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감사한일을 겪었다.

자전거를 타고 오다 빗길에 미끄러넘어 졌다.
겨울옷을 입고 있지 않았다면 굉장히 다쳤을것 같다.
조금전 까지 굉장히아팠는데 지금은 참을만 하다.

넘어 지는 순간 큰일났는데, 일을 못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일어서서 움직이는데 움직일만했다.
자고 나면 일하는데는 지장이없을것 같다.
다행이다. 운이 좋았다.이런생각에서 누군가 나를 지켜주고 있는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넘어졌다는 불운에서 고맙다는 감사로 이어지는것 같았다.
그리고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 졌다.

어떤일을 운으로 돌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러나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니까.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았다.
감사라는 것은 대상을 위한 행위가 아니라. 나를 위한 것이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


2014년 2월 24일 월요일

허브 / 바질 (바실) 의 종류 /오팔바질, 큰입바실, 잎작은 바질, 스위트 바실 / 원예치유

많은 허브가 있고, 그중에 많은 바질(바실)이 있다.
현재 오팔바질, 큰입바실, 잎작은 바질, 스위트 바실 등 4가지 종류의 바질이 구비되어 있다.



내가 경험한 바질은 스파게티에 들어간 바질을 먹어본게 전부다.
그게 어떤 바질인지는 모른다. 그냥 바질이 들어 갔다. 그렇게 알고 있었고, 바질은 한종류다 그렇게 알고 있었다.
4종류의 바질을 접했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까 더많은 종류의 바질이 있다.

허브라는 것은 하나의 카테고리이다. 향과 약초의 기능이 있는 식물을 허브라는 명칭으로 카테고리를 많든것 같다.
쑥갓,장미, 생강,들깨 민들레 등도 허브로 분류된다고 들은것 같다.

바질을 이야기 하다 다른 곳으로 넘어 간것 같다.

'원예치료의 실제'라는 책에서 바질은 전정작용이 있다고 한다.

바질씨앗을 심어서 잘 가꾸다 보면, 수확을 할수 있다.
가만히 바라보면, 매일 매일 변해가는 과정을 볼수 있다.
물을 주고, 환기를 시키고, 빛을 관리하고, 하는 정성이 들어 간다.
마음은 바질과 점점 가까워진다.
동양에서 "하나가된다."라는 말을 사용한다.(우리는 한국에 살면서 서양적으로 생활하고 사고하는 습관이 많다. 그래서 동양이라는 말을 썼다.)
하나가 되는 과정을 경험하는 것을 '명상'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바질을 키우면서 지켜보는것 자체가 명상이 될수 있는것 같다.
먹어서 진정작용을 확인하는것 보다, 바질을 키우면서 가만히 지켜보는것이 더큰 진정작용을 할것 같다.

유능한 원예가들은 작물을 키울때 가만히 지켜보는게 절반이상이라고 한다.
그 지켜바라보는 과정에서 매순간 변화를 본다고 한다.

우리는 지켜보지 않고, 자꾸 무엇을 해주려고 한다. 무엇가 해줄게 없으면 바라보지않는다.
바라보지 않기 때문에 '키우는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수많은 효과들을 놓치고 있다.
그런데 가만히 지켜보는 과정에서 가장 힘든것이 '지겨움'이 될것 같다.
기다림이 지겨움에서 설레임으로 바뀔때, 원예치유 효과를 가진다 라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귀농에서 중요한 요소 / 기다림

귀농을 꿈꾼다.
농촌으로 돌아 간다 라는 의미다.
돌아간다. 도시에서 태어난 사람은 돌아 가는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우리는 자연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고, 농촌이 자연과 접해서 살아가는 최접점이라고 여기고 있는지도 모른다. 도시에서 태어났건 시골에서 태어났건...
그래서 근원적 고향을 농촌으로 본다는 느낌이 든다.

귀농을 하려는 목적은 다를수 있다.
농촌의 여유로운 삶을 누리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잃어버린 건강을 찾기 위해서 일수도 있고, 생업을 농업으로 바꾸는 직업의 전환일수도 있다.

작물을 기른다는 것은 시간이 걸린다.
어떤 작물은 1달만에 수확을 할수도 있지만, 어떤 작물을 3년이 지나야 수확을 할수 있다.
'기른다'라는 것은 '기다림'이다.
한달을 기다리건 3년을 기다리건... 기다림이 필요하다.

기다리는 동안 귀농한 농부는 무엇을 해야 한다.
기다리는 동안 무엇인가 해야한다.   먹어야 하고, 취미생활을 해야하고,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

귀농을 전제조건은 '돈'이다. 너무 삭막한 말이다.
계획을 1달 했으면, 1달 버틸 돈이 필요하고, 계획을 3년했으면 3년간 버틸 돈이 필요하다.

