가 아열대로 변해 간다는 것이다.

많은 아열대 작물들이 재배 되고 있다.

인터스텔라에서 지구의 파멸의 원인이 기후변화 였을까.
아니면 유전자 조작의 실패였을까.

사람들이 과학을 부인한다.
과학적으로 해결하려고한 어떤 것의 실패가 원이이 아니었을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인터스텔라, 컨택트 뭐가 더 재미 있을까.

인터스텔라를 보면서..
20년 가까이 지난 영화 컨택트가 생각난다.

비주얼 적인 것들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를 닮은것 같다.
그런데 영화의 내용은 컨택트가 생각난다.

컨택트에서는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딸이 나온다.
딸의 관점에서

인터스텔라는 아버지의 관점에서 그려진다.

인터스텔라의 마지막 장면에서 딸의 말을 아무도 믿지 않는다.
단지 딸와 아버지만이 비밀을 안다.

컨택트에서도 조디포스트의 우주여행을 아무조 믿지 않는다.
단지 그녀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믿는다.

믿음은 지식으로 믿는것이 아니다.

어머니가 나를 믿을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믿는 것이다.
모든것을 알기 때문에 믿는 것이 아니다.

사랑이 없는 믿음은 '믿어야야 한다'는 강박이다.

인터스텔라의 주제가 사랑이라면 유치해 보인다.
그리고 사랑이 지구 멸망에서 구원하는 힘이라면... 더욱 유치해보니다.

서양에서는 사랑을 포괄해서 사랑이라고 불렀다.
그런데 동양에서는 정이라는 표현을 쓴다.
애정, 부정, 모정 등등..
그런데 부모에 대한 사랑은 도리로서 표현한다. 그래서 '효도'라고 한다.
서양은 이모든것을 사랑이라는 바구니로 담아 표현한다.

강아지한테도 정이 들면 때기 어렵다고 한다. 그 정이 사랑이다.

그런데 서양의 포괄적인 사랑을 우리는 사랑'애' 라는 글로 축소시켜 대응한다.
애가 발전해야 정이 생기는데... 사랑을 '애'라는 단계에 머물러 생각하기 때문에 사랑이라고 하면 유치해보인다.

그런데 서양에서 말하는 사랑은 포괄적인것이다.
믿음에 기본이 되는, 구원의 기본이 되는 것이 사랑이다.

구원은 사랑을 통해서 온다. 라고 할때 그 사랑은 우리의 '정'에 가까운것 같다.


인터스텔라의 감독은 구원의 기본이 사랑이다.
그 사랑이 바탕이 될때 진정한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속에서 기꺼이 희생속으로 뛰어 들수 있고, 비록 희생이더라고 그속에 구원이 있다. 이렇게 말하는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자꾸 사랑의 정의하려고 한다.
사랑은 무엇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안다고 해서 사랑할수 있는것은 아니다.
사랑이 무엇인지 몰라도 사랑할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대나무 뿌리처럼 연결되어 있는지도 모르겠다.


나에게 다가온 충격은 인터스텔라 보다 컨택트가 월씬 컸던것 같다.

인터스텔라, 종교적이다.

인터스텔라
아주 어둡게 영화는 시작된다.

거대한 우주, 블랙홀, 사차원, 오차원, 종말, 시간의 왜곡 ...
영화는 이러한 거대한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만들어 졌을까.
아니면 이이런 거대한 것들을 통해서 나타내고 싶었던 것이 있는것일까.

세계평화, 인류평등 이러한 거대한 말들을 한다.
그런데 '나'의 문제를 떠나서는 공허해 진다.

주인공 쿠퍼는 딸과 가족을 살리기 위해서 우주로 떠나고, 브랜드박사는 딸을 살리기 위해서 우주로 떠나 보낸다.

그속에 사랑이 있다.

영화의 흐름은 사랑이다.

영화에서 나오는 단어들을 나열해본다.
"사랑, 믿음, 희생,종말, 구원"
종교적인것 같다.
그런데 우리는 이 말들에서 벋어난 삶은 파멸이란것을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안다.

지구는 종말을 향해 나아가고, 구원을 바란다.
딸은 죽음을 향해 나아가고, 아버지는 구원을 위해서 비록 희생일지라고, 떠난다.
딸은 아버지에 대한 믿음을 회복하고, 아버지는 딸에 대한 믿음으로 구원의 길이 담긴 신호를 보낸다.

우주를 이야기 하는 것 같지만, 스토리는 종교적이다.

사람이 바라는 구원에 대한 마음이 종교라면,  어떻게 생각하든 사람은 종교적이다.

대나무는 서로 다른 대나무 인것 처럼 자란다.
그런데 땅아래서는 뿌리로 서로 연결되어 있다.
한 뿌리에서 자라난다.

딸과 아버지는 인터스텔라 (항성간)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다.
그런데 마음은 대나무 뿌리처럼 연결되어 있다.

동양의 전통에서 마음과 마음은 연결되어 있다라고 생각한다. 대나무 뿌리처럼...

인터스텔라, 기독교 적인것 같으면서도 동양적이다.
(아비타에서도 이러한 동양적인 면을 표현한다.)

서양적인 세계관이 지난 한세기의 지배적 세계관이었다면, 이제 동양적인 세계관이 이번세기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이 될것 같기도 하다.


