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8일 수요일

오파바질 / 흙과씨앗

오파바질의 싹이 올라왔다.


영양성분의 량에 따른 뿌리의 생육을 관찰하기 위해서 작은 투명 소주잔에 파종을 했다.

아직 보라색이 아니다. 상추처럼 광합성을 해야지 색이 변하는것 같다.

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모른다.

우리는 지식을 빠른시간에 많이 채득하기 위해서 간접경험을 한다.

간접경험은 논리적인 접근법을 사용한다.

논리는 하나의 지적체계를 기반으로 한다.

그런데 식물을 기른다는 것은 논리적인 것과는 많이 다르다.

설명하기 힘든 직관의 영영에 가깝다.

경험에 의해 생성된 직관...

원예가 치유의 효과를 가진다라는 것은 논리적인 영역이 아닌 직관의 영역이기 때문인것 같다.

하나를 키운 정성만큼, 마음은 정리된다.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서 마음이 혼란해진다고 한다.

그런데 마음이 혼란해지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고, 다시 마음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되어 혼란해진 것은 표피적인것이고, 그이전의 원인(신경전달물질을 분비하게 만든)이 실제적인 것이다.

원예치유는 그 이전이 원인에 효과를 미치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동양의 전통에서도 원인을 심층에서 찾았다.

실존분석의 경우 원인을 심층에서 찾는다.

그 심층으로 들어갈수 있는 끈이 공감이다.

칼로저스의 인본주의 심리학도 노자의 영향을 받은것 같다.

70년대에 유행한 실존주의 심리학도 동양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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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와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머리에 들었던 생각들이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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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파바질이 잘자라 나길 바란다.'  라고 하는 바램보다는 내가 관찰하고 물을 주고. 영양을 보충해주고 하는 근면한 과정이 더중요하다.

 씨앗은 생명이고, 그 씨앗의 생명이 우리들을 살린다.

---대구  흙과씨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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