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1일 월요일

영화 돈의맛... 야한걸 원한다면...

돈의맛
돈맛을 아는 사람들에 관한 영화이다.
돈맛 ... 나도 알고 이글을 읽는 분도 알것 이고...
영화는 돈맛에 대해 이야기한다.

대기업 재벌회장... 돈맛때문에  재벌가에 장가 들었다.
사람들이 어떻게 돈맛을 느끼는지 잘안다.

재벌회장 부인... 자라오면서 돈맛을 안다.
사람들이 어떻게 돈맛을 느끼는지 잘안다.

아들도 돈맛을 안다.
딸도 돈맛을 알것 같다.

실장(김강우)이 나온다. 돈맛을 모른다.
회장이 돈맛을 보여주려고 했는데... 주저한다.
회장부인이 돈맛을 보여준다.
돈맛을 알아간다.

생각보다 야한 영화는 아니다.

우리가 돈으로 하고 싶은것 (드러나지 않지만. 본능속에는) 섹스가 자리잡고 있다.
영화에서 섹스는 돈맛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돈의 맛  누구나 맛있는지 안다.

영화는 돈맛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돈맛을 느끼기 위해서 지불해야하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회장(백윤식) 부인을 잘 만나서 돈맛을 알았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돈맛에 지불해온 인생을 생각한다.  자유를 원한다. 그러나 너무 깊숙히 들어와서 빠져나갈수 없다.
그부인은 남편을 포함한 집안의 모든 것을 감시한다. 자기와 접촉하는 사람들은 돈맛을 알게 만든다. 다른 사람에게 돈맛을 제공해 줌으로써 자신에게서 벗어 나지 못하게 한다.  그게 그녀의 돈맛이다.

회장 장인이 나온다. 영화에 실마리다. 돈맛을 자유 자재로 구사한다.
돈맛을 들인 사람들이 그에게 에너지를 공급한다.

영화는 돈맛이 아닌 다른 맛을 찾는 사람이 나오면서... 갈등이 일어나다.
그 가족은 돈맛이 가족을 유지하는 근간이다. 누군가 벗어나려고 하면 가족은 붕괴한다.
가장이 벗어나려 한다. 돈맛이 아닌 로맨틱한 사랑을 찾아 떠나려한다.

가족은 그 구조를 유지하기위해 노력한다. 부인과 아들이 아버지에게 이야기한다. 무엇을 해도 좋으니까. 이구조에서 벋어나지 말라고...
그러나 백윤식은 그 구조속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결국 떠나긴 한다.

더이상 이야기하면 영화를 스포일러가 될것 같고..

돈맛이 달콤한건 애들 빼놓고 다안다. 요새는 애들도 안다... 돈이 있어야 닌텐도DS도 산다.
돈이 있어야 명품도 사고... 돈이 있어야 여행도 간다.
영화는 돈맛은 달콤한 것만 있는 것만은 아니다 라고 말한다.
인생을 값으로 받는 쓴맛도 있다라는 것을 말하고 있는것 같다.

나의일이 아닐때는 도덕적으로 이야기 할수 있다. 그러나 무엇인가 나의 일때 이건 이러해야 한다가 아니라... 모든 것을 도덕적으로 풀어내기가 어렵다.

영화를 관객으로 떨어져서... 역시 돈이 행복의 모든 것은 아니야... 이렇게 보면... 별게 없는 영화다..
그러나 내가 김강우의 위치가 되어서 영화의 상황을 바라보면... 영화는 달라 진다.

우리는 '돈이 행복의 모든것이 아니야' 이렇게 알고 있다.(도덕적으로...)
그러나 돈의 유혹이 오면 벋어나기가 어렵다.
사회의 구조가 돈으로 짜여져있다. 돈이 없으면 대접을 못받는다.
돈을 빌리러 친구에게 가면,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어도 잘안빌려준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로또를 산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돈에 맛들인 나의 문제의식으로 영화를 봐야 영화의 맛을 느낄수 있을것 같다.

마지막 장면 김효진 비행기에서 어떤 아가씨에게 이코나미석에 앉아있는 김강우와 같이 앉기위해서  좌석표를 바꾸어 달라고 한다.
그 아가씨는 그냥 바꾸어 준다.
자리를 바꾸어 나오면서 비행기표를 확인한 그아가씨의 얼굴은 아주 밝은표정이 변한다.
김효진의 비행기 표는 비지니스석이지 않았을까.
그 아가씨가 '관객'이고 '나'이지 않을까. 
돈이란 묘한것이다.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있어야 영화를 볼수있다. 영화를 보는 것은 행복의 한 부분이 될수있다

돈의 맛 오랜만에 본 좋은 영화였다...
야한걸 원한다면..... 실망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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