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4월 1일 토요일

맛은 내 추억속에 그대로 이다.

친구가 다녀갔다.
봄이 수십번 지나도록 친구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의 주제가 바뀌었다. (돈버는 이야기가 주된 주제이다. 고상하게 경영에 관한 이야기이다)

20년전에 제일 맛있는 음식은 자기전에 먹던 순대였다.
그 친구는 아직 내가 순대를 제일 좋아 하는 줄 안다.
그때 먹었던 싸구려 순대 보다는 전통순대가 맛있다.

그래도 그때 자기 전에 먹던 소주한잔과, 순대 이야기가 재미있다.
봄이 지나고, 다시 봄이 지나고,
아마 이 주제는 그대로 일것 같다.

친구가 동두천에 한번 가자고 한다.

동두천 버스정류장 근처의 부대찌개가 생각난다고 한다.

그맛이 그대로 일까.

맛은 그대로 인데, 내 입맛이 변했을것 같다.

그때의 이야기들은 그대로 남아 있다.
입맛이 변해도,
그 추억은 그대로 이다.

맛은 내 추억속에 그대로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