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9일 수요일

웰빙의 조건 /정신 분석적 관점 / 웰빙음식 웰빙운동

웰빙을 사전에 찾아 보니 다음과 같이 나온다.

웰빙 (Well-Being)  [명사] 심신의 안녕과 행복을 추구함

70년대에 나온 책에는 Well Being 을 "평안한 상태"로 번역하고 있다.
평안한 상태를 웰빙이라고 해도 사전적으로 문제가 없을것 같다.

광고를 보면 웰빙이라는 컨셉으로 많은 상품들이 나온다.
그건 웰빙이다 혹은 그건 웰빙이 아니다 라고 말한다.

무엇이 웰빙일까.

아프리카에서 굶주린 어린이들이 있다.
그들이 웰빙(평안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은 음식이다.
최소한의 음식이 그들에게 평안한 삶을 보장한다.

미국에 부유한 중년 부인이 있다. 조금 살이 찌고, 성인병으로 고생한다.
이분이 평안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음식이 아니라 조금의 운동일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 웰빙을 위한 것은 운동이다.

웰빙이 어떠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어진다.
그리고 상대와 이것을 놓고 격론을 벌일 수도 있다.

아주 먹음직스러운 갈비찜이 있다. 친환경 한우로 만들었고, 등급이 A++이다.
거기 들어 가는 부재료들도 유기농으로 농사지어진 것이다.
이것이 웰빙이다 이렇게 말할수도 있다.
영양이 넘치는 사람에게는 웰빙이다 라고 말하기 어렵다.
오히려 당근한개를 먹는 것이 웰빙일수 있다.

어떤 사람에게 이것이 웰빙인것이고, 어떤사람에게는 웰빙을 파괴하는 것일수도 있다.

내가 어떤 것이 웰빙이라고 느껴진다면 그것은 나에게 웰빙일것 이다.
내가 평안한 삶을 위해서 필요한 부분이라고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여길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상대에게 이건 웰빙이다라고 강요할수는 없다. 그것이 상대의 평안한 삶을 파괴하는 것인지 알수없기 때문이다.

서양에서는 웰빙이 조금 불편하지만 건강을 위해서 불편을 감수하는 것이라고 한다.
우리의 웰빙은 좀더 많은 영양과 좀더 편안함을 말한다.
둘다 맞는 말일수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에 따라서 평안한 상태는 달라진다.

그런데 내가 평안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진짜 평안함을 위한 것인지는 다를수 있다.

에히리 프롬은 평안한 상태를 자기애를 극복한 차원에 이르러야만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이것은 내가 상대를 사랑하는 상태가 평안한 상태라고 이해 해도 될것 같다.

이것이 웰빙이야 이것이 아니라, 상대를 사랑하고 있어서 웰빙이 뭔지 관심도 없는 상태가 평안한 상태를 말하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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