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30일 화요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 같지만 다른것들

바둑판에 바둑알들이 놓여 있다.
그 바둑알들은 그냥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것은 아니다.
바둑을 두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서 서로 관계되어져 놓여 있다.

바둑의 실력을 급수로 나눈다.
3급이 있고, 10급이 있고, 9단이 있다.

바둑의 급수에 상관없이 동일한 바둑판 위의 돌들을 본다.
동일한 것을 본다.

동일한것을 바라 보지만, 바둑돌들에 대한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A 라는 사람이 말을 한다.

여러 사람이 그말을 듣는다.
A라는 사람이 하는 말은 여러사람들에게 동일하게 들린다.

바둑판의 바둑돌이라는 동일한것을 바라 보지만, 보는 사람은 다른 의미로 받아 들인다.

A 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을 여러 사람이 듣지만, 듣는 사람은 그 말의 의미를 다르게 받아 들인다.

바둑판의 돌의 형상이 동일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라는 것은 보는 사람마다 다르다.
A라는 사람이 말하는 것이 동일하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인가'는 듣는 사람마다 다르다.

바둑판의 놓인 돌들이 어떠한 의미로 다가오느냐에 따라서 바둑의 급수는 달라진다.
바둑 수준의 차이를 나타내기 위해서 인위적인 급수를 만들었다.
이급수를 차별이 있다. 10급 ~ 9단까지...

사람의 말을 듣는것,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에도 차이가 난다.

정신분석을 공부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
예전에는 동일하게 들리던 말이, 조금씩 차이가 나게 들린다는것이다.
차이나게 들리는게 아니라, 그 말이 나에게 다가오는 의미가 다르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것 같다.

그 차이가 이제서야 조금씩 느껴진다.
이제 10급에서 9급으로 한단계를 넘어가고 있다.
아직 갈길이 멀다.

가만히 앉아서 천천히 숨을 위면 코앞의 공기가 내가 있는 위치에따라 다르게 느껴진다.

같은것으로 느껴지는 것들이 조금씩 차이를 내면서 나에게 다가온다.

2014년 9월 25일 목요일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하다.

티스토리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어떤 방향으로 갈지는 아직 물음표(?) 로 남아 있다.

 http://maltugi.tistory.com/

티스토리의 문을 열었다.

최선을 다해보자...

2014년 대구 도시농업박람회 / 흙살림 유기농 / 도시농업의 시작은 좋은 흙에서 부터

도시 농업박람회에 갔다 왔다.
흙살림이 도시농업박람회에 온다고 하여 흙살림 부스에 갔다 왔다.



씨앗을 흙에 뿌리고 기다리면 자라기 시작한다.
좋은 씨앗과 좋은 흙이 기본이다.

씨앗이 자라서 싹이 나면 양분을 필요로 한다.
양분은 흙속에 있다. 좋은 흙이라면 비료는 필요 없다.

흙은 양분만을 포함하는 것이 아니다.
어떻 구조로 되었있느냐에서 작물의 뿌리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고, 흙의 구조에 따라서 양분을 흙이 간직하기도 하고, 그냥 물을 주면 빠져나가기도 한다.

화학 비료가 양분을 공급하는 측면에서는 아주 획기적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흙의 구조를 나쁘게 한다.

좋은 흙의 구조를 떼알구조라고 한다.

재배를 하면서 흙의 양분만이 중요한것이 아니라.

재배를 하다 보면 벌래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좋은 흙에 재배된다면 상대적으로 해충은 작다.

그러면 해충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건강한 먹걸이를 위해서 도시농업을 하는데, 농약을 뿌기기는 조금 벅찬 측면이 있다.
그러면 작물을 해충으로 부터 보호해야 하는데, 간단히 난황액을 만들어 뿌리리는 방법에서 시작해서 목초액을 희석해서 뿌릴수도 있다.

요즈음에는 친황경 보호재들이 많이 나온다.

흙사람은 친환경을 모토로 한다. 친황경 흙에서 부터 보호재까지...

흙살림의 모토는 유기농이다.

도시농업박람회에 가면 흙살림에 한번 들러서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시농업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2014 제 3회 대구 도시농업박람회 / 대구 흙과씨앗

오전에 가게 문을 닫고 도시농업박람회에 다녀왔다.



