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2월 12일 토요일

연결되어 있다.

감기가 들어 귀가 멍하다.

귀가 멍한것 빼고는 다른곳은 아픈곳이 없는데.. 그다지 몸은 편하지 못하다.

몸이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어서 한곳이 아프면, 다른 곳들도 편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전체가 불편하게 느껴진다.

만약 일정 부분에 감각이 없다면, 그 감각이 없는 부분에 상처가 난다 하더라도 다른 부분에는 여향을 미치지는 못할것이다. 이경우 몸은 편안할 수 있지만, 실재 몸의 상태는 정상이 아닌것이라고 할수 있다.

가족이 있다. 가족내에 구성원이 있다. 그 아이들은 대부분은 공부도 잘하고 착하게 생활하고 있다. 그러나 그중 한 아이는 매일 술을 마시고, 행패를 부리고, 집을 나가서 살고 있다.

그 가족은 행복할까. 그 한 아이때문에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어. 언제나 걱정한가지를 가지고 살아 가리라고 여겨 진다.

그 아버지는 아침에 나가서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일을 한다. 경쟁에 이기려고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살아간다. 그아버지는 왜 그렇게 열심히 일하는 것일까.

그 아버지가 놈팽이 아들을 외면한다면(이미 집에서 나갔으므로) 나름 걱정없이 살아 갈수 있으라 여겨지다. 그러나 우리는 안다 운명적으로... 그렇게 왜면하는 것이 행복이 아니라는 것을...

그 아들을 외면하는 것은 우리 몸의 일정 부분의 감각이 마비되어서 그 일정 부분이 아프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 편안하다고 여기는 것과 같은 것 같다.

그러나 몸의 일정부분이 마비되어 있다라고 하는 것은 건강하지 못한것이므로 통증이 오더라도 그 마비된 부분을 먼저 풀어야 한다.

아버지가 놈팽이 아들을 외면해서는 단기적으로는 편안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다른 부분들도 문제가 생기게 된다.
건강한 가정이라면, 그부분을 외면할수 없기 때문에 놈팽이 아들이 건강한 정신이 되도록 모두 열심히 노력을 할것이다.

내 다리가 편해지기 위해서는 다른 모든 부분이 편해야 편해 지듯이, 내 자신이 편해지기 위해서도 가족 구성원들이 편해야 나도 편해지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내몸이 서로 연결되어 있듯이 가정도 그 구성원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연결이 되어 있다.

이것을 사회로 확장해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어진다.
어떤 사람들은 벼랑끝에서 힘들게 메달려 있고, 어떤 사람들은 모든것이 풍족하게 살아 가고있다. 사회에서 학교에서 언제나 경쟁력을 외치고 있다.
경쟁에서 패하면 벼랑끝으로 몰리게 된다. 승자가 모든것을 가지는 구조이다.
내 몸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가정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사회도 서로 연결되어 있다라고 여겨진다. 많이 사람들이 벼랑끝으로 몰리는 상황들이 나와는 상관없이 라고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다.
그러나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느껴지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사회의 일정부분이 마비되어 가고 있는것은 아닌지 모를일이다. 어딘가 마비된 사회...

놈팽이 아들이 있다. 그 부모는 그아들이 바른길로 가게하기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돈을 번다.
부모는 힘들지만 그 아들이 바른 사람이 된다면, 그 힘듬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할것이다.
누군가는 사회의 경쟁에서 져서 벼랑끝으로 밀려간다.
그 누군가는 누군가의 자식이고, 부모이고, 형제일것이다.
부모에게 자식은 승자이든 패자든 자식이다.

사회는 국격을 따지고, 세계1위가 되어야 한다 라고 말한다.
국격이 높고 , 세계1위가 되었는데, 자식중 누군가는, 부모중 누군가는, 형제중 누군가는 벼랑끝으로 밀려서 허우적 거리고 있다면 우리의 삶에서 국격과 세계1위가 중요한 것일까.

모든 사람이 다 풍족하게 살수는 없지만, 서로 아타까워하며, 눈물을 닦아주면서 느리지만 천천히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는것이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자식은 부모를 무시하고, 부모는 자식에 관심이 없는 가족.
부자는 가난한 사람을 무시하고,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증오하는 사회.
이경우 연결이 끊어져 있다 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삶의 의미란 끊어진 연결을 붙여가는 과정이라고 할수 있을것 같다.