 

2014년 11월 3일 월요일

신명나지 않는 것은 죄를 짓는것이다.

신명나다.
신명나지 않으면 죄를 짓는거다.
왜냐..신의 명령이 신명이다.

신명난 삶...
신의 뜻에 따라가는 삶

신명나자..

2014년 11월 1일 토요일

한국전통문화와 정신분석 - 김광일

몇일 전에 주문한 한국전통문화와 정신분석이라는 책이 도착했다.
엘리아데의 샤머니즘이라는 책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 괴로웠는데..
무속이나 신화를 다루는 샤머니즘을 공부한다는게 그렇게 쉬운것은 아닌것 같다.


내마음에 꺼리낌이 없어야지 공부하기가 편한데, 이쪽 공부는 마음을 조금 혼란시키는 측면이 있다. 그래도 이 책을 바로 볼수 있을 만큼 마음의 꺼리낌이 많이 줄어 든것 같기도 하다.



이책의 목차는 크게 다음과 같다.

1. 설화에서 보는 한국의 오이디프스
2. 무속의 정신분석
3. 종교체험의 정신분석.

정신분석을 공부하면서.. 결국 우리 문화 저변에 깔린 정서를 이해하지 못하면, 그 공부는 현실과 동떨어 진것이 아닌가 그런생각이 든다.

분석심리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이쪽을 공부해야만 할것 같다.

가게가 조용한 겨울동안 열심히 공부해야 겠다.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카운슬링의 기술 / 롤로 메이

롤로메이의 '카운슬링의 기술'이란 책이다.
유럽에서 발달한 실존분석을 미국에 소개한 사람이 롤로메이라고 한다.


실존분석이라고해서 동일하지 않다.

샤르트르의 실존주의에 영향을 받은 실존분석이 있고, 하이데거에 영향을 받은 현존재 분석이 있고, 빅터프랭클에 의해 발전한 실존분석이 있다.

롤로메이의 책은 처음 읽는다.

< 프로이드는 우리의 대답을, 정신분석가가 되기 위한 선행조건으로 의학교육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고전적으로 지적하고, 필요불가결한 특성은 " 인간의 마음(영혼)에 대한 타고난 통찰, 즉 먼저 자기자신의 마음의 무의식층에 대한 통찰과 실제적인 훈련"이라고 기술한다. > - 카운슬리의 기술; 롤로 메이 156P-

인간의 마음(영혼)에 대한 통찰을 위해서 우선 자신을 있는그대로 바라 볼수 있는 능력이 필요 하다고 한다. 롤로메이는 '자아편견'에서 벋어나는 것이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하다.

나 자신이 편견을 가지고 있는지 알기는 어렵다.
나를 볼수 있는 것을 거울을 통해서 이다.
거울이 왜곡되어 있으면, 왜곡된 나를 본다.
거울이 왜곡되어 있다라는 것을 알기전에는 나의 본 모습을 알기 어렵다.

'자아 편견에서 벗어나는것' 말은 쉽다.
자아 편견에서 벗아난 사람을 보기가 어렵기 때문에 무엇이 자아편견에서 벗어난 상태인지를 알기 어렵다.

그 기준이 되는 사람을 종교적으로 '의인'이라고 하는것 같다.

의인이 한명도 없으면 세상이 멸망한다는 말은, 보고 배울수 있는 바람직한 세상의 기준이 없어 졌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멸망으로 갈수 밖에 없다는것을 말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믿음 사랑 정의가 죽다.

믿음에 관해 책을 읽으면, 상대가 신실한지 관찰한다.
사랑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 상대가 사랑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 관찰한다.
정의에 대해서 책을 읽으면, 세상의 정의가 살아 있는지에 대해서 관찰한다.

믿음이 죽고,
사랑이 죽고,
정의가 죽었다고 여겨지면..

믿음도, 사랑도, 정의도
나에게는 없었던 것이었다.

2014년 10월 25일 토요일

있는 그대로 보기.

사물을 바라 볼때, 나는 과연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있는가? 라는 의문를 가진다.

최근 내가 사회현상을 볼때, 내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상을 먼저 생각하고, 그 다음 사회현상을 나의 바람직한 상에 대입하고 있다라는 것을 깨달았다.

나는 있는그대론 본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왜곡해서 보고 있었다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그런데 그러한 것을 느낀다고 해서, 바로 있는 그대로 볼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다.
지금도 그 틀을 자꾸 대입시킨다.

있는 그대로 본다.
언제쯤 그렇게 바라 볼수 있을까.


서양철학과 선 / 선과 정신분석 / 에리히프롬

세부분으로 나뉜책인다.
그중 프롬의 부분이 선과 정신분석인것 같다.

전에 내가 녹음해서 유튜브에 올린 것을 다시 들어 봤다.
조금 어색하게 된것 같은데...
계속 그러한 작업을 했었어야 했는데..
게흐름과 자신감 부족으로 계속 연기된 면이 있는것 같다.



녹음에서 다룬 부분은 프롬이 쓴 '선과 정신분석'의 1장 오늘날 정신적 위기와 정신분석의 역할이었다.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하루 하루 최선을 다해보자..