현실과 이상은 다른것 같다.

귀농에서 실패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돈이 떨어 졌기 때문이다.

최소한의 돈도 다를수 있고,  돈이 전부가 아닐수도 있다.
그러나 계획에서 돈을 간과하면, 오래 버틸수 없다.
'기른다'라는 것이 '기다림'을 핵심요소로 한다면, 굶고 기다릴수는 없는 것이다.
부양해야할 가족이 많다면, 기다릴수 있는 기간은 더욱 짧아질수 있다.

귀농의 수확은 로또의 대박이 아니라, 기다림의 결과로 얻어지는 수확이다.
그 수확이 '삶의 의미'일수도 있고, '건강'일수도 있고, '새로운 직업'일수도 있다.
어떻게 기다리느냐에 따라서 수확은 달라진다.


2014년 2월 20일 목요일

흙과 씨앗의 토요일 홍보준비 / 대구 달서시장 씨앗파는 곳

봄이 다가오는 것 같다.
날씨가 조금 따뜻해진것 같다.
우수가 지나갔다.

토요일오전에 대곡 수변공원 뒤쪽 텃밭쪽으로 홍보를 나가야 겠다.
가만히 않아 있기에는 현실은 그렇게 녹녹하지 않다.

세가지 샘플을 만들었다. 블로그 도시농업 라벨로 연결되는 QR 테그를 넣었다.
스마트폰으로 스크린에 나타나는 QR테그를 찍으니 블로그로 바로 연결되는 것같다.
토요일 홍보는 3가지 씨앗 샘플과 명함을 넣는 방법을 사용해야 할것 같다.

홍보용 씨앗을 무엇을 넣을까 망설이다가 흔하지 않은 것을 선택했다.
개똥쑥 씨앗을 넣으까 싶기도 하다.
홍보용으로 사용할 씨앗의 종류에 대해 좀더 고민해 보아야 겠다.  





작년에 재배해보니까 20일 무는 20일이 더 걸리는것 같다.

토요일 홍보계획을 좀더 구체적을 세워야 겠다.








2014년 2월 19일 수요일

웰빙의 조건 /정신 분석적 관점 / 웰빙음식 웰빙운동

웰빙을 사전에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이 나온다.

웰빙 (Well-Being)  [명사] 심신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함

70년대에 나온 책에는 Well Being 을 "평안한 상태"로 번역하고 있다.
평안한 상태를 웰빙이라고 해도 사전적으로 문제가 없을것 같다.

광고를 보면 웰빙이라는 컨셉으로 많은 상품들이 나온다.
그건 웰빙이다 혹은 그건 웰빙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무엇이 웰빙일까.

아프리카에서 굶주린 어린이들이 있다.
그들이 웰빙(평안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음식이다.
최소한의 음식이 그들에게 평안한 삶을 보장한다.

미국에 부유한 중년 부인이 있다. 조금 살이 찌고, 성인병으로 고생한다.
이분이 평안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조금의 운동일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웰빙을 위한 것은 운동이다.

웰빙이 어떠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상대와 이것을 놓고 격론을 벌일 수도 있다.

아주 먹음직스러운 갈비찜이 있다. 친환경 한우로 만들었고, 등급이 A++이다.
거기 들어 가는 부재료들도 유기농으로 농사지어진 것이다.
이것이 웰빙이다 이렇게 말할수도 있다.
영양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웰빙이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당근한개를 먹는 것이 웰빙일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 이것이 웰빙인것이고, 어떤사람에게는 웰빙을 파괴하는 것일수도 있다.

내가 어떤 것이 웰빙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나에게 웰빙일것 이다.
내가 평안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여길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대에게 이건 웰빙이다라고 강요할수는 없다. 그것이 상대의 평안한 삶을 파괴하는 것인지 알수없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웰빙이 조금 불편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웰빙은 좀더 많은 영양과 좀더 편안함을 말한다.
둘다 맞는 말일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평안한 상태는 달라진다.

그런데 내가 평안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평안함을 위한 것인지는 다를수 있다.

에히리 프롬은 평안한 상태를 자기애를 극복한 차원에 이르러야만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내가 상대를 사랑하는 상태가 평안한 상태라고 이해 해도 될것 같다.

이것이 웰빙이야 이것이 아니라, 상대를 사랑하고 있어서 웰빙이 뭔지 관심도 없는 상태가 평안한 상태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고수 씨앗 / 코리안더 / 대구 고수 코리안더 허브 씨앗파는곳

코리안더를 찾는 분이 있었다.
판매하고 있는 허브씨앗이 30여종이 되는데 코리안더라는 이름을 찾을수 없었다. 