2011년 2월 7일 월요일

선생은 본디부터 큰 것을 쓰는 데 서투르군요

우리는 어떠한 상황에 존재하고 있을까.
돈이 부족해서 내일을 걱정해야 하는 불안, 잠이 오지 않아서 밤을 걱정해야 하는 불안, 몸이 아파서 죽음을 걱정해야 하는 불안 등에 둘러 쌓여 그 안에 존재 하고 있을 수도 있다.
우리의 존재가 이러한 불안 속에 쌓여 있다라고 강하게 느껴질때, 우리는 불행한 삶속에 놓여져 있다라고 볼수 있다.

누군가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 가격은 싸지만 자장면이 맛있다는 느낌,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라는 사실, 오늘은 춥지만 봄이 온다는 사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고 있다라는 것등등... 이러한 행복한 느낌들도 실재로 존재하고 있다.

우리가 느끼고 바라보는 삶이 불안한 쪽을 향해 있다면, 우리는 불행속에 살고 있다고 여겨지고, 내가 바라 보는 삶이 행복한 실존쪽으로 향해 있다면, 우리는 행복을 느끼며 살아 가고 있으리라 여겨진다.

사실 불안에 대한 강렬한 경험들 ( 불면, 질병, 상실 등등...)은 행복에 대한 경험을 압도하는 경향이 있다.
분명 그러한 불안 근심 분노라는 실존들에 둘려쌓여 존재 하고 있다 하더라도, 봄의 따스함, 부모님의 사랑, 내가 사랑하는 것들, 하나님의 사랑등 또한 실존하고 있는 것들이라고 하겠다.
내가 불행에 둘러 쌓여 있어 괴로움에 빠져 있지만, 내의 의식이 그쪽으로 향할뿐, 고개를 돌리면 다른 것들도 나를 둘러싸고 있다고 할수 있을것 같다.
행복의 시작은 고개를 약간 옆으로 돌리는 것에서 시작되어 질수 있을것 같다.

그리고 내가 할수 있는 것과 내가 할수 없다고 여기는 것도 한방향으로만 보기 때문인것 같기도 하다.

장자의 소요유 편에 이런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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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자가 장자에게 말했다. " 위왕은 나에게 큰 박씨를 주었내. 내 이것을 심어 잘 길렀더니 다섯섬들이의 열매가 맺혔네. 이것에 물을 담았더니 그 무겁기란 혼자 들 수가 없을 정도였지. 이를 쪼개어 바가지를 만들자니 평평하고 얕아서 아무것도 담을 수가 없었네. 확실히 크기는 크지만 쓸모가 없기 때문에 나는 이를 부숴버렸네."
장자는 대꾸했다.
" 선생은 본디부터 큰 것을 쓰는 데 서투르군요. 송나라 사람으로 손이 트지 않는 약을 잘 만드는 사람이 있었는데, 대대로 솜을 빨아 바래는 것으로 업을 삼았소. 나그네가 이 소문을 듣고 백금을 주고 그 방법을 사기를 청하였소. 그 장석이 일족을 모아 의논하기를 < 우리가 대대로 솜을 빨아 바래는 일을 해왔지만 수입은 몇 푼 안되었다. 지금 하루아침에 비방을 백금에 팔라 하니 이 기회에 팔아버리자> 하였소.
나그네는 이 비방을 사가지고 이걸로써 오왕을 설득했소. 오왕은 그 사람으로 장군을 삼았소. 겨울 월나라 사람과 수전을 벌여 월인을 크게 무찔렀소. 오왕은 그 전공을 치하하여 땅을 갈라주어 그를 후로 봉했소. 손트는 것을 낫게 함은 마찬가지요. 그런데 혹은 봉작을 받고 혹은 솜빠는 일을 면치못하오. 즉 모든것은 쓰기에 달린것 이오.
지금 그대에게 다섯섬들이 박이 있소. 어찌 이로써 큰 통을 만들어 강호에 띄우는 걸 생각지 않고 너무 커서 들어갈 곳이 없음을 걱정하는가. 이는 곧 선생에게 손된 마음이 있기 때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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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불행한것 같아도 방향을 돌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행복한 것들도 같이 존재 하고 있다.
내가 가진 것들도 별로 없는것 같지만, 큰일을 할수 있는 씨앗정도는 가지고 있을 것다 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가진 행복들은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면서 나를 바라 보고 있어야지만, 이 경쟁사회에서 뒤쳐지면 죽는다라는 개념으로 부터 빠져 나올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큰일이란 사람들의 관점에서 큰일이 아니라, 내가 태어나서 죽는데 그러나 "나의 삶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 라는 관점에서 존재의 이유가 아닐까 생각되어진다.

