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3월 17일 금요일

사랑이라는 말로 나는 나를 속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식물을 기른다.
나는 식물을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다. 

그런데 내가 식물을 기르는 방법을 모르면,
식물은 잘자라지 못한다. 

나는 식물에게 사랑한다고 말할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물은 잘자라지 못할수 있다. 

나의 사랑한다는 말이 
과연 사랑일까. 

식물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에
식물은 잘자라지 못한다. 

식물을 살리는 것이 사랑이지, 
식물을 죽이는게 사랑은 아니지 싶다. 

나의 의도, 표현, 행위들이
비록 사랑이라고 믿고 있었다고 하더라도

바른 방법으로 사랑하지 않았던 것이다. 
스스로 말에 속아 
혼자 '사랑한다'는 망각속에 있었던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이 있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그게 사랑인줄 알았다. 

나의 '사랑한다'라는 표현과과는 별개로,
나로 인해 상대는 괴로울수 있다. 

이럴 겨우 나는 사랑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이다. 

내가 사랑이라고 진심으로 고백을 해도, 
나의 사랑은 자만이고, 거짓일 수 있다.

사랑이라는 말로
나는 나를 속이고 있는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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