첫날 오전이라서 사람은 많지 않았다.


여러 아이디어를 활용한 재배방법을 볼수 있었다.
도시농업이 인테리어라는 측면서에 접근되는 부분도 많다. 벽면녹화라는 부분도 전망이 밝다고 들은것 같다.


아래사진은 처음에는 '화분이 크고 좋네' 이렇게 생각했다.

자세히 보니까. 냉장고를 활용한 화분이었다.



사과가 맛있어 보인다.


2014년 9월 23일 화요일

비료 거름 테스트 / 청경채 다채 /대구 흙과씨앗

다채와 청경채모종에 거름과 비료를 넣고 성장의 변화에 대해서 테스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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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조건
===
모종
   -> 청경채 , 다채
사용퇴비 비료 or 거름
   ->  1등급퇴비, 원예용퇴비상토, 유기농 액비(복합), 유기농비료(복합), 요소비료
테스트 기간
   ->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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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상태의 모종에 웃거름으로 일정한 량의 거름과 비료를 주었다.


성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궁금하다. '



2014년 9월 21일 일요일

공심채 파종 발아 테스트 /대구 흙과씨앗 / 공심채 씨앗 파는곳

어제 물이 담근 씨앗을 오늘 파종하기로 했다.
물에 담그고 난후 오늘 오후에 확인 하니 씨앗의 상태에 변화가 왔다.
파종하는 과정을 정리해 봤다.

1. 씨앗을 물에 불리기 위해서 물에 담구었다. (10개) 9월 20일 오후

2. 17시간 정도 담근 씨앗의 상태가 변했다. 5개는 부풀렀고, 5개는 그대로다.

3. 자세히 보면 2배 정도 부분것 같다. 그런데 부풀지 않는 것도 있다. 

4. 물에 불렸을때 부푸는 과정을 통해서 발아가 되는 것인지를 확인 하기 위해서 부푼 씨앗과 부풀지 않는 씨앗을 구분해서 파종했다. ( 9월 21일 PM 3시경)



파종을 했으니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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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 (실내온도 : 약 24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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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만에 불려서 부푼 씨앗쪽에서 발아하기 시작했다.
만약 여름에 파종했다면 더 빨리 발아했을것 같다.



부풀지 않는 씨앗쪽은 발아가 시작되지 않았다.
씨앗이 부푸러 져서 발아를 하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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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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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심채가 올라왔다.


하나는 힘겹게 흙을 지고 있다.

아래는 공심채가 다 자란 상태의 시진이다. 
도시농업 박람회에 가서 사진을 찍어 왔다.





2014년 9월 20일 토요일

오크라 씨앗 채종 / 대구 흙과씨앗

오크라열매를 말렸다.
씨앗을 얻었다.


한 깍지에 12개가 들어있었다. 하나는 조금 작다.
내년 봄에는 오크라를 조금더 많이 파종해야 겠다.
대구는 조그 보수적이다. 그래서 새로운 이름의 씨앗은 잘팔리지 않는다.
15가지의 상추를 팔고 있는데 팔리는 상추는 거의 2~3가지이다.

300가지 이상의 씨앗을 팔고 있는데 팔리는 것은 언제나 한정되어 있다.
재고 부담 때문에 판매하는 종류를 줄일까도 고민되지만...
반대로 판매되는 씨앗을 종류를 늘릴 계획이다.

"대구에서 어떤 씨앗이든 흙과 씨앗에 가면 있다."라는 것에 충실해야 겠다.
그래도 손님이 찾는 물건이 없을때가 있다.

세상은 내뜻대로 되지 않는것들이 많다.
생각해보면...
내뜻대로 하면 집사람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
내뜻대로 하면 어머니의 뜻대로는 되지 않는다.
내뜻대로 하면 친구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세상의 많은 뜻이 충돌한다.
내뜻대로 되지 않는것이 인생인것 같다.
그래도 인생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씨앗을 심고 가꾸면서 그걸 배우고 있다.

오크라씨앗은 싹고 트고 싶은 마음을 내년 봄까지 잠시 접어야 한다.
오크라씨앗은 내년 봄을 기다린다.




스위트 바질 씨앗 채종 / 대구 흙과씨앗 / 허브씨앗 파는곳

스위트 바질씨앗을 채종했다.
그냥 보면 깨와 비슷하게 생겼다.