그다음날 알라딘 중고서점에 가서 허브에 관한 책을 두권샀다. 



그중 한책에서 코리안더가 고수라는 불리워 진다고 한다. 
고수씨앗이 코리안더씨앗이라는것을 처음 알았다. 


그런데 더 기가막힌 사실은 씨앗 포장지 뒷쪽에 코리안더라고 쓰여있다라는 것이다. 
등잔밑이 어둡다라고 하는데 나보고 하는 말인것 같다. 
책에 찾아보니 고수, 코리안더, 실란트로, 빈대풀등으로 불린다고 한다. 

특징이 향이 강하다고 한다. 
베트남 쌀국수에 넣는다고도 하는데, 기억을 돌려보면, 배트남 쌀국수에나는 독특한 향이 고수의 향이지 않았을까 유추본다. 

각나라마다 좋아 하는 향은 다른것 같다. 
아니 사람마다 좋아하는 향이 다른것 같다. 
만약 내가 먹었던 베트남쌀국수의 향이 고수의 향이라면, 나한테 고수의 향은 벅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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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일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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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식당에 가서 고수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 되었다. 향기 너무 강한것 같다.





2014년 2월 18일 화요일

상처를 어루만지는 농업 / 치유농업 /

농촌진흥청에서 나오는 보고서를 보았다.
제목이 '상처를 어루만지는 농업' 이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농업에서 본 힐링
2. 치유농업 = 농업 + 치유 + @
3. 시사점

농업이 치유의 효과가 있고, 그 효과를 살려서 치유농원으로 발전할수 있다. 라는 것을 외국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농업이라는 것은 식물을 기르는 행위이다.
'무엇인가를 기른다' 라는 행위는 치유의 효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에서 나온 보고서는 하나의 외적 시스템을 만드는데 초점이 있는것 같다.

개인적으로 접근해보면, 우리 주변에는 우리가 기를수 있는 공간과 시간과 대상이 있다.
작은 방에서 화분에 꽃을 키우는 것도 기르는 행위가 될수 있고, 치유의 효과를 가질수 있다. 그런데 관심을 가지고 꽃과 내가 가까워 질수록 치유의 효과는 커진다.

내가 바라보는 시각을 달리 하면 세상은 다르게 보인다.
그리고 시간을 두고 자세히 바라보고 있어도 다르게 보인다.

농사를 업으로 하면 그속에 매몰될수 있고, 다른 것들이 잘 보이 않을수 있다.
그러면 농업은 치유의 힘을 잃을수 있다.

문제는 좀더 느리게, 좀더 여유를 가지고, 좀더 깊게 바라봄이 중요한것 같다.
식물의 자람을 바라본다라는 것은 매일의 변화를 지켜보는것이다.
그과정속에서 대상이 되는 식물과 바라 보고, 재배하는 내가 하나가 되어간다.
치유는 과정속에 있는것 같다.

농업의 결과로서 치유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바라보는 과정을 통해서 식물도 살아나고, 나도 살아 나는 것은 아닐까.

씨앗가게의 비젼을 " 나는 씨앗을 살리고, 씨앗은 나를 살린다."로 정했다.
명함의 아래에 그렇게 새겨넣었다.

치유는 목적이 아니라, 나의 목적지로 가는 과정에서 얻는 덤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도시농업박람회 사진

작년 대구에서 열린 도시농업 박람회에서 찍은 사진들이다.
응용을 하면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할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마지막 사진의 경우 사과가 화분에서 재배될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 박람회를 위해서 과수원에서 잘자라는 것을 화분에 잠깐 옮겨놓은 것은 아닐까.


2014년 2월 17일 월요일

개똥쑥 / 대구 달서구 씨앗 파는 가게

아무런 가치도 없는 잡초처럼 보이던 풀들이 있었다.
시간이 지나고 과학이 발달함에 따라서 가치가 증명되는 것들이 있다. 
가치가 없었는데 어느순간 가치가 생긴게 아니라, 가치는 원래 가지고 있었는데, 비로서 가치가 발견되었다라고 말하는 편이 적정할것 같다. 

판매하는 씨앗중에 개똥쑥이 있다. 



씨앗포장에 1만립이 들어 있다고 한다. 
아주 가볍고 얇은걸로 봐서 씨앗은 엄청 작고 가벼운것 같다. 
실제로 개똥쑥 씨앗을 보지는 못했다. 
포장을 열어 보고 싶지만, 열면 3000원 날아 간다고 생각하니 감히 열지 못한다. 
포장을 뜯고 씨앗을 자세히 보고 싶지만, 참기로 한다. 