2014년 10월 20일 월요일

순수 유기질비료 / AiFa 펩티드오가닉 /대구 흙과씨앗

순수 유기질 비료 펩티드오가닉을 뿌렸다.




<펩티드오가닉 사용후 사진>


좁은 공간에 배추, 청경채, 케일, 치커리, 결자, 비타민채 등등 잘자라고 있다.
성장이 더딘것 같아서 펩티드 오가닉을 뿌렸는데 성장이 좋다.

요소 1kg는 10평정도 뿌리는데, 펩티드오가닉은 1kg에 1.5평 정도 뿌린다고 한다.
요소는 질소 46%가 들어 있는 질소비료이다.

펩티드 오가닉은 질소 8.5% 인산 4% 가리 1.5%가 들어 있다.

가격은 요소비료가 싼데, 그래도 화학비료가 아닌 순수 유기질 비료라서 더 좋지 않을까 한다. 가격이 조금 비싸지만.

그래도 1kg 5000원인데 이것 하나면, 1년간 베란다에서 기르는 채소정도는 커버할수 있을것 같다.


안토니오 다마지오 TED 강연

안토니오 다마지오의 TED 강연을 들었다.
의식에 대해서 뇌과학적 접긴을 기초로 이야기 한다.


한번 들어 볼만한것 같다.

Youtube에서는 한글 자막이 나오지 않는다.
TED에 직접 들어 가면 한극자막으로도 볼수 있고, 자막이 있는 동영상을 다운 받을수도 있다.

http://www.ted.com/talks/antonio_damasio_the_quest_to_understand_consciousness#t-82219

YouTube에 Antonio Damasio를 검색하면 많은 다마지오의 강의를 들을수 있다.
물론 TED를 제외한 다른 곳은 한글자막을 지원하지 않는다.

영어실력이 낮은것에 자책을 하면서...
수없이 사전을 뒤적이는 수고스러움은 나의 탓이라고 한탄하면서..

2014년 10월 16일 목요일

공포증의 원인 / 정신역동적 입장

Soul은 환자와의 상담에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만일 공포증이 당신을 괴롭힌다면, 그 것은 적개심과 죄책감의 결과라는 것을 기억하세요. 만일 당신 내부에 있는 이러한 감정들을 인식하게 된다면, 그리고 당신이 누구에게 적개심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지를 인식하게 된다면, 당신의 공포증은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신역동적 정신치료 Leon J. Soul -

공포증은 대상을 가진다.
그 대상의 경험이 원인이 되어서 공포증이 된다.

어떤곳에서 자신을 통제할수 없을것 같은 느낌이 올라오면, 그 장소는 불안과 공포로 변하게 된다. 그 통제할수 없을것 같은 느낌의 밑바닥에 적개심과 적개심으로 인해 만들어진 죄책감이 존재한다고 한다.

공포의 대상은 바라보기 어렵다.
바라 보기 어렵기 때문에 벋어나기 어렵다.
그 공포의 대상을 바라볼때 옆에 있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상당자의 역할은 공포를 분석하는것이 아니라 공포를 바라볼수 있는 힘을 되찾아 주는 것은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공포도 감정의 왜곡이라고 한다.
그 공포로 인해서 자신의 삶의 의미가 드러 날수 없다.
삶의 의미가 드러나게 도와주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정신분석의 목적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해본다.


2014년 10월 11일 토요일

노이로제의 이해와 치료 - 이동식

도정신분석을 쓴 이동식 선생님의 책이다.
초판이 1974년에 나왔으니 상당히 오랜된 책이다.

코후트는 어릴때 공감을 받지 못하면 정신 장애가 생긴다고 했고, 소울도 어린시절에 형성된 감정양식에 따라서 정신이 건강하게 자라거나 건강하지 못하게 자란다고 했다.

어린시절은 혼자 지내지 못한다.
가족과 함께 생활한다.

어떤 환자가 '엄마가미워요'라는 한마디를 했다고 한다. 그 속에 모든 병의 원인이 다 들어 있다고 이동식 선생님이 책에서 말한것 같다.

모든 원인은 간단하다. 그런데 어린시적부터 형성되어온 경험이 오래되었기 때문에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라고 한다.

'노이로제의 이해와 치료'는 많은 예를 가지고 시작한다.


제일 마지막장은 '한국인의 정신치료에 관한 연구' 이다.
한국인은 한국인 만의 독특한 경험을 한다.
가족이 있고, 그 가족을 형성하는 문화가 있다. 정신장애(후천성)는 어린시절의 경험이 상처가 되어서 나타난다고 한다. 그 밑바탕에 가족이 있고, 가족의 믿바탕에 한국 문화가 있다.

모든 정신적 고통은 개별적이고, 그 개별성은 각자 자라온 환경에 따른다.

코후트의 책은 굉장히 어렵다. 그런데 이동식 선생님의 책은 금방이해 된다.
아마 코후트의 경험은 책을 읽는 독자가 공감하기 어려워서 인것 같다.

한국인은 서양적인것을 추구하는것 같지만, 그 믿바탕에는 철저히 한국적 정서를 가지고 있다. 우리것을 버리면, 모든것을 잃을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든다.
개별화된 개인적 마음의 측면에서..