바질향은 굉장히 강하다. 그런데 싫지 않다.
말른상태에서의 향이 더 은은하고 좋은것 같다.

어김없이 가을이 왔다.
정확하게 온도가 변했다.

시인이 가을을 표현하는 방식과 기상학자가 가을을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표현은 달라도 같은것을 이야기 한다.

우리의 느낌은 같은 것을 이야기 해도 다르게 다가온다.
같지만 다르다.
다른 느낌은 다른 행동을 만들어 낸다.
시인이 가을을 이야기 해도 기상학자가 가을을 이야기 해도 가을임에는 같다.
그런데 시인의 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것과 기상학자의 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르다.

바질잎을 따서 무엇을 해먹을지 다르듯이....

바질향이 좋다.

공심채 씨앗 / 대구 흙과 씨앗 / 씨앗 파는 곳

공심채 씨앗



원산지가 태국이다.
줄기 속이 비었다고 공심채라고 하는것 같다.

씨앗은 생각보다 크다. 오크라 씨앗 크기 만하고, 결명자 크기 정도 되는것 같다.

물에 하룻방 정도 불리고, 파종을 하면 1~2일 정도 만에 발아 한다고 한다.

빠르면 30일 정도면 수확을 할수 있다고 한다. 한번 따면 끝나는것이 아니라 잎을 따면 또 나오기 때문에 여러번 수확을 할수 있다고 한다.

오늘 저녁 물에 불리고 내일 파종을 해봐야겠다.

<공심채 물에 불리기>


2014년 9월 19일 금요일

퀴노아 씨앗 / 씨앗 파는곳 / 대구 흙과 씨앗

새로운 씨앗이 들어 왔다.
퀴노아씨앗이다.


가끔씩 전화로 문의 하시는 분들이 계셨는데..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 / 존 카밧진 /대구 흙과씨앗

가게 책장에 있는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읽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일을 하면서 책을 읽을수 없기 때문에 Youtube.com 에서 jon kabat-Zinn을 검색했다. 
 Dartmouth 대학에서 카밧진의 강의가 있어서 틀어 놓고 일을 했다. 
듣기가 약하므로 영어 자막을 실행 시키고 들었다. 
일을 하면서 듣기 때문에 자막을 볼일은 거의 없지만... 집중해서 듣기 위해서는 자막이 필요하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해서...

관심만 있으면 내가 동경하던 위대한 석학들의 음성을 직접 들을수 있다. 
프롬의 인터뷰에서 부터  실존정신분석의 대가 Yalom의 집단상담 과정도 볼수 있다. 
앞으로는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벽이 허물어 질것같다. 
과거에는 정보가 일부에게만 집중되었었는데, 이제 관심이 있으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찾아 볼수 있다. 

카밧진의 책을 읽고, 그의 강연을 직접 볼수 있다라는 것 자체가 과거와는 다른 신세계인것 같다. 

그런데 한국어로 된 정보는 제한적이다. 가장 광범위한 정보는 영어로 존재한다. 
일단 영어를 듣고 읽는 수준을 높여야 할것 같다.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를 번역하신 분이 장현갑 교수님이다. 
20년전 그 분의 강의를 들은것이 있는데, 그때 스트레스가 심장병과 암의 원인일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에게 들었던 생각은 '교수님 상상력이 풍부하시네'....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은 대부분 당연하다고 이해되지만...1994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마음챙김은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이라는 것과 비슷한것 같다. 똑같은 현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단어가 포괄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것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씨를 뿌리고 기르는 행위에서도 집중과 몰입을 경험할수 있다.
일상적이 상황에서 몰입은 어렵다. 여러 마음이 자꾸 떠오른다.
우리는 집중하고 있는것 같지만...
음식을 먹을때 아주 강한 양념이 들어 있는것을 먹으면, 다른 양념들은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마음속에 올라오는 것은 집중해서 느끼는게 아니라 자극이 강한것이 느껴지는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강한 자극이 마음을 찾이해서 집중된것처럼 착각하는것 이다.
마음의 불안이 전체를 찾이하고 있는 경우 트라우마라던가. 우울증이라던가. 하는것 같다.

