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0일 수요일

새로운 나

추석이 지났다.
다음 추석도 조만간 다가올것이다.
이번추석이 지나고 다음추석이 다가오는 것을 '시간이 지나간다' 라고 말한다.
저번추석지났고, 이번추석이 왔는데 나에게 변화된것이 있었는가 하는 질문이 사흘동안 내머리속에 머물러 있었다.

한 사람이 매일 한시간씩 수영을 배웠다.
한 사람은 매일 한시간씩 기타를 배웠다.
한사람은 그날 그날 재미있는 것들을 하며 보냈다.

한달이 흐르고, 1년이 흐르고, 2년이 흘렀다.
한사람은 수영으로 한강을 건널수 있었고, 한사람은 사람들이 처다볼만큼 기타를 칠수 있었다. 나머지 한사람은 오늘도 그날 그날 재미있는것을 찾고 있다.

추석동안 나는 그날 그날 재미있는것만 찾다가 어제와 1년전과 2년전과 같은 사람으로 그대로 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나를 맴돌았다.

2시간동안 의자에 앉아서 아무것도 안하고, 생각을 했다.
나는 어떤 분야에 대해서 1년후 다른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게 추석때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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