2014년 10월 10일 금요일

스피노자의 뇌 / 안토니오 다마지오 / 공황장애 / 우울증

'스피노자의 뇌' 라는 뇌과학에 관한 책이다.
뇌과학의 주제을 주제로 한다.
우리가 느끼는 느낌이나 정서를 뇌과학으로 설명한다.


이성적이라는 것을 논리성을 바탕으로 한다. 뇌과학 이라고 하면 이러한 논리성을 말하는것 같다.
스피노자의 뇌에서는 우리가 이성적으로 별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던, 정서와 느낌에 강조점을 둔다.

그러면서 스피노자라는 철학자가 등장한다. 스피노자는 진리에 접근하는 방식을 이성적 논리성에서 직관적인 느낌을 중시한 철학자다.
다마지오는 직관의 중요성을 뇌과학으로 정서와 느낌을 분석하면서 뒷받침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이성적 논리만이 진리에 가깝다는 것에서 우리의 느낌이 오히려 더욱 정확할수 있다라는 것을 이야기 한다.

다마지오는 생존의 가장 중요한 기본이 항상성의 유지라고 한다.
항상성의 유지에 기본이 되는 것이 면역반응, 기본반사, 대사조절이라고 한다.
항상성의 유지는 우리가 직접 통제할수 없다. 그러나 정서나 느낌을 통해서 드러난다.

우리가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우리의 느낌이 더욱 정확하게 나의 상태를 반영한다.

내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는 정신분석이다.

정신분석은 주로 마음의 혼란에 관심을 가진다.
그 혼란은 우울증으로, 정신분열증으로, 공황장애등 으로 표현된다.
마음의 혼란의 많은 원인으로 많은 것들이 이야기 된다.
느낌의 장애가 마음의 혼란의 원인이라는 주장에 마음이 끌린다.

그래서 느낌이 과학적으로 연구되어진 이책이 굉장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동양의 전통적 사고방법이 과학적이지 않다라는 것이 편견이다라는 것을 이책이 증명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사회적 발전의 측면에서는 과학적사고, 이성적 사고가 중요하다.
그런데 개인적 측면에서는 자신의 느낌, 정서가 굉장이 중요하다.
느낌이나 정서를 사회적 논리로 적용하면 사회는  혼란이 온다. 즉 객관성이 필요하다.
그런데 개인적 측면에 과학적, 이성적 사고를 너무 개입시면 또한 개인의 혼란이 온다.

현재 사회의 문제는 개인적 측면에 과학적, 이성적 사고를 너무 개입시켜서 발생한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나의 마음은 나만이 알수 있다. 그 힌트는 느낌이다.
느낌이 불안하다면 혼란이 온다.
모두가 생각하는 최고의 장소에서 어떤 사람은 불안할수 있다. 그 불안은 느낌이다.
그 불안이 극단으로 달리면 공황장애가 될수 있다.

면역반응이 느낌이나 정서를 만들기도 하지만, 느낌이나 정서가 면역반응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불안한 느낌은 면역에 지장을 주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수도 있다.

너무 장황해 진것 같다.

이제 퇴근시간이 다 되어간다.

하이튼 스피노자의 뇌 좋은 책이다.

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같지만 다른것들

바둑판에 바둑알들이 놓여 있다.
그 바둑알들은 그냥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서로 관계되어져 놓여 있다.

바둑의 실력을 급수로 나눈다.
3급이 있고, 10급이 있고, 9단이 있다.

바둑의 급수에 상관없이 동일한 바둑판 위의 돌들을 본다.
동일한 것을 본다.

동일한것을 바라 보지만, 바둑돌들에 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A 라는 사람이 말을 한다.

여러 사람이 그말을 듣는다.
A라는 사람이 하는 말은 여러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들린다.

바둑판의 바둑돌이라는 동일한것을 바라 보지만, 보는 사람은 다른 의미로 받아 들인다.

A 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을 여러 사람이 듣지만, 듣는 사람은 그 말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 들인다.

바둑판의 돌의 형상이 동일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것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A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이 동일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는 듣는 사람마다 다르다.

바둑판의 놓인 돌들이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느냐에 따라서 바둑의 급수는 달라진다.
바둑 수준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인위적인 급수를 만들었다.
이급수를 차별이 있다. 10급 ~ 9단까지...

사람의 말을 듣는것,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차이가 난다.

정신분석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
예전에는 동일하게 들리던 말이, 조금씩 차이가 나게 들린다는것이다.
차이나게 들리는게 아니라, 그 말이 나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것 같다.

그 차이가 이제서야 조금씩 느껴진다.
이제 10급에서 9급으로 한단계를 넘어가고 있다.
아직 갈길이 멀다.

가만히 앉아서 천천히 숨을 위면 코앞의 공기가 내가 있는 위치에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같은것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조금씩 차이를 내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하다.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물음표(?) 로 남아 있다.

 http://maltugi.tistory.com/

티스토리의 문을 열었다.

최선을 다해보자...

2014년 대구 도시농업박람회 / 흙살림 유기농 / 도시농업의 시작은 좋은 흙에서 부터

도시 농업박람회에 갔다 왔다.
흙살림이 도시농업박람회에 온다고 하여 흙살림 부스에 갔다 왔다.