마음챙김은 음식속에 있는 강한 자극의 양념에서 벋어서 다른 양념의 맛을 찾아 내는것 같다. 프림이 들어 있는 커피에 적응되면 프림없는 커피는 맛이 없다.
그런데 프림없는 커피가 몸에는 좋다. 처음에는 몸이 좋기 때문에 프림없는 커피를 마시려고 한다. 그런데 10번 프림없는 커피를 마셔도 맛이 없고 프림있는 커피가 그립다.
프림없어 70~100번 정도 먹고나면 프림있는커피가 몸에 부담스럽다. 그리고 한참후 프림없는 커피가 더 맛있어진다.

강한 자극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을때 그게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마음을 더욱 편하게 하는 다른 세계가 있다. 마음챙김은 집중해서 그걸 찾는것 같다.
그런데 한번해서는 안된고... 프림없는 커피에 적응하기 위해서 70번이상의 경험이 필요하듯이 지루한 반복과 경험이 필요하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기르는 과정도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다.
카밧진박사는 종을 사용한다.
내 생각에는 식물을 기르는게 좀더 쉽게 마음의 변화를 가져 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는것...
아주 미세한 변화의 과정까지 바라볼수 있으면... 그게 과거에는 도의 경지라고 했다.
도라는 것은 길이고
그 길은 목적지로 인도한다.

모든 전문가 / 대가들은 그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작은 부분까지도 느끼는 사람들이다.

도시농업이 치유가 될수 있는것은 다른 분야보다 변화를 바라 볼수 있는 기회가 많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2014년 9월 18일 목요일

흙살림 흙나라 / 가정원예용 식물영양 배합토 / 유기농퇴비 Non-GMO / 대구 흙과씨앗

흙나라는 흙살림에서 나오는 1500원 짜리 식물영양 배합토다.
실내에서 사용하는 작은 퇴비용도로 사용된다.





NON-GMO라고 명확히 표기하고 있다.
그만큼 안전하다라는 의미도 될것 같다.

냄새도 거의 나지 않는다. 가정원예용이라는 용도에 맞는것 같다.
실내용은 퇴비성분도 중요하지만,  냄새가 중요한것 같다.

아직 GMO라는 개념이 익숙하지 않는것 같다.
많은 분들이 이것보다 500원 저렴한 제품을 많이 선택하신다.

앞으로 유기농사관련 제품을 늘려 가야 겠다.

흙만들기 / 흙과 씨앗

흙을 만들었다.
그냥 배양토로는 작물의 성장이 더디다.
실내에서 사용하려고 하니, 냄새도 생각해야 한다.

여러가지 흙을 섞어 보았다.
원예용 배양토, 유기농거름, 액상칼슘, 펄라이트, 마사토 등등....


좋은 흙에서 식물이 잘 자란다.

앞으로 여러가지 흙을 섞어서... 비교 해보아야 겠다.

실내용은 흙은 작으 규모이기 때문에 통제가능하다.
비용도 제한적이다.

그런데 노지(실외)에서는 통제가 어렵다.

좋은 흙이 중요하다.이것은 누구나 동의 한다.
그런데 '무엇이 좋은 흙인가'로 가면 어려워진다.

세상은 쉬운것 같으면서 어렵다.


흙과씨앗 / 무엇이 사랑일까.

씨앗에서 싹이 피고, 자라나기 시작했다.
나는 케일에게 혹은 겨자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 않는다. 
내가 그들에게 하는 말은 공허하다. 

물을 주고, 환기를 기키고, 거름을 주고 하는 것이 사랑한다는 말보다 중요하다. 
내가 하는 행위에 의해서 케일은 자라난다. 
내가 너무 많이 해줘도 케일은 재대로 자라지 못하고, 너무 적게해줘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가장 적당한 수준을 유지해야지만 케일은 잘자란다. 
그 적당한 수준이란게 어렵다. 
중용이라는 말은 쉽다. 그 적당함을 행하는것은 보통일이 아니다. 


우리는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사용한다. 
그 말때문에 우리가 속고 있는줄도 모른다. 

내가 상대에게 밥을 사줄때는 나의 감정을 느낀다. 
- 다음에는 내가 얻어먹겠지... 
- 내가 사주니까 상대는 나에게 감사하겠지..
- 그냥 사주고 싶었는데..
- 이번에는 내가 돈을 낼차례여서 어쩔수 없지...
- 너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싶어...
...
이렇게 상대에게 밥을 사주면서 좋던 싫던 수많은 감정이 올라온다. 
그 때 올라 오는 감정이 진짜 나의 마음인데..

