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3일 월요일

무엇이 잘 듣는 것일까.

설날이 지났다.
듣는다. 상대를 존중해서 듣는다.
듣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엇을 중심으로 상대의 말을 듣고 있을까.

듣고 말을 할때, 논리적인 측면을 듣는다.
상대의 말을 존중한다는 것은 '상대의 말이 비록 비논리적 이더라도 따지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이렇게 받아 들여 진다.

이번 설을 지나면서... 한가지 깨달았다.
나의 논리성에대한 자신감, 자만에 쩔어 있고, 상대를 존중 한다는 것도..
'상대의 말이 비록 비 논리적이더라도 따지거나 무시하지 않는다' 이렇게 여기고 있지 않았나 하는 하는 것이다.

그러면 말은 무엇일까.
표현이다. 나를 드러내고자 하는 표현이다.
그 표현이 논리적인 형식을 취할수도 있고, 비논리적인 형식을 취할수도 있다.
논리적이던 비논리적이던,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같은것이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들은 감정의 표현이다.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은 상대의 감정의 표현을 듣는다는 것이다.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상대 표현의 논리성에 맞추어 왔던 지금까지의 나의 듣기는 많은 문제를 포함하고 있었던것 같다.


잘듣는다는 것은 상대의 말속에 숨어 있는 감정을 느끼는 것이어야 하고, 그 느낌에 반응해야 하는 것이어야 하는것은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2015년 2월 5일 목요일

곤충독성학 이론과 응용

곤충독성학 이론과 응용


갈수록 게흘러 지지만, 시간을 내서 병충해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다.
전공하지 않는 사람으로서 이책은 어렵다.
그래도 잠을 참아 가면서.. 한번 보고... 다시 한번 보고....
다시 한번더 보면...
지금 이해 하지 못했던 것을이 나중에 '아하'그런 의미였구나 이렇게 다가 옴을 안다.
노력은 나에게 실망을 주지 않는다. 다만.. 나의 노력이 부족함을 잊고, 노력에게 비난을 할뿐이다.

이책은 농약에 관한 책이다. 농약을 공부하려는 것이 아니라 기작을 알려는 목적에서 이책을 보고 있다.

많은 곤충들이 있다.
사람이 좋아 하는 작물을 먹는 곤충을 해충이라고 한다.
그 해충을 먹는 곤충을 익충이라고 하고...
사람을 기준으로 없애야 하는 곤충과 보호해야 하는 곤충이 나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곤충도 좋아 한다. 이것이 비극의 시작이다. 곤충에게는...

내가 열심히 공부할수록... 곤충은 곤란해진다.







서울아 농사짓자 '2014 서울 도시농업백서'

서울아 농사짓자 '2014 서울 도시농업백서'


도시 농업을 왜 많은 지방자치 단체에서 권장을 할까. 

'도시농업'이라는 단어가 무엇을 함축하고 있는가?
시민들은 도시농업을 무엇이라고 느끼고 있느냐? 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도시농업이라는 단어 속에 무엇인가를 함축해서 넣고 싶은지도 모른다. 

단어는 뜻을 가지고, 느낌도 전달한다. 
문자로 표현될때는 뜻을 중심으로 전달하고, 직접적인 대화에서는 느낌을 중심으로 전달한다. 

하나의 단어는 시대에 따라서 다른 뜻과 느낌을 전달하기도 한다. 
단어나 문장을 해석하는 것은 시대에 따라서 달라 질수 있다. 

'문자그대로'라는 말이 보편적 진리인것 같지만... 그속에도 시대상황을 담고 있다. 
왜냐하면 지금 해석하는 사람이 현재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농사는 유기농으로 연결될것 같다. 
사람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기업의 부가가치의 창출을 위해서 ...

사람들은 건강을 위해서 무엇이 들어간 식품을 찾을 것이고, 기업은 무엇을 위해서 좋은 것이 들어간 식품을 강조할것이다. 
그게 맞아 떨어지는 상품은 반도체보다 더큰 부가가치를 만들어 낼지도 모른다. 

내가 길러서 먹는다. 먹는것에 초점을 둘것인가. 기르는 것이 초점을 둘것인가. 
도시농업은 기르는 행위에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도시텃밭으로 즐기는 일상 < 2014 경기도 도시텃밭대상 > 수상작품집

도시텃밭으로 즐기는 일상 <2014 경기도 도시텃밭대상> 수상작품집




우리는 아주 많이 가상에 세계에 빠져 살고 있다.
인터넷 게임을 하고, 영화를 보고, 책을 읽고, tv를 보고, 스마트폰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소통한다.
우리가 아는 것들은 경험의 결과라기 보다는 지식의 습득이다.
가상은 상상력의 결과물들이다. 이것도 중요하다.
그런데 가상과 실제의 균형이 조금 깨어진것 같다.