씨앗을 흙에 뿌리고 기다리면 자라기 시작한다.
좋은 씨앗과 좋은 흙이 기본이다.

씨앗이 자라서 싹이 나면 양분을 필요로 한다.
양분은 흙속에 있다. 좋은 흙이라면 비료는 필요 없다.

흙은 양분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 구조로 되었있느냐에서 작물의 뿌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흙의 구조에 따라서 양분을 흙이 간직하기도 하고, 그냥 물을 주면 빠져나가기도 한다.

화학 비료가 양분을 공급하는 측면에서는 아주 획기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흙의 구조를 나쁘게 한다.

좋은 흙의 구조를 떼알구조라고 한다.

재배를 하면서 흙의 양분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재배를 하다 보면 벌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좋은 흙에 재배된다면 상대적으로 해충은 작다.

그러면 해충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건강한 먹걸이를 위해서 도시농업을 하는데, 농약을 뿌기기는 조금 벅찬 측면이 있다.
그러면 작물을 해충으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데, 간단히 난황액을 만들어 뿌리리는 방법에서 시작해서 목초액을 희석해서 뿌릴수도 있다.

요즈음에는 친황경 보호재들이 많이 나온다.

흙사람은 친환경을 모토로 한다. 친황경 흙에서 부터 보호재까지...

흙살림의 모토는 유기농이다.

도시농업박람회에 가면 흙살림에 한번 들러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시농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14 제 3회 대구 도시농업박람회 / 대구 흙과씨앗

오전에 가게 문을 닫고 도시농업박람회에 다녀왔다.



첫날 오전이라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여러 아이디어를 활용한 재배방법을 볼수 있었다.
도시농업이 인테리어라는 측면서에 접근되는 부분도 많다. 벽면녹화라는 부분도 전망이 밝다고 들은것 같다.


아래사진은 처음에는 '화분이 크고 좋네' 이렇게 생각했다.

자세히 보니까. 냉장고를 활용한 화분이었다.



사과가 맛있어 보인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비료 거름 테스트 / 청경채 다채 /대구 흙과씨앗

다채와 청경채모종에 거름과 비료를 넣고 성장의 변화에 대해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
시험조건
===
모종
   -> 청경채 , 다채
사용퇴비 비료 or 거름
   ->  1등급퇴비, 원예용퇴비상토, 유기농 액비(복합), 유기농비료(복합), 요소비료
테스트 기간
   -> 2주

-----

동일한 상태의 모종에 웃거름으로 일정한 량의 거름과 비료를 주었다.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궁금하다. '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공심채 파종 발아 테스트 /대구 흙과씨앗 / 공심채 씨앗 파는곳

어제 물이 담근 씨앗을 오늘 파종하기로 했다.
물에 담그고 난후 오늘 오후에 확인 하니 씨앗의 상태에 변화가 왔다.
파종하는 과정을 정리해 봤다.

1. 씨앗을 물에 불리기 위해서 물에 담구었다. (10개) 9월 20일 오후

2. 17시간 정도 담근 씨앗의 상태가 변했다. 5개는 부풀렀고, 5개는 그대로다.

3. 자세히 보면 2배 정도 부분것 같다. 그런데 부풀지 않는 것도 있다. 

4. 물에 불렸을때 부푸는 과정을 통해서 발아가 되는 것인지를 확인 하기 위해서 부푼 씨앗과 부풀지 않는 씨앗을 구분해서 파종했다. ( 9월 21일 PM 3시경)



파종을 했으니 기다려야 한다.

---
9월 24일 (실내온도 : 약 24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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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불려서 부푼 씨앗쪽에서 발아하기 시작했다.
만약 여름에 파종했다면 더 빨리 발아했을것 같다.



부풀지 않는 씨앗쪽은 발아가 시작되지 않았다.
씨앗이 부푸러 져서 발아를 하는것 같다.

---
9월 26일
---
공심채가 올라왔다.


하나는 힘겹게 흙을 지고 있다.

아래는 공심채가 다 자란 상태의 시진이다. 
도시농업 박람회에 가서 사진을 찍어 왔다.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오크라 씨앗 채종 / 대구 흙과씨앗

오크라열매를 말렸다.
씨앗을 얻었다.


한 깍지에 12개가 들어있었다. 하나는 조금 작다.
내년 봄에는 오크라를 조금더 많이 파종해야 겠다.
대구는 조그 보수적이다. 그래서 새로운 이름의 씨앗은 잘팔리지 않는다.
15가지의 상추를 팔고 있는데 팔리는 상추는 거의 2~3가지이다.

300가지 이상의 씨앗을 팔고 있는데 팔리는 것은 언제나 한정되어 있다.
재고 부담 때문에 판매하는 종류를 줄일까도 고민되지만...
반대로 판매되는 씨앗을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대구에서 어떤 씨앗이든 흙과 씨앗에 가면 있다."라는 것에 충실해야 겠다.
그래도 손님이 찾는 물건이 없을때가 있다.

세상은 내뜻대로 되지 않는것들이 많다.
생각해보면...
내뜻대로 하면 집사람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
내뜻대로 하면 어머니의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
내뜻대로 하면 친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의 많은 뜻이 충돌한다.
내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인생인것 같다.
그래도 인생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씨앗을 심고 가꾸면서 그걸 배우고 있다.

