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4일 토요일

우울증이란 망각할수 없는 슬픔과 고통...

잊을 것은 잊고 기억할 것은 기억을 해야 한다.
어떤 기억들이 우리를 괘로워 지게 하거나 기쁘게한다.
슬프고 고통스러운 기억이 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을때, 우리는 고통스러워 진다.
그 기억이 오래되고 나의 다른 기억들을 지배할때, 우리의 삶은 고통으로 얼룩이 진다.
불면의 밤을 지새우기도 하고, 우울증이 되기도 하고, 정신적 혼돈이 되기도 한다.
고통를 주면서 사라지지 않는 기억, 그것이 우리를 마음에 세겨져서 그 고통의 틀속에서 세상을 바라 보게 만든다. 그 틀속에서 바라 보는 세상은 -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아름답다고 하여도 - 아름 다운 세상이 아니며, 기쁨이 라고하고 하여도 기쁨이 아니다.

잠을 못자는 사람은 잠을 못잤던 기억들이 그를 지배하게 되면, 불면의 시간이 길고 기억이 강하면 강할 수록 잠을 더욱 못자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사람에게는 망각이 필요하다.
요즈음은 기억해야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어릴때 부터 뇌에 기억하는 기능이 최대한 발달 되어 진다.
기억은 발달 하는데, 생활은 단순해진다.
단조로운한 생활속에서 강한 자극은 아주 강력한 기억으로 남게 된다.
생활이 단조롭기 때문에 기억은 더욱 강해 진다.

고통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세상을 잘못 보고 있다'고 아무리 말하여도, 그 사람의 고통은 실존하고 있은 것이며, 설득 하려고 하면 할수록 그들은 고통을 내면으로 가지고 들어 가버린다. 고통은 실존 하는데, 세상이 '당신이 느끼는 고통은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거다' 라고 하기 때문에 고통을 가진 내가 이상한 것은 아닐까 라고 하고 들키지 않으려고 한다.
감자 박스에 상처난 감자를 같이 넣어 두면 시간이 지나면 다른 감자들도 같이 썩어가듯이 고통스러운 기억을 마음에 눌러 숨겨두면, 다른 기억들도 고통스러운 기억들어 바뀌어 간다.

어찌보면 망각이 필요한 세상이다.
잊을 것은 잊어야 한다. 그러나 망각을 용납하지 않는 세상이다.
세상은 너무 정확한것을 요구하고, 일거수 일투족이 드러 나는 세상이다.

망각 할수 없는 기억을 가진 사람, 그 망각할수 없는 기억이 고통과 슬픔이라면, 힘들게 살아 가는 사람이다.
어찌 보면 우울증이란 망각할수 없는 슬픔과 고통의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을 말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그 망각할수 없는 기억과 마주 설수 없을때 사람들은 잊기 위해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과학은 발달하고 수많은 뇌와 신경에 대한 연구도 나온다. 잠에 대한 연구도 진행된다.
그래서 약도 나오고 치료방법도 나온다.
그러나 우울증은 증가하고, 불면증도 증가한다. 그리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도 증가한다.
어찌보면 답은 과학이 아닐지도 모르겠다.

그 망각하지 못하는 기억을 감싸 않아 줄수 있는 주위의 사랑이, 망각하지 못하는 기억보다 더 커질때, 지워지지 않는 고통의 기억은 조금씩 지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망각할수 없는 고통의 해결책은 과학이 아니라 나와 가족간의 관계, 나와 친구들과의 관계, 나와 사회와의 관계속에 있을것 같다.

댓글 2개:

  1. 아직 불면으로 고생하고 계신 듯 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제가 그렇습니다. 뭐든지 쉽게 잊고 그래서인지 무식하게 잠을 잡니다. 괜히 염장지르고 가는 건 아닌지...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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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녕하세요.. 저도 잠을 잘자는 편입니다.
    제가 요즈음 마음의 현상에 대해서 저녁마다 조금씩 책들을 보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 시작해서 2년 정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불면증, 우울증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으로 너무 관심을 가지니까 마음의 균형이 조금씩 흐트려지는것 같아서, 신학책도 같이 보면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치유에 관해서 공부를 해보고 싶어서 노력하긴 한데, 게흘러서 속도가 나질 않습니다. 항상 댓글도 달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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