말로 상대에게 사랑해라고 하면...
그게 진짜 사랑인줄 착각하게 되는 수가 생긴다. 

케일씨앗을 뿌리고 '사랑해' 라고 수없이 외쳐도 케일은 못알아 듣는다. 
케일이 원하는것을 해줄때 케일은 나의 마음과 더불어 성장을 시작한다. 

너무 많이 줘도, 너무 적게 줘도,.. 문제는 생긴다. 
케일이 원하는 만큼 줘야 한다. 

예전에 이런 말을 들은것 같다. 
내가 좋아 하는것을 상대에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것이 더 중요하다 라고...

씨앗은 나의 말을 못알아 듣는다. 
말로 때우려고 하지 말아야 겠다. 

어떻게 들을 것인가.

A가 B에게 말을 한다.
'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살을 빼라, 공부해라. 등 등...'

B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그러면 A는 이렇게 생각한다. 내가 충고를 해주어도 소용이 없네..
잘못되는 것은 B너의 탓이다.

A가 C를 만난다. C가 A에게 이야기 한다.
'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 살을 빼라, 공부해라. 등 등...'
A는 그 말을 듣지 않는다. 왜 다 아는 이야기를 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A가 존경하는 사람을 만났다.
그 존경하는 사람이 A 에게 삶을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아침일찍 일어나야 한다.'이렇게 말했다.
그 다음부터 A는 아침일찍 일어나려고 노력한다.

말이 영향을 미치는것은 어떤 말을 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말하느냐에 달린것 같다.

내가 좋아 하는 사람을 만나면 내의 듣는 폭은 넓어진다.
그리고 내가 싫어하는 사람을 만나면 나의 듣는 폭은 좁아진다.




하루의 시작 ; 너무나 효율적인

출근을 해서 물을 주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이것 저것 살펴보면서 물을 주고, 자리를 옮겨주고, 상태를 살펴보면 1시간이 지나간다.

처음에는 이시간이 아까웠다.

내사고가 항상 효율성을 중심으로 돌아 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문득 '효율성이란 무엇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힘을 적게 들이고 효과를 많이 내는것을 말하는것 같다.

사람사이에서의 관계(나와 너의 관계)에서 효율성을 생각하면 진정성이 사라진다.

우리는 가끔 효율성을 배재한 삶을 동경한다.

그래서 여행도 떠나고, 취미생활도 한다.

내가 효율적으로 대하고 싶지 않는 대상도 있다.

내 온 마음을 통해서(효율과는 전혀 상관없이)무엇인가 주고 싶은 대상도 있다.

가끔씩은 비효율적인 삶, 그속에 희망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너무 효율적으로 하려고 하지 말아야 겠다.

2014년 9월 17일 수요일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진짜 그렇게 될까?

종자 세계를 지배하다. 읽었다.
누구나 책의 전체적인 흐름에는 동의 할것 같다.


그런데 약간 과장된 측면도 보이는것 같다.
그냥 생각나는 몇가지를 적어 보고자 한다.

먼저 질소 성분을 굉장히 위험하게 묘사하고 있다.
사실 질소는 식물을 구성하는 필수 성분이다.
비료의 3요소를 질소N 인P 칼륨K라고 하는것은 식물의 구성요소로서 많은 부분을 찾이 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식물은 수소H 탄소C 산소O 세가지로 대부분 구성되어 있고, 질소가 약 2%정도 된다고 한다.
수소와 산소는 물을 통해서 흡수하고, 탄소는 이산화 탄소를 통해서 흡수한다.
그런데 질소 성분은 흙을 통해서 뿌리로 흡수를 하는데 작물이 필요로 하는 질소가 부족할때 거름이나 비료를 통해서 질소를 공급한다.
책에서는 질소를 너무 위험한 것으로 말하고 있는것 같다.
그런데 질소가 없으면 식물은 자라지 못하고, 사람도 살지 못한다.

질소를 과용하면 지하수가 오염되고, 건강해 해를 끼칠수 있다.
이것은 화학 비료 뿐만 아니라 거름을 과하게 줘도 질소로 인해 지하수가 오염될수 있다라는 것이다.