오크라씨앗은 싹고 트고 싶은 마음을 내년 봄까지 잠시 접어야 한다.
오크라씨앗은 내년 봄을 기다린다.




스위트 바질 씨앗 채종 / 대구 흙과씨앗 / 허브씨앗 파는곳

스위트 바질씨앗을 채종했다.
그냥 보면 깨와 비슷하게 생겼다.


바질향은 굉장히 강하다. 그런데 싫지 않다.
말른상태에서의 향이 더 은은하고 좋은것 같다.

어김없이 가을이 왔다.
정확하게 온도가 변했다.

시인이 가을을 표현하는 방식과 기상학자가 가을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표현은 달라도 같은것을 이야기 한다.

우리의 느낌은 같은 것을 이야기 해도 다르게 다가온다.
같지만 다르다.
다른 느낌은 다른 행동을 만들어 낸다.
시인이 가을을 이야기 해도 기상학자가 가을을 이야기 해도 가을임에는 같다.
그런데 시인의 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것과 기상학자의 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르다.

바질잎을 따서 무엇을 해먹을지 다르듯이....

바질향이 좋다.

공심채 씨앗 / 대구 흙과 씨앗 / 씨앗 파는 곳

공심채 씨앗



원산지가 태국이다.
줄기 속이 비었다고 공심채라고 하는것 같다.

씨앗은 생각보다 크다. 오크라 씨앗 크기 만하고, 결명자 크기 정도 되는것 같다.

물에 하룻방 정도 불리고, 파종을 하면 1~2일 정도 만에 발아 한다고 한다.

빠르면 30일 정도면 수확을 할수 있다고 한다. 한번 따면 끝나는것이 아니라 잎을 따면 또 나오기 때문에 여러번 수확을 할수 있다고 한다.

오늘 저녁 물에 불리고 내일 파종을 해봐야겠다.

<공심채 물에 불리기>


2014년 9월 19일 금요일

퀴노아 씨앗 / 씨앗 파는곳 / 대구 흙과 씨앗

새로운 씨앗이 들어 왔다.
퀴노아씨앗이다.


가끔씩 전화로 문의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 / 존 카밧진 /대구 흙과씨앗

가게 책장에 있는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읽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일을 하면서 책을 읽을수 없기 때문에 Youtube.com 에서 jon kabat-Zinn을 검색했다. 
 Dartmouth 대학에서 카밧진의 강의가 있어서 틀어 놓고 일을 했다. 
듣기가 약하므로 영어 자막을 실행 시키고 들었다. 
일을 하면서 듣기 때문에 자막을 볼일은 거의 없지만... 집중해서 듣기 위해서는 자막이 필요하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해서...

관심만 있으면 내가 동경하던 위대한 석학들의 음성을 직접 들을수 있다. 
프롬의 인터뷰에서 부터  실존정신분석의 대가 Yalom의 집단상담 과정도 볼수 있다. 
앞으로는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벽이 허물어 질것같다. 
과거에는 정보가 일부에게만 집중되었었는데, 이제 관심이 있으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찾아 볼수 있다. 

카밧진의 책을 읽고, 그의 강연을 직접 볼수 있다라는 것 자체가 과거와는 다른 신세계인것 같다. 

그런데 한국어로 된 정보는 제한적이다. 가장 광범위한 정보는 영어로 존재한다. 
일단 영어를 듣고 읽는 수준을 높여야 할것 같다.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를 번역하신 분이 장현갑 교수님이다. 
20년전 그 분의 강의를 들은것이 있는데, 그때 스트레스가 심장병과 암의 원인일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에게 들었던 생각은 '교수님 상상력이 풍부하시네'....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은 대부분 당연하다고 이해되지만...1994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마음챙김은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이라는 것과 비슷한것 같다. 똑같은 현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단어가 포괄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것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씨를 뿌리고 기르는 행위에서도 집중과 몰입을 경험할수 있다.
일상적이 상황에서 몰입은 어렵다. 여러 마음이 자꾸 떠오른다.
우리는 집중하고 있는것 같지만...
음식을 먹을때 아주 강한 양념이 들어 있는것을 먹으면, 다른 양념들은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마음속에 올라오는 것은 집중해서 느끼는게 아니라 자극이 강한것이 느껴지는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강한 자극이 마음을 찾이해서 집중된것처럼 착각하는것 이다.
마음의 불안이 전체를 찾이하고 있는 경우 트라우마라던가. 우울증이라던가. 하는것 같다.

마음챙김은 음식속에 있는 강한 자극의 양념에서 벋어서 다른 양념의 맛을 찾아 내는것 같다. 프림이 들어 있는 커피에 적응되면 프림없는 커피는 맛이 없다.
그런데 프림없는 커피가 몸에는 좋다. 처음에는 몸이 좋기 때문에 프림없는 커피를 마시려고 한다. 그런데 10번 프림없는 커피를 마셔도 맛이 없고 프림있는 커피가 그립다.
프림없어 70~100번 정도 먹고나면 프림있는커피가 몸에 부담스럽다. 그리고 한참후 프림없는 커피가 더 맛있어진다.

