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7일 월요일

상담의 핵심, 욕망을 비우는것

반점에 갔다.
내가 굉장히 짬뽕이 먹고 싶다면, 같이 간 사람들이 무엇을 먹고 싶어하는 지는 관심에서 멀어진다.

욕망은 나의 눈을 멀게 한다.

우리는 욕망이 없는것 처럼 말하면서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속의 강렬한 욕망을 간파하지 못한다.
우리가 보는 것들은 우리의 욕망이 만들어낸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눈은 뜨고 있지만, 눈을 감은것이 된다.  

상대의 말을 자세히 들어 보면 상대의 욕망이 보인다.
그 전에 내욕망이 없어져야 상대의 욕망이 보인다.
내 욕망이 없어질때 처음으로 상대의 말을 재대로 듣는 것일수 있다.

그러면 상대는 나를 통해서 자신의 욕망을 바라볼수 있게 된다.

나의 욕망을 바라 볼수 있게 해주는 사람, 그가 나를 깨우쳐 주는 사람이 되고, 그를 스승이라고 말한다.

상담의 핵심은 나의 욕망을 비우는 것인것 같다.
내욕망에 갖혀있으면, 상대의 진정한 모습을 볼수없다.

상담자를 통해서 자신의 문제를 바라보고 깨우쳐 가는것이 치유이다.
치유는 깨우쳐야 하는 것이다.
비워져 있는 사람.
우리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다.
그를 치유자라고 부를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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