2011년 2월 6일 일요일

습관

" 한동안 입고 나면 옷이 처음 입었을때보다 몸매 모양에 잘 달라붙게 되고 직물 조직에 변화가 생겨 직물의 새로운 응집습관이 향상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또 어느 정도 사용한 자물쇠는 잘 작동 되지만 처음엔 자물쇠의 기계 작용에 거친 면이 있어 그것을 극복하려면 힘을 더 많이 써야 했다. 자물쇠 장치의 이와 같은 저항을 극복하는 것이 습관이 형성되는 현상이다.
한번 접었던 종이는 다시 접을 때 힘이 덜 든다. 동일한 결과를 재차 얻기 위해서는 더 적은 양의 외부 원인을 요구하게 되는 습관의 본성때문에 이처럼 수고을 덜하게 되는 것이다.
바이올린은 휼륭한 예술가의 손에서 연주됨으로써 소리가 더 좋아 진다.
왜냐하면 화음을 내는 조화 관계와 일치하는 진동습관이 마침내 바이올린의 목재 섬유에 젖어 들게 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위대한 연주자가 가지고 있던 악기가 어머어마하게 값이 비싼이유이다. 흐르는 물줄기는 혼자 힘으로 통로를 파고들어 그 통로를 점점 더 넓고 깊게 만들어 물줄기의 흐름을 멈춘다음에 다시 물을 흐르게 하면, 물은 혼자 통로를 따라 간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경계통에 점점 더 적절한 통로를 만들어 한동안 중단 되어도 외부로부터 유사한 자극을 받으면 절절한 통로로 흐른다는 중요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윌리엄 제임스의 심리학 원리" 중에 나오는 글이다.
윌리엄 제임스에 의하면 모든 일을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은 좋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어떠한 것을 습관화 시켜서, 의식하고 있지 않더라고 그렇게 되도록 하는것 이 좋다라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좋은 습관을 기른다는 것은 물이 처음 길을 어렵게 만들면 그다음부터는 물이 그 길로만 가게 되듯이, 좋은 습관을 기르면, 내가 굳이 의지를 가지고 염려하고 있지 않더라도 그렇게 되어 진다 라는 것 같다.
" 모든 교육에서 중요한것은 신경계통을 적대자로 돌리지 말고 동맹자로 만드는 것이다. 그것은 습득한 것을 기금으로 삼고 자본으로 삼아, 그 기금에서 얻은 이자로 편하게 사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유용한 행동들을 가능한 어릴때 자동적이고 습관적으로 만들어야 하며, ....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일들은 노력을 많이 필요가 없는 자동이 되도록 넘길수록, 그 만큼 고급한 정신 능력은 자유롭게 되며, 그 고급 능력은 본연의 임무를 더욱 잘 할수 있게 할것 이다. "- 윌리엄 제임스, 심리학 원리"

무엇인가 한가지를 생각한다면, 뉴런들이 결합해서 하나의 신경경로를 만든다고 한다.
그러한 생각을 재차 하면 신경경로는 더많은 뉴런들이 결합을 해서 강화 되어진다고 한다.
습관이란 뉴런들의 결합을 강화시켜서 자동적으로 그러하게 되로록 하는것 인것 같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나는 습관이 되어 있으면, 내가 일찍일어 나야지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 않아도 자동적을 일찍 일어 나게 된다.
아침에 일찍 일어 나는 사람은 의지가 강한 사람이 아니라. 아침에 일찍 일어 나는 습관이 형성되어 있는 사람이다라고 해야 적절할수 있겠다고 느껴진다.
내가 의지를 가지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다른 사람이 일찍 일어나는 것도 의지를 가지고 하는 것으로 보여질수 있을것 같다. 세상에 보여지는 많은 현상들은 처음 시작은 의지를 가지고 시작이 되었을지 모른지만, 현재를 습관화 되어진 것들인것 같다.

사소한 일에 의지를 가지고 해야 한다면 정작 중요한 일에는 의지를 가지고 할수 있는 에너지가 줄어 들게 되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