강한 자극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을때 그게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마음을 더욱 편하게 하는 다른 세계가 있다. 마음챙김은 집중해서 그걸 찾는것 같다.
그런데 한번해서는 안된고... 프림없는 커피에 적응하기 위해서 70번이상의 경험이 필요하듯이 지루한 반복과 경험이 필요하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기르는 과정도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다.
카밧진박사는 종을 사용한다.
내 생각에는 식물을 기르는게 좀더 쉽게 마음의 변화를 가져 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는것...
아주 미세한 변화의 과정까지 바라볼수 있으면... 그게 과거에는 도의 경지라고 했다.
도라는 것은 길이고
그 길은 목적지로 인도한다.

모든 전문가 / 대가들은 그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작은 부분까지도 느끼는 사람들이다.

도시농업이 치유가 될수 있는것은 다른 분야보다 변화를 바라 볼수 있는 기회가 많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흙살림 흙나라 / 가정원예용 식물영양 배합토 / 유기농퇴비 Non-GMO / 대구 흙과씨앗

흙나라는 흙살림에서 나오는 1500원 짜리 식물영양 배합토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작은 퇴비용도로 사용된다.





NON-GMO라고 명확히 표기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하다라는 의미도 될것 같다.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가정원예용이라는 용도에 맞는것 같다.
실내용은 퇴비성분도 중요하지만,  냄새가 중요한것 같다.

아직 GMO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는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것보다 500원 저렴한 제품을 많이 선택하신다.

앞으로 유기농사관련 제품을 늘려 가야 겠다.

흙만들기 / 흙과 씨앗

흙을 만들었다.
그냥 배양토로는 작물의 성장이 더디다.
실내에서 사용하려고 하니, 냄새도 생각해야 한다.

여러가지 흙을 섞어 보았다.
원예용 배양토, 유기농거름, 액상칼슘, 펄라이트, 마사토 등등....


좋은 흙에서 식물이 잘 자란다.

앞으로 여러가지 흙을 섞어서... 비교 해보아야 겠다.

실내용은 흙은 작으 규모이기 때문에 통제가능하다.
비용도 제한적이다.

그런데 노지(실외)에서는 통제가 어렵다.

좋은 흙이 중요하다.이것은 누구나 동의 한다.
그런데 '무엇이 좋은 흙인가'로 가면 어려워진다.

세상은 쉬운것 같으면서 어렵다.


흙과씨앗 / 무엇이 사랑일까.

씨앗에서 싹이 피고, 자라나기 시작했다.
나는 케일에게 혹은 겨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그들에게 하는 말은 공허하다. 

물을 주고, 환기를 기키고, 거름을 주고 하는 것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중요하다. 
내가 하는 행위에 의해서 케일은 자라난다. 
내가 너무 많이 해줘도 케일은 재대로 자라지 못하고, 너무 적게해줘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가장 적당한 수준을 유지해야지만 케일은 잘자란다. 
그 적당한 수준이란게 어렵다. 
중용이라는 말은 쉽다. 그 적당함을 행하는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사용한다. 
그 말때문에 우리가 속고 있는줄도 모른다. 

내가 상대에게 밥을 사줄때는 나의 감정을 느낀다. 
- 다음에는 내가 얻어먹겠지... 
- 내가 사주니까 상대는 나에게 감사하겠지..
- 그냥 사주고 싶었는데..
- 이번에는 내가 돈을 낼차례여서 어쩔수 없지...
- 너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
...
이렇게 상대에게 밥을 사주면서 좋던 싫던 수많은 감정이 올라온다. 
그 때 올라 오는 감정이 진짜 나의 마음인데..

말로 상대에게 사랑해라고 하면...
그게 진짜 사랑인줄 착각하게 되는 수가 생긴다. 

케일씨앗을 뿌리고 '사랑해' 라고 수없이 외쳐도 케일은 못알아 듣는다. 
케일이 원하는것을 해줄때 케일은 나의 마음과 더불어 성장을 시작한다. 

너무 많이 줘도, 너무 적게 줘도,.. 문제는 생긴다. 
케일이 원하는 만큼 줘야 한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것 같다. 
내가 좋아 하는것을 상대에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것이 더 중요하다 라고...

씨앗은 나의 말을 못알아 듣는다. 
말로 때우려고 하지 말아야 겠다. 

어떻게 들을 것인가.

A가 B에게 말을 한다.
'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살을 빼라, 공부해라. 등 등...'

B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면 A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충고를 해주어도 소용이 없네..
잘못되는 것은 B너의 탓이다.

A가 C를 만난다. C가 A에게 이야기 한다.
'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살을 빼라, 공부해라. 등 등...'
A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왜 다 아는 이야기를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A가 존경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 존경하는 사람이 A 에게 삶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아침일찍 일어나야 한다.'이렇게 말했다.
그 다음부터 A는 아침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한다.

말이 영향을 미치는것은 어떤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말하느냐에 달린것 같다.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을 만나면 내의 듣는 폭은 넓어진다.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의 듣는 폭은 좁아진다.




하루의 시작 ; 너무나 효율적인

출근을 해서 물을 주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이것 저것 살펴보면서 물을 주고, 자리를 옮겨주고, 상태를 살펴보면 1시간이 지나간다.

처음에는 이시간이 아까웠다.

내사고가 항상 효율성을 중심으로 돌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문득 '효율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적게 들이고 효과를 많이 내는것을 말하는것 같다.

