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7일 일요일

베토벤 에로이카 , 진리는 한잔의 차속에 들어 있을수도 있다.

마누라와 음악을 들었다.
베토벤의 에로이카라고 마누라가 곡명을 말하면서 저렇게 어려운 곡을 어떻게 쉽게 잘연주하는지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나는 그곡에 어려운지도모르고, 잘연주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누라는 그것을 분리해서 들을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연주한다는 관점에서 그곡을 듣는다.
그러나 나는 그곡에 나에게 좋은 느낌인지가 중요한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동일한 소리이지만, 나와 마누라가 듣는 관점은 다르고 느끼는 바도 다르다.
마누라가 이야기가 맞는것도 아니고 나의 이야기가 맞는 것도 아니고...
이것도 맞도 저것도 맞고...
'만물은 저것이 아닌것이 없고, 이것이 아닌게 없다'라는 장자 제물론의 나오는 말이 생각난다.
'느끼는 나' 그것만이 실제인데, 그 실제를 벋어나 이것이 맞고 저것이 틀리다는 관념으로 들어 간다.
우리는 실제에 살고 있으면서, 관념속에 빠져 허우적 거린다.
실제는 내가 생활하는 방에 있고, 먹는 음식에 있고, 들리는 음악소리에도 있다.
그러나 진리는 먼곳에서 있다고 여긴다. 그것이 관념이고 그곳에서 허우적 거리는 동안는 진리를 보지 못한다.
파랑새는 내옆에 있다.
내가 마시는 녹차 한잔, 그속에 도(道)가 있다.
내가 마시는 녹차한잔이 하찮은 것이라고 여기기 때무에 그 녹차 한잔이 하찮은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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