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3일 화요일

도시농업과 건강 / 흙과씨앗 가게앞

1월 인데도 불구하고 가게앞을 푸르게 만들기 위해서 12월 말에 급히 보리를 파종했다.
지나가는 분들이 한번씩 보신다. 



어제는 아주머니 한분이 지나가다 관심을 가지셔서 조금 이야기를 해볼수 있었다. 
밀씩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셨다. 
TV에서 밀싹이 아토피에 좋다고 나왔다고 하면서.. 아토피에 관하서 나오는 프로를 유심히 보신하고 하셨다. 

한참후에 모자를 벗으시고... 자신이 아토피가 있음을 보여 주셨다. 
그래서 관심을 많이 가진다고...

가게에 멀리서 찾아 오시는 분들이 계신다. 
포항에서도 오고. 경산에서도 오신다. 

그분들이 찾는것은 그분들의 건강에 좋으지도 모르는 식물의 씨앗을 찾으신다. 
공심채를 찾으시고, 스테비아를 찾으시고, 밀싹을 찾으시고 다양한 허브씨앗을 찾으신다. 

그래서 도시농업의 키워드는 건강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끔은 암수술 하신 분들이 케일을 길러 먹기 위해서 씨앗을 찾으신다. 
시중에 파는 케일은 믿지 못하신다고 한다. 
자신이 길러 보면 케일에 엄청나게 많은 벌레가 붙는다고 한다. 
그런데 시중에 파는 케일의 잎을 보면 아주 깨끗해서 오히려 믿기 어렵다고 한다. 
나도 케일을 재배해보니, '벌래들이 가장 좋아하는 채소는 케일이다'라는 것을 느낀다. 

벌레를 어떻게 퇴치하는지를 물어 보았다. 
자신을 벌레를 퇴지 하지 않는다고 한다. 
씨앗을 뿌려서 벌레가 달려들기전데 수확을 하신다고 한다. 
그러니까 어린잎상태로 수확을 하는건데..
그것도 좋은 방벙이구나 하는 것을 배웠다. 

손님이 오시면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손님이 더 많이 아시는 프로페셔날인 경우가 많이 있다. 
처음오시는 손님과  2시간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 3시간 이야기 하는 경우도 있다. 
그분들이 이야기하시는걸 들으면서 나는 간접으로 공부를 한다. 
식물을 기를때 만큼은 식물에 대해서 정직해야 하는구나라는 것을 느낀다. 

내가 식물을 살리면, 식물은 나에게 건강을 돌려준다. 
육체적 건강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까지도...

배워야 할게 너무 많다..
시간은 지나간다.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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