사람사이에서의 관계(나와 너의 관계)에서 효율성을 생각하면 진정성이 사라진다.

우리는 가끔 효율성을 배재한 삶을 동경한다.

그래서 여행도 떠나고, 취미생활도 한다.

내가 효율적으로 대하고 싶지 않는 대상도 있다.

내 온 마음을 통해서(효율과는 전혀 상관없이)무엇인가 주고 싶은 대상도 있다.

가끔씩은 비효율적인 삶, 그속에 희망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효율적으로 하려고 하지 말아야 겠다.

2014년 9월 17일 수요일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진짜 그렇게 될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읽었다.
누구나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는 동의 할것 같다.


그런데 약간 과장된 측면도 보이는것 같다.
그냥 생각나는 몇가지를 적어 보고자 한다.

먼저 질소 성분을 굉장히 위험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실 질소는 식물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다.
비료의 3요소를 질소N 인P 칼륨K라고 하는것은 식물의 구성요소로서 많은 부분을 찾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식물은 수소H 탄소C 산소O 세가지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질소가 약 2%정도 된다고 한다.
수소와 산소는 물을 통해서 흡수하고, 탄소는 이산화 탄소를 통해서 흡수한다.
그런데 질소 성분은 흙을 통해서 뿌리로 흡수를 하는데 작물이 필요로 하는 질소가 부족할때 거름이나 비료를 통해서 질소를 공급한다.
책에서는 질소를 너무 위험한 것으로 말하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질소가 없으면 식물은 자라지 못하고, 사람도 살지 못한다.

질소를 과용하면 지하수가 오염되고, 건강해 해를 끼칠수 있다.
이것은 화학 비료 뿐만 아니라 거름을 과하게 줘도 질소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될수 있다라는 것이다.

칼이 유용하지만 위험할수 있듯, 질소도 꼭 필요하지만, 해가 될수도 있다.

내가 처음 GMO라는 단어를 접한게 15년이상 된것 같다.
대학교때 영어 회화 시간에 토론 주제가 GMO였다.
그때는 유전공학의 환상이 있었던 시대 였던것 같다.
뿌리에는 감자가 달리고, 줄기에는 토마토가 열리는 그런 나무를 동경하던 시기였다.
지금 그런 감자나 토마토를 먹으라고 하면, 대부분 건강을 생각해서 주저할것 같다.

책이 고민하는 것처럼 되지는 않을것 같다.

국산 콩두부는 미국산 콩두부보다 2배이상 비싸다.
건강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은 국산 콩두부를 사먹는다.

부유해지면 부유해질수록 먹거리에 관심을 가진다. 양에서 질로 바뀌어 간다.
중국 부자들이 증가해 가고 있다.

땅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복구하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중국 농산물은 양으로 승부한다. 그만큼 화학 비료와 농약을 많이 치고 있을것 같다.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중 하나는 한국이다.
늘어나는 중국부자들이 믿고 먹을수 있는 음식의 공급처로서 한국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유기농의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기농을 하는 농가는 많지 않다.
갈수록 증가할것 같다. 국내 수요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자가 사는 중국이 우리의 농산물을 믿기 시작하면...

핵발전소 사고가 일본에서 터지고 나서  일본 부자들은 일본 농산물을 잘 안먹는다고 한다.

진짜 유기농은 씨앗 부터 시작한다.

앞으로는 유기농이 농업의 중심으로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움직이면 유기농은 대세가 될것 같다.

책을 말대로 우리의 종자를 보호하는게 중요할것 같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특허를 통해서 보호해야 할것 같다.

15년전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  copy right 와 copy left라는 걸로 많은 토론이 있었다.
지금은 카피 라이트가 대세이다.

종자 전쟁에서도 마찬가지가 될것 같다.
copy right


쪽파 / 쪽파 종구 종근 / 심으면 그냥 자란다. / 대구 흙과씨앗

얼마전에 쪽파를 심었다.
너무 빨리 자란다.
누가 심어도 잘자란다.
초보자들에게 딱이다.


쪽파는 씨앗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종구(종근)를 통해서 재배한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쪽파를 길러먹기가 딱인것 같다.

무엇을 먹을것인가?
인스턴트 음식이 모양도 좋고, 맛도 좋다.

전에는 프림이 들어 있는 커피믹스를 먹었다. 그게 맛있었다.
최근에 프림없는 것으로 바꾸려고, 프림이 없는 설탕커피믹스 100개 짜리를 샀다.
70개 정도(몇달 걸렸다) 먹을때 까지 프림있는 커피믹스가 생각이 났다.
그런데 그이후에 프림커피를 먹고 나니까. 잎이 텁텁하고 속이 좋이 않았다.
프림없는 커피에 적응하는 기간이 70개정도(2달정도) 걸렸다.
지금 프림커피를 먹으면 속이 편치 못하다.

인스턴트 음식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무엇을 먹을것인가? 좀더 건강한 음식에 적응되면 인스턴트음식은 못먹는다.
그런데 그 적응 기간이 길다.

나는 아직 햄버거가 맛있다.

그래도 쪽파로 만든 해물 파전이 햄버거보다 맛있는것은 사실이다.
쪽파를 키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