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8일 수요일

무초 싹이 올라오다./ 무초발아 / 흙과씨앗

요몇일전 무초의 싹이 올라왔다.




소리에 반응해서 움직이는 식물이라고 한다.
무초- 춤추는 풀

우리는 식물이 살아 있다라는 것에 둔감하다.
어떻게 반응하는지... 관찰하기도 어렵다.

그런데 무초라는 풀은 소리에 반응한다.
그래서 살아 있음를 잘 느낄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도 소리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식물을 키우면 관찰력이 좋아진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를 들은것 같다.
최고의 정원사는 하루에 반정도의 시간을 관찰하는데 할애한다고..
그리고 작은 변화의 조짐을 본다.  그 조짐에 대처한다.
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처럼 보인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 같은데도 불구하고, 식물이 잘 살아 간다.
변화의 조짐에 대처하기 때문에...

모든 대가들은 변화의 조짐에 대처하는것 같다.
그 조짐은 쉽게 보이지 않는다.
그 경지에 도달한 사람만이 볼수 있다.

장자를 보면 많은 부분 큰 쓰임을 이야기 한다.
그런데 큰 쓰임은 너무 한가 한것 같고, 너무 게흐른것 같고, 너무 무능한것 같다.

무초에 발아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 딴곳으로 흘렀다.

무초가 자라나고 있다.
하루 하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관찰 해보기에는 마음이 너무 바쁘다.

아직 나는 작은 변화를 보지 못하고 있다.

그 만큼 마음이 너무 번잡하다.

아직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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