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8일 월요일

나를 찾아서...찾기 시작하면 찾을수 없다.

'나를 찾는다' 이말속에 '나'라는 존재가 현재의 나와는 다르게 어딘가 존재해 있다는 것을 포함한다.
내가 찾는 '나'라는 존재는  뭔가 이상적인 것을 알고 있고, 완벽한 존재인것 같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찾고 있는 나는 누구인가.
나를 찾는다고 시작할때 우리는 사색을 시작한다.
머리로서 나를 찾기 시작한다. 나는 누구인가. 생각하기 시작한다.

생각하고 있는 내가 '나'인데,  지금의 내가 '나'가 아니라면 누가 나인것일까.
지금은 나는 진정한 '나'가 아니고 진정한 '나'는 따로 있다고 말할수 있을것 같다.
나는 분리 되어 존재하는 것인가.
내가 '나'를 찾기 시작하면 나는 나로 부터 분리 시키기 시작한다.
찾는 대상이 되는 '나'와 찾고 있는'나'로 분리 된다.
내가 찾고 있는 동안는 나는 완전한 나를 찾을수 없다.
왜냐 분리되어 있는 반쪽의 나밖에는 발견할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고난이 우리를 성숙시킨다 라는 것으로 생각한다.
여기서 '생각한다'라는 단어에 주목을 해야한다.
생각하는 것이다.
화장실 휴지가 없이 1주일을 살아야 한다면, 불평이 나올것이고, 이것을 못참는 사람도 나올것 이다. 나도 이미 휴지에 적응해 버려서 나뭇잎이나 신문지등을 사용하는것은 생각할수도 없다.
고난이 나를 성장시킨다고 하지만, 휴지없이 1주일을 보내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런 고난은 우리가 생각하는 나는 성숙시키는 고난이 아니라고 여길수도 있다.
그러나 생각의 현실과 몸으로 느끼는 현실은 항상 다르다.

내가 발견하고자 하는 '나'라는 존재는 내가 생각하는 '나'라는 이상적인 존재인것 같다.
그러나 현실의 나는 휴지도 없으면 불편을 느끼는 '나'이다.
뭐가 진짜 나인가.
나는 내가 생각하는 '나'가 진짜라고 믿고 싶어진다.
그러나 나를 바라 보는 사람에게 느껴지는 '나'는 불편함에 불평하는 '나'이다.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와 현실에서 적응된 '나'와의 차이가 너무 커지면 분열이 일어나고, 그 분열은 정신분열이 되거나 우울증이 될수도있다.

그러면 나는 찾는 것은 필요 없는 것일까.
나를 찾아야한다.
지금 여기에서 내가 행동하고 있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 '나'인것이다.
머리로 생각하는 '나'는 분리된 나이기 때문에 그 '나'는 반쪽의 '나'밖에 될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나를 발견 할수 있을까.
찾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순간 내가 지금여기서 발견하는 '나'는  내가 모른다라는 것을 아는 순간이 온다. 그때 자신이 뚜렷히 보이게될것 같다.
내가 발견하는 것은 '부족한 나'가 아닐까.
나의 발견은 나의 완성이 아니라, 내가 모른다는 것에서 시작하는 처음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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