칼이 유용하지만 위험할수 있듯, 질소도 꼭 필요하지만, 해가 될수도 있다.

내가 처음 GMO라는 단어를 접한게 15년이상 된것 같다.
대학교때 영어 회화 시간에 토론 주제가 GMO였다.
그때는 유전공학의 환상이 있었던 시대 였던것 같다.
뿌리에는 감자가 달리고, 줄기에는 토마토가 열리는 그런 나무를 동경하던 시기였다.
지금 그런 감자나 토마토를 먹으라고 하면, 대부분 건강을 생각해서 주저할것 같다.

책이 고민하는 것처럼 되지는 않을것 같다.

국산 콩두부는 미국산 콩두부보다 2배이상 비싸다.
건강을 조금이라도 생각하는 사람은 국산 콩두부를 사먹는다.

부유해지면 부유해질수록 먹거리에 관심을 가진다. 양에서 질로 바뀌어 간다.
중국 부자들이 증가해 가고 있다.

땅은 한번 오염되면 원상복구하는데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린다.
중국 농산물은 양으로 승부한다. 그만큼 화학 비료와 농약을 많이 치고 있을것 같다.
중국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중 하나는 한국이다.
늘어나는 중국부자들이 믿고 먹을수 있는 음식의 공급처로서 한국을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지금은 유기농의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에 유기농을 하는 농가는 많지 않다.
갈수록 증가할것 같다. 국내 수요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자가 사는 중국이 우리의 농산물을 믿기 시작하면...

핵발전소 사고가 일본에서 터지고 나서  일본 부자들은 일본 농산물을 잘 안먹는다고 한다.

진짜 유기농은 씨앗 부터 시작한다.

앞으로는 유기농이 농업의 중심으로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중국이라는 큰 시장이 움직이면 유기농은 대세가 될것 같다.

책을 말대로 우리의 종자를 보호하는게 중요할것 같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특허를 통해서 보호해야 할것 같다.

15년전 컴퓨터 프로그램에 대해서  copy right 와 copy left라는 걸로 많은 토론이 있었다.
지금은 카피 라이트가 대세이다.

종자 전쟁에서도 마찬가지가 될것 같다.
copy right


쪽파 / 쪽파 종구 종근 / 심으면 그냥 자란다. / 대구 흙과씨앗

얼마전에 쪽파를 심었다.
너무 빨리 자란다.
누가 심어도 잘자란다.
초보자들에게 딱이다.


쪽파는 씨앗으로 키우는 것이 아니라 종구(종근)를 통해서 재배한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쪽파를 길러먹기가 딱인것 같다.

무엇을 먹을것인가?
인스턴트 음식이 모양도 좋고, 맛도 좋다.

전에는 프림이 들어 있는 커피믹스를 먹었다. 그게 맛있었다.
최근에 프림없는 것으로 바꾸려고, 프림이 없는 설탕커피믹스 100개 짜리를 샀다.
70개 정도(몇달 걸렸다) 먹을때 까지 프림있는 커피믹스가 생각이 났다.
그런데 그이후에 프림커피를 먹고 나니까. 잎이 텁텁하고 속이 좋이 않았다.
프림없는 커피에 적응하는 기간이 70개정도(2달정도) 걸렸다.
지금 프림커피를 먹으면 속이 편치 못하다.

인스턴트 음식도 마찬가지 인것 같다.

무엇을 먹을것인가? 좀더 건강한 음식에 적응되면 인스턴트음식은 못먹는다.
그런데 그 적응 기간이 길다.

나는 아직 햄버거가 맛있다.

그래도 쪽파로 만든 해물 파전이 햄버거보다 맛있는것은 사실이다.
쪽파를 키우자.


흙살림 균배양체를 상추와 청경채에 테스트 하다. / 대구 흙과씨앗

여름에 더위 먹고 겨우 살아난 상추에 웃거름을 올렸다.
한쪽은 원예용 거름이고, 한쪽은 흙살림에서 나오는 유기농 거름이다.

자라는 속도가 확연이 다르다.
아래쪽은 웃거름으로 원예용 거름을 올렸고, 위쪽은 흙살림 유기농 거름을 올렸다.


상추의 종류는 하나는 담배상추이고, 하나는 흙치마 상추이다. 오른쪽 가장자리에 있는 것은 배추모종이다.

