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7일 월요일

내책상.... 시간

17인치 모니터, 넷북, 스케너, 프린터 이렇게 책상위 놓여져 있다.
데스크탑은 고장이 나서 넷북에 17인치 브라운관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다.
넷북 속도는 너무느려서 마음이 급하면 짜증이 난다.
넷북은 스케너 위에 있다. 스케너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넷북 옆에는 프린터가 있다. 카트리지가 없어 거의 사용을 안한다.
사진 한장을 올리면 되는데 사직 찍기가 귀찮아 글로 쓴다.
귀에는 헤드폰이 쒸워져 있다. 넷북의 단조로운 음색보다는 헤드폰으로 듣는게 좋다. 그리고 마누라가 자고 있기 때문에 소리를 크게 못든기 때문에 헤드폰을 쓰고 있다.
책상위에는 이것 저것 책들이 올려져 있다.
마누라는 내가 책사는것을 싫어 한다. 돈도 많이 못버는데, 책을 산다고 야단이다.
도서관에 빌려 보면 안되냐고 한다. 그러나 나는 책에는 애착이 강하다.
컴퓨터에도 애착이 없고, 휴대폰에도 애착이 없고, 책에는 애착이 있다.
요즈음 책값이 비싸서 많이 사지 못한다. 돈을 많이 벌어야 책을 마음대로 사는데..
돈을 많이 벌면 책읽을 시간이 없으질것 같기도 한데, 그래도 돈이 많이 없으니 놀러 갈데도 별로 없고 하니 시간이 조금 난다.
시간은 언제나 있는것 같은데, 다른 무엇인가 하고 있다. 내가 결정을 해서 하는 것보다는 한 순간 한순간 무엇인가 하고 있다. 그러나 그 무엇인가가 내가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때가 많다.
오른쪽으로 고개 돌리면 세키가하라전투, 기업의 창의력, 음성과학 등등의 책이 보인다.
시디도 있고, 여권도 보이고, 건전지, 달력 등도 보인다.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도정신치료입문, 교회주보, 정신요법의 기본문제, 휴대폰, 이어폰, 볼펜 등이 보이고, 멀리 책장에는 전쟁과평화 등등이 보이고, 모두 자세히 쓰기는 종류가 많은것 같다.
내 책상은 항상 쓰레기장 같다고 마누라의 불평이 심하다. 할수 없다.
습관이 너무 깔끔하면, 삶이 팍팍하다고 마누라한테 핑계를 대곤한다.
깔끔한것도 좋은 습관인데, 그냥 핑계를 그렇게 댄다.
이말로 인해 서로 마음이 편해지면 그냥 좋은거다 이렇게 생각한다.

헤드폰을 벗었다. 음악을 들어면서 다른 것을 하니까 기분이 음악의 정서로서 변해가는 것같아서, 그 정서에맞는 생각이 나오는 것 같아, 일단 벗었다.

아무 생각없이 막 글을써보니 손가락이 생각하는 것 같다.
손가락이 생각을 하는걸까. 아니면 손가락은 생각하는 나의 명령을 받아서 그대로 하는 것일까.
손가락이 생각을 하지 않는면, 위계가 생기게 되는것 같다. 명령을 내리는 나의 어떤 부분이 있고, 그 명령에 따르는 어떤 부분이 있고, 명령을 내리는 부분은 어디일까 궁금한데, 뇌라고 그냥 생각이 난다. 뇌는 누구의 명령에 따르는 걸까. 이런식으로 물고 늘어 지면 끝이 없는것 같다.
1과 0사이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 같지만 무한대의 수가 있고, 하이튼 따지고 들면 모든것은 무한데로 수렴되는것 같다.

지금은 12시 50분 1시까지만 쓰고 자야 겠다. 일단 10분이 남았다.
뭘로 10분을 체울까. 고민하지 말고 손까락이 생각하도록 만들자.
만들자 하는 순간 손가락은 명령을 받는다.

헛소리라도 그냥 함 지껄여 봐야겠다. 그 사이 2분이 지났다.
생각을 아니 시간이 훅... 지나간다. 손가락은 생각을 못하는 것 같다.
다시 1분이 지났다.
시간에 대해 한번 써보자. 6분 남았다.

시간 흘러 간다. 어디로 가는지는 알수 없다.
흐른다는 것은 방향성을 가진다는 건데 시간이 방향성이 있는지 모르겠다.
시간이 흐르면 나이가 들고, 언젠가 죽고, 죽은 후에도 시간이란 존재하는 것일지는 모르겠다.
아니면 시간이란 살아있는 사람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인가.

4분 남았다.

어떤 때는 1시간이 10분 같고, 어떤때는 1시간이 3시간 같다. 그러나 시계는 그냥 똑같이 흘러 간다.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은 10분 같은 1시간인가 3시간 같은 1시간인가. 아니면 시계가 가르키는 1시간인가. 궁금하지만 3분이 남았기 때문에 궁리는 내일 해야 겠다.

시간하면 아인슈타인이 떠오르는데 왜인지 알수 없다. 그냥 떠오른다.
2분 남았다. 답답하다. 한정된 시간을 두고 ..... 그사이 생각하는 사이 1분이 남았다.

1분 그냥 시간이 간다. 10분이 어떤 느낌인지 모르겠다.
시간은 시간이다. 제목을 쓰고 마무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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