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9일 화요일

안녕하세요. / 나는 무엇을 담아 내고 있는가

손님이 오면,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한다.

'나의 인사는 무엇을 담아 내고 있는가.' 지금 이 한생각에 머물고 있다.

'물건을 사주세요.' 이말을 담아 내고 있는가?
'그냥 안녕하세요' 한 마음을 담고 있는가?

한마음을 담아 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습관적으로, 관행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아 내고 있었는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안녕하세요'에서 '진짜 안녕한가' 단 하나만이 담겨 있어야 하는것이 아닌가.

손님이 씨앗과 모종과 흙등을 사러 오신다.

손님은 씨앗을 통해서, 모종을 통해서 흙을 통해서 구하는 바가 있다.
그 구하는 바는 씨앗과 모종과 흙을 넘어선다.

나는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라고
그 한마디 속에 손님이 구하는 바가 있다는 느낌이 들어 있어야 한다.
그럴려면 진실해야 한다.
'안녕하세요.'라는 단 한마디가 진실해야 한다.

왜냐하면 손님이 구하는 바가 '안녕'일수 있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그순간 나는 거기 머물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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