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1일 금요일

일주일이 지나가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잠을 자고 나면 하루가 지나간다.

잠을 자지 않는다고 해도 하루는 지나간다.


오늘 한 일은 별로 없는것 같다.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 비빔밥을 시켰는데, 된장찌게가 나왔다.

비빔밥을 시켰는데라고 말하니, 아주머니는 우주에서 제일 미안한 표정으로 바꾸어 주신다고 했다. 근데 된장이 더 맛있을것 같아서 그냥 먹겠다고 했다.

그러니 아주머니는 비벼먹을수 있도록 다른 나물들과 고추장을 갖다 주셨다.

된장찌게도 먹고, 비빔밥도 먹은 형국이 되었다.


어찌보면 세상사 너무 따지고 살아 갈필요도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 손해도 보면서 살아 가다 보면, 그게 오히려 속이 편할것 같다.

손해보지 않으려고 아둥바둥 노력을 해봤자, 노력 한만큼 손해가 나는 것이니, 조금 손해보면서 그노력을 다른 곳에 쏱으면, 내가 얻는 것이 더 커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손해를 안보려고 노력하다 보면,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하고 어울리게 되고, 손해를 조금 봐도 괜찮다고 생각하다보면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것 같고, 관계속에서 조금씩 이익을 보려고 하다 보면, 그런 부류의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는것 같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이 편해 져서 서로 끌어 당기는 자력이 생기는 지도 모를 일이다.


문제는 내가 힘이 들어질때, 손해를 서로 조금 보는 부류에 속한다면, 그 사람들이 조금씩 도와 줄수도 있을것 같아서, 쉽게 인생에서 망하지는 않으리라고 여겨진다.

그러나 다른 부류들은 내가 힘들어 지면 서로 모르는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 힘든 나를 외면 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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