도시 텃밭을 가꾸는 것은 실제의 행위이고, 경험이다.
기른다 라는 것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효율성을 기반으로 사용되는 시간을 줄이려고 하는 경향을 가진다.
농업은 꼭 필요한 시간이 있다. 그 시간을 축약하면 작물이 자라지 못한다.

도시텃밭을 즐거움을 느끼려고 하면 시간속에서의 경험이 필요하다.

이책의 도시 텃밭의 사례들을 보면서... 많은 참조가 될것 같다.

텃밭 하나 하나가 시간과 노력의 결과물이다.


2015년 2월 4일 수요일

유기농이란 사기인가 축복인가

건강을 유지 하는 비결은 좋은 환경에서 좋은 음식을 먹으며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것이다.
현실에서 이 모든것을 충족하면서 살아 간다는 것은 어렵다.

그리고 무엇이 좋은 환경이고, 무엇이 좋은 음식이고, 어떤것이 스트레스 인지는 사람마다 다르고 차이가 있다.

500명이 모여 있는 공간에서 감기에 걸린 사람이 있다고 치자. 모두가 감기에 전염되는것이 아니라 누구는 전염되고 누구는 멀쩡하다.
면역력이 높은 건강한 사람은 멀쩡하고, 몸이 좋지 않아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사람은 감기에 전염될 가능성이 높다.
감기에 걸리고, 심하면 약을 먹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

식물은 어떨까.
건강한 환경과 좋은 영양과 적은 스트레스는 식물을 건강하게 한다.
건강한 식물은 병에 잘 걸리지 않게 된다.

유기농의 본질은 작물에게 좋은 환경과 좋은 영양을 주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해 주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면 병충해에 대한 저향성이 강해지고, 농약을 칠 필요가 없어진다.

화학 비료나 유기비료에서 식물이 섭취하는 성분은 동일한다.
문제는 비료가 식물이 자라는 땅의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땅의 환경이 나빠지면, 식물은 스트레스를 받고 면역이 떨어진다.
그러면 쉽게 병의 칩입을 받는다. 그러면 농약을 칠 필요성이 생기게 된다.

땅이 좋다는 것은 영양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흙의 구조가 물과 공기 양분을 잘 머금고 있는 구조라는 것이다.
사람이 집을 지을때 구조에 대해서 많은 신경을 쓴다. 전통적으로 배산임수의 풍수지리를 따지고, 남향인지 북향인지를 따지고, 아파트를 지을때 내부 실내구조의 설계에 많은 투자를 한다. 잘못된 구조의 집에서 살게 되면, 사람도 몸이 약해지기도 한다.

좋은 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유기농의 기본이 되는것은 영양뿐만 아니라 땅의 구조의 개선과도 관련이 있다.

유기농이라는 것은 땅을 개선해서 작물을 건강하게 키우고, 그 건강함 때문에 화학비료와 농약이 필요가 없는 농업을 의미한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유기농을 유기비료를 사용하고, 친환경 식물보호제(미생물 식물보호제)가 농약이나 화학비료를 대체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을 가진다.

그리고 유기농이 비용이 많이 들어 간다고 여긴다. 이것은 유기비료와 친환경 식물보호제가 비싸기 때문이다. 그러데 땅의 구조가 개선이 되면 비용이 줄어든다.

유기농이란 유기비료와 친환경보호제를 사용하는 농업이라는 것은 부분적인 과도기이다.
유기농이란 땅이 개선되어서 인위적인 영양이나 농약이 필요없는 상태의 농업을 의미하는것 같다.

앞으로 유기농이 대세가 되는것은 사람이 찾는 음식의 건강함과 관련이 있다.
그리고 그 건강한 음식이란 환경에서 자라서 농약과 화학비료가 필요치 않은 작물을 의미한다.

유기농을 사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자신이 재배를 하면 농약과 화학비료가 꼭필요한데.. 농약과 화학비료를 주지 않는다고 하니...거짓말하는 것이라고..
농약과 화학비료를 주지 않으면 작물을 키울수 없는 땅에 작물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

유기농을 식물이 살수 있는 건강한 집를 짓는것이다.
땅심을 키우는 것이다.

땅의 구조를 바꾸는 과정은 간단한것이 아니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람도 건강하게 살려고 하면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사람에게 좋은 환경이나 식물에게 좋은 환경이나 비슷한것 같다.

내가 건강한 환겨에 사느냐 건강하지 않는 환경에 사느냐는 하나만 해보면 될것 같다.
집에 식물을 키운다. 그런데 금방 죽으면 그환경에 좋지 않다.
집에서 식물이 자랄수 있는 환경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사람으도 건강해지고,식물도 건강해 진다.

모든 것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