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5일 월요일

설국열차 결말 / 봉준호감독은 천재다...

설국열차...
제목이 끌어 당기는 힘이 있다.
아마 많은 사람이 설국열차라는 이름에 끌러서 극장으로 향하는 것 같기도 하다.

지구를 구하기 위한 인위적인 노력이 지구를 파멸로 몰고 간다.
빙하기가 오고, 사람들은 살기위해서 열차에 오른다.
노아의 방주 그속에 탄 사람들만이 구원을 받듯이 열차에 오른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열차는 앞에서부터 꼬리칸으로 등급이 나누어져 있다.
제일 뒤쪽같은 무임승차를 한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인도 카스트의 불가축천민처럼 대우를 받는다.
지구상의 인간은 열차안에만 존재하고, 그 열차속은 하나의 사회(국가)가 된다.
그리고 각자 자기의 위치를 지킬것을 강요받는다.
그 질서의 유지가 같이 살아가기위함이라고 이야기 되어진다.
그런데 꼬리칸 사람들은 자신들의 처우에 대해서 불만을 가진다.
태어남이 사회적 신분이었던 시대가 있었던것과 같이 그들이 최초에 탑승의 위치가 자신들의 지위가 되어버린 곳이다.

열차내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서 혁명은 시작된다.
혁명의 목적은 지도자의 변경이다.
혁명의 주체가 지도자가 되고, 열차내의 정치적 모순을 해결하려고 하는 목적을 가진다.

혁명의 시작을 위한 기차와 기차사이의 문을 여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 사람이 송강호이다.

이렇게 영화가 흘러가면 사회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투쟁이 주재가 된다.
플라톤의 이데아적 세계, 그 세계의 문제는 지도자가 잘못되었때문이다.
그 속에서는 각자의 본분을 지켜야한다.
현재의 기독교도 플라토의 이데아적인 요소를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영화속 중간 중간 종교에 대한 조롱이 나온다.
현재의 우리가 살아 가고 있는 세상, 우리는 무엇이 정의이고, 무엇이 합리적인것인지 명확히 알고 있다고 여긴다.
그리고 그 명확성을 쫓아서 나아간다.

기차는 세계를 돈다.
1바뀌가 1년이다.
돌고 도는 인생, 기차내의 사상은 플라톤의 이데아적인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돌고 도는 기차는 불교적 세계관에 가깝다.
100바뀌돌기전데 기차속의 사람은 죽게 되어 있다. 어떻게든...

이렇게 투쟁의 승리가 영화의결말 이었다면, 봉준호 감독은 천재가 아니라고 생각했을것 같다.

기차속에서의 100바퀴속에서 안락하게 살아가는것이 목표라면... 그리고 그 목표에 인도되어 살아 가는 것이 구원이라면...인간의 가능성은 무엇일까.

세상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아 가고 싶다.
문은 잠겨 있고, 열쇠가 필요하다. 그열쇄가 남궁민수(송강호)에게 있다.
기차속에서 혁명이 성공하면 어떻게 될까.
기차속은 바뀌어 질까.
이게 감독의 물음인것 같다.

우리의 역사이든, 우리의 인생이든...쳇바뀌 도는 굴레에서 벋어나야 한다.
그것은 시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열차속에서 가장 위험한 인물은 누구일까.
혁명가 커티스일까. 길리엄일까. 윌포드 일까.
그건 남궁민수이다. (개인적생각이다.)

그만이 자유로운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는 할수 없다. 영화를 안본사람에게는 날벼락일수 있으므로...)

영화중간에 학교 장면이 나온다.
어린아이들이 교육을 받는다.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그 아이들이 자라서 기차의 중심인물이 되면 어떻게 생각할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 그것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싶다.
나와 종교적 관점이 약간 다르지만, 충분이 종교가 그런 역할을 해온적도 있는것이 사실일것 이다.
기차내의 질서의 유지를 위해서 꼭 필요한 교육일수 있다.

기차가 100바뀌 돌기 전에 죽는다.
우리의 삶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일까.
내가 지금 있는 자리에서 다른 자리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1등석에서 꼬리칸으로, 꼬리칸에서 1등석으로 바뀐다고 하더라도...
각자의 삶의 가치는 기차의 폐쇄성처럼 갖힌것일까.

이제 삶의 패러다임은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는것 같다.
결말이 허무할수 있다.
인간의 목적은 자신의 자리를 지킴으로써 존재하는 것이아니라. 자신의 가능성을 실현함으로써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생각을 해본다.

만약 봉준호 감독이 서양사람이었다면 혁명의 성공으로 영화가 끝났을 것같다.
그러나 그는 한국사람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은 동양적 / 한국적 가치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이 든다.
남궁민수도 한국인다. 그게 열쇄로 여겨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