모든 생명은 가치를 가진다. 단지 우리가 그 가치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가치가 없는것 처럼 보일뿐이다. 

아주 귀한것이 있어도 그 귀한것을 지탱하는 것들이 있다. 
그 지탱하는 것들은 가치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귀한것은 지탱하는 것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다. 

귀한것과 귀하지 않은것으로 나누어서 판단되어진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귀하지 않은 것은 없다. 

<작년도시농업 박람회에 가서 찍은 사진이다.>


상담의 핵심, 욕망을 비우는것

반점에 갔다.
내가 굉장히 짬뽕이 먹고 싶다면, 같이 간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싶어하는 지는 관심에서 멀어진다.

욕망은 나의 눈을 멀게 한다.

우리는 욕망이 없는것 처럼 말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속의 강렬한 욕망을 간파하지 못한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우리의 욕망이 만들어낸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눈은 뜨고 있지만, 눈을 감은것이 된다.  

상대의 말을 자세히 들어 보면 상대의 욕망이 보인다.
그 전에 내욕망이 없어져야 상대의 욕망이 보인다.
내 욕망이 없어질때 처음으로 상대의 말을 재대로 듣는 것일수 있다.

그러면 상대는 나를 통해서 자신의 욕망을 바라볼수 있게 된다.

나의 욕망을 바라 볼수 있게 해주는 사람, 그가 나를 깨우쳐 주는 사람이 되고, 그를 스승이라고 말한다.

상담의 핵심은 나의 욕망을 비우는 것인것 같다.
내욕망에 갖혀있으면, 상대의 진정한 모습을 볼수없다.

상담자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깨우쳐 가는것이 치유이다.
치유는 깨우쳐야 하는 것이다.
비워져 있는 사람.
우리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다.
그를 치유자라고 부를수 있을것 같다.

2014년 2월 14일 금요일

씨앗의 가격에 관한 생각 / 흙과 씨앗 / 대구 씨앗 파는곳

어제 150여종의 씨앗이 새로이 입고 되었다. 봄씨앗 중심으로..
씨앗의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1000원짜리에서 부터 15000원 짜리 까지..

가장 싼 씨앗은 가장 흔한 씨앗이다. 상추부터 시작해서 쉽게 접근할수 있는 엽채류다.
가장비싼 씨앗은 비타민나무, 칼슙나무, 커피나무, 블랙커런트 등등의 씨앗이다.

가격이 비싸다고 귀중한 씨앗은 아니다.
오히려 싼 씨앗들이 귀중한 것이다.
일상에서 가장 필요한 씨앗들이 가격이 저렴하다.

살아가면서 실제로 중요한것과 귀하게 대접받는 것은 다른것 같다.
귀하게 대접받는게 중요하다고 여기는 분위기도 있다.
나도 그렇게 살아 왔던것 같다.

씨앗의 가격을 보면서..
가격이 싸다고, 혹은 가격이 비싸다고 귀중함의 판단 조건은 아닌것 같다.
가장 귀중한것은 가장 흔한것일수 있고, 자각하기 어려운것이 아닐까 그런생각이 든다.



2014년 2월 5일 수요일

한국들잔디 - 흙과 씨앗 -


한국들잔디 씨앗이다.

봄이 되면 모종판에 잔디씨앗을 뿌려서 재배해봐야 겠다.
모종판 하나가 58cm x 27cm 이다.

한평당 잔디씨앗 소요량이 20g이다.
10g용량의 씨앗으로는 반평 용량이 된다.

반평이라도 모종판으로 심으면 35개가 소요된다.
비효율적이긴 하다.

재배되어진 잔디를 사려면 비싸다.

그런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못쓰는 스티로폼이나 플라스틱바구니에 잔디를 기른다면, 필요한 곳에 요긴하게 사용할수 있겠거니 하는 생각이 든다.

직접길러서 사용하면 그만큼 돈이 절약된다.

사랑은 말로 하는게 아니야, 사랑한다는 말에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말을 할수 없다면, 누군가에게 사랑을 혹은 믿음을 어떻게 표현할수 있을까.
'믿는다' 라고 말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한다.
말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반대로 생각해본다.
누군가 나에게 '사랑한다' 혹은 '믿은다'라는 말을 하더라도, 상대를 믿을수 있고, 사랑할수 있을까.

