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5일 수요일

사랑은 말로 하는게 아니야, 사랑한다는 말에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말을 할수 없다면, 누군가에게 사랑을 혹은 믿음을 어떻게 표현할수 있을까.
'믿는다' 라고 말하고, '사랑한다'라고 말한다.
말을 빼면 무엇이 남을까.

반대로 생각해본다.
누군가 나에게 '사랑한다' 혹은 '믿은다'라는 말을 하더라도, 상대를 믿을수 있고, 사랑할수 있을까.

말이란 논리적인 어떤것이다.
내가 논리적으로 사랑한다고 말을 했는데 상대가 거부한다면, '너는 잘몰라서 그래' 이렇게 말 할지도 모른다.
반대로 누가 나에게 아주 논리적으로 '나는 너를 믿는다'고 말을 했다고 해도, 나는 그 믿음을 신뢰하지 못할수 있다.
그런데 상대가 나에게 몸과 마음으로 표현을 한다면, 나는 이성적으로는 그것을 믿음이라고 받아 들이지 않더라도, 내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믿음과 사랑이 싹트게된다.
그게 말로 사랑이 아니더라도, 혹은 믿음이 아니더라도...
'사랑은 이런거야' 이게 아니라
내마음속에 무엇인가 움직이는데 이게 사랑일까. 혹은 믿음일까. 이렇게 반응하게 된다.

세상은 말로 표현하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고, 믿음이 아니라고 하는 경향이 있다.
보아서, 들어서 판단하려고 한다.

집에 돌아가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내가 표현하는 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가 어떻게 받아 들이는가가 중요한것이라고 생각해보고  '사랑한다'라는 말을 빼고 사랑을 표현해 보면 어떨까.
내가 상대에게 해주고 있는 것이 말을 빼고는 아무것도 없을지 모른다.

자신이 한말에 속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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