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9일 금요일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 / 존 카밧진 /대구 흙과씨앗

가게 책장에 있는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라는 책이 눈에 들어 왔다. 
작년인가 제작년에 읽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 하다.
일을 하면서 책을 읽을수 없기 때문에 Youtube.com 에서 jon kabat-Zinn을 검색했다. 
 Dartmouth 대학에서 카밧진의 강의가 있어서 틀어 놓고 일을 했다. 
듣기가 약하므로 영어 자막을 실행 시키고 들었다. 
일을 하면서 듣기 때문에 자막을 볼일은 거의 없지만... 집중해서 듣기 위해서는 자막이 필요하다. 모르는 단어도 많고해서...

관심만 있으면 내가 동경하던 위대한 석학들의 음성을 직접 들을수 있다. 
프롬의 인터뷰에서 부터  실존정신분석의 대가 Yalom의 집단상담 과정도 볼수 있다. 
앞으로는 아마추어와 전문가의 벽이 허물어 질것같다. 
과거에는 정보가 일부에게만 집중되었었는데, 이제 관심이 있으면 여러 루트를 통해서 찾아 볼수 있다. 

카밧진의 책을 읽고, 그의 강연을 직접 볼수 있다라는 것 자체가 과거와는 다른 신세계인것 같다. 

그런데 한국어로 된 정보는 제한적이다. 가장 광범위한 정보는 영어로 존재한다. 
일단 영어를 듣고 읽는 수준을 높여야 할것 같다. 

'마음챙김 명상과 자기치유'를 번역하신 분이 장현갑 교수님이다. 
20년전 그 분의 강의를 들은것이 있는데, 그때 스트레스가 심장병과 암의 원인일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때 나에게 들었던 생각은 '교수님 상상력이 풍부하시네'.... 그렇게 생각했다. 
지금은 대부분 당연하다고 이해되지만...1994년에는 그렇지 않았다. 


마음챙김은 마음을 집중하는 것이다. 칙센트미하이가 말하는 몰입이라는 것과 비슷한것 같다. 똑같은 현상을 다른 말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단어가 포괄하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다른것이 되긴 하지만...

우리가 씨를 뿌리고 기르는 행위에서도 집중과 몰입을 경험할수 있다.
일상적이 상황에서 몰입은 어렵다. 여러 마음이 자꾸 떠오른다.
우리는 집중하고 있는것 같지만...
음식을 먹을때 아주 강한 양념이 들어 있는것을 먹으면, 다른 양념들은 느껴지지 않는다.
우리마음속에 올라오는 것은 집중해서 느끼는게 아니라 자극이 강한것이 느껴지는것이다.
그러니까 내가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강한 자극이 마음을 찾이해서 집중된것처럼 착각하는것 이다.
마음의 불안이 전체를 찾이하고 있는 경우 트라우마라던가. 우울증이라던가. 하는것 같다.

마음챙김은 음식속에 있는 강한 자극의 양념에서 벋어서 다른 양념의 맛을 찾아 내는것 같다. 프림이 들어 있는 커피에 적응되면 프림없는 커피는 맛이 없다.
그런데 프림없는 커피가 몸에는 좋다. 처음에는 몸이 좋기 때문에 프림없는 커피를 마시려고 한다. 그런데 10번 프림없는 커피를 마셔도 맛이 없고 프림있는 커피가 그립다.
프림없어 70~100번 정도 먹고나면 프림있는커피가 몸에 부담스럽다. 그리고 한참후 프림없는 커피가 더 맛있어진다.

강한 자극이 마음을 차지하고 있을때 그게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런데 마음을 더욱 편하게 하는 다른 세계가 있다. 마음챙김은 집중해서 그걸 찾는것 같다.
그런데 한번해서는 안된고... 프림없는 커피에 적응하기 위해서 70번이상의 경험이 필요하듯이 지루한 반복과 경험이 필요하다.

씨를 뿌리고 작물을 기르는 과정도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다.
카밧진박사는 종을 사용한다.
내 생각에는 식물을 기르는게 좀더 쉽게 마음의 변화를 가져 올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식물이 자라나는 과정을 관찰하는것...
아주 미세한 변화의 과정까지 바라볼수 있으면... 그게 과거에는 도의 경지라고 했다.
도라는 것은 길이고
그 길은 목적지로 인도한다.

모든 전문가 / 대가들은 그분야에서 다른 사람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는 작은 부분까지도 느끼는 사람들이다.

도시농업이 치유가 될수 있는것은 다른 분야보다 변화를 바라 볼수 있는 기회가 많고,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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