말이란 논리적인 어떤것이다.
내가 논리적으로 사랑한다고 말을 했는데 상대가 거부한다면, '너는 잘몰라서 그래' 이렇게 말 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누가 나에게 아주 논리적으로 '나는 너를 믿는다'고 말을 했다고 해도, 나는 그 믿음을 신뢰하지 못할수 있다.
그런데 상대가 나에게 몸과 마음으로 표현을 한다면, 나는 이성적으로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받아 들이지 않더라도, 내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믿음과 사랑이 싹트게된다.
그게 말로 사랑이 아니더라도, 혹은 믿음이 아니더라도...
'사랑은 이런거야' 이게 아니라
내마음속에 무엇인가 움직이는데 이게 사랑일까. 혹은 믿음일까. 이렇게 반응하게 된다.

세상은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고, 믿음이 아니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보아서, 들어서 판단하려고 한다.

집에 돌아가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가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해보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빼고 사랑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
내가 상대에게 해주고 있는 것이 말을 빼고는 아무것도 없을지 모른다.

자신이 한말에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2014년 2월 4일 화요일

흙과 씨앗, 봄을 기다리는 씨앗가게

얼마전에 가게의 로고가 나왔다.


가게의 이름이 흙과 씨앗이다. 
처음에는 로고가 너무 유치한것 같았는데, 자꾸보니까 단순한게 눈에 들어 오는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봄을 기다린다. 
도시농업관련 업종을 하다 보니, 봄은 더욱 간절한다. 

가게가 약간 어둡다고 한다. 
일단 좀더 밝게 할 조명을 알아 보아야 할것 같다. 

씨앗은 어두운 곳에서 싹을 튀우기를 기다린다. 
싹을 자란 다음, 빛을 봐야 한다. 
빛이 간절하지만, 너무 빨리 빛을 맞이해서는 안된다. 

위치의 여건이 좋지 못한 곳에서 가계를 열었다. 가계가 잘되기가 간절하다. 
그런데 너무 빨리 빛을 맞이하면 씨앗이 상하듯이, 이 가계도 씨앗처럼 긴 어둠의 터널을 잘 견디어 나가야 한다. 
조금 조급해 질때, 씨앗이 어떻게 자라 나는지 한번더 생각해보아 할것 같다. 

봄을 기다리는데, 다시 추워졌다. 
조금더 기다리는 동안 최선을 다해야 겠다. 

2014년 2월 3일 월요일

대구 달서구 맛있는 빵집, 빵하루 , 건강한 빵을 만드는 곳


내가 다니는 길에 작년에 빵가계가 생겼다.
일반 메이커 빵집도 아니고, 인테리어가 뛰어나지도 않다.
빵을 사서 먹었는데, 그 모양도 뛰어나게 미각을 자극하지는 않는다.
이렇게 보면 보통 문안한 동네 빵집이다.

처음에 빵을 먹을때는 보통맛인것 같았다.
지나가는 길이고, 다른 빵집은 길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여기서 주로 빵을 사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집 빵이 갈수록 맛있어 지는것은 아닌데, 다른집 빵을 먹으면 자극적으로 느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떤 빵을 먹으면, 가끔 속이 쓰린데, 이집 빵은 그런게 없는것 같았다.

그래서 단골이 되었다.

계산대 위에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었다.


속이 쓰리지 않은 원인을 알것 같기도 했다.
초등학생 조카가 아토피가 조금 있다.  이집 소보로(조카가 가장좋아 하는 빵은 소보로다)를 가장 좋아 한다. 조카의 아토피와 이집 빵은 상관관계가 없는것 같다.

이집에서 가장 맛있는 빵은 식빵이다. 언젠가 금방 만든 식빵을 사서 먹었는데, 쨈을 바르거나 토스트 하지 않았는 데도 빵자체의 맛이 괭장히 좋았던것 같다.



그런데 한가지 문제가 발생했다.
저녁이 되지 않았는데도 내가 먹고 싶은 빵이 없는것이다.
그 이유가 팔리는 속도가 만들어 내는 속도보다 빠르기 때문이다.
단점이자 장점인데, 찾는게 금방 없어진다는 점에서 단점이다.
반대로 생각하면 하루 이상 지나서 팔리는 빵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집 팥빵이 다른집 팥빵보다 덜달다. 그래서 사장님 한테 물어 봤다.
이유가 좋은 팥은 덜 달다고 한다.
팥이 단 이유는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서 설탕의 량을 늘리기 때문인데, 상대적은 보존기간이 짧은 덜단 팥이 더 비싸다고 한다.


화려한게 맛있어 보이지만, 음식은 먹어봐야 안다.
그리고 한번 먹어보기 보다는 여러번 먹어 보면 그 음식의 장단점을 알수 있다.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 겠지만, 그래도 나한테는 여기가 대구에서 재일 맛있는 빵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