원예용 거름은 영양이 약한것 같다.


<흙살림 균배양체 유기농 거름>

원예용은 냄새가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흙살림 균배양체 그린은 냄새가 조금 난다. 그런데 흙과 섞어서 조금 지나면 냄새는 거의 없는것 같다.

아래는 청경채를 발아시켜서 옮겨심었다.
한쪽은 원예용 배양토를 사용했고, 한쪽은 원예용 배양토+흙살림 유기농 거름을 섞었다.
이경우에도 차이가 난다.


왼쪽이 거름이 들어간 포트이다.

흙살림 거름이 좋은것 같다.
단 냄새가 조금 난다.

보이는 것이 있고,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우리의 감각은 항상 보이는 쪽을 향한다.
감각적으로 느끼는 것을 현실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는것에 영향을 받는다.

'기른다'라는 것은 보이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보이지 않는 부분이 된다.
어떻게 기를까.

2014년 9월 13일 토요일

하루의 시작

출근을 했다.
문을 열고, 물건을 정리하니 1시간이 흘렀다.
커피를 한잔하고, 가을 맞이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긴팔옷을 입기 시작했다.

컴퓨터앞에 앉아 있는 시간을 줄여야 겠다.
쓸데없는일을 많이 한다.

오늘은 쪽파를 심어야 겠다.

2014년 9월 11일 목요일

쑥갓 파종 / 쑥갓 씨앗 / 재배적기 / 대구 흙과씨앗 / 쑥갓 씨앗 파는곳

우동에 올려주는 것으로 쑥갓을 처음 접한것 같다.
그 전에도 먹어 봤겠지만, 그것이 쑥갓이라고 인식한게 우동을 통해서인것 같다. 

쑥갓을 파종했다. 
아직까지 잘자라 나고 있다. 


유기농으로 키우려고 흙살림의 유기농 흙을 사용했다. 
흙이 좋아서 인지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잘자라나고 있다. 

쑥갓 씨앗의 생김새는 특이하다.  이게 씨앗인가 싶기도 하다. 
그래도 싹이 올라오고 튼튼하게 커간다. 


씨앗 봉투에 있는 재배적기를 알려 주는 표이다.
아파트에서 기른다면 일년 내도록 재배 할수 있을것 같다.


가만히 바라본다는것이 어렵다는것을 느낀다. 
자꾸 쑥갓에게 무엇인가 해주고 싶다. 
지금은 너무 많이 해주면 쑥갓이 잘 자라지 못한다는것을 안다. 
더 해주고 싶은 욕망이 쑥갓을 위한것이 아닌, 나의 만족을 위한 것이었다라는 것도 느낀다. 

좀더 먹고싶고, 좀더 놀고 싶고, 좀더 좀더... 
지가고 나면 '그때 멈추었어야 했는데' 라는 것을안다.
인생은 짧지만, 후회할만큼 인생은 길다고 했다. 
후회가 인간의 필연이지만...

쑥갓을 키우면서... 
더...더... 더..  라는 나의 욕망을 잠시 바라 볼수 있어 
쑥갓은 나의 선생님이 되었다. 

2014년 9월 10일 수요일

새로운 나

추석이 지났다.
다음 추석도 조만간 다가올것이다.
이번추석이 지나고 다음추석이 다가오는 것을 '시간이 지나간다' 라고 말한다.
저번추석지났고, 이번추석이 왔는데 나에게 변화된것이 있었는가 하는 질문이 사흘동안 내머리속에 머물러 있었다.

한 사람이 매일 한시간씩 수영을 배웠다.
한 사람은 매일 한시간씩 기타를 배웠다.
한사람은 그날 그날 재미있는 것들을 하며 보냈다.

한달이 흐르고, 1년이 흐르고, 2년이 흘렀다.
한사람은 수영으로 한강을 건널수 있었고, 한사람은 사람들이 처다볼만큼 기타를 칠수 있었다. 나머지 한사람은 오늘도 그날 그날 재미있는것을 찾고 있다.

추석동안 나는 그날 그날 재미있는것만 찾다가 어제와 1년전과 2년전과 같은 사람으로 그대로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나를 맴돌았다.

2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을 했다.
나는 어떤 분야에 대해서 1년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게 추석때 내린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