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7일 월요일

경영의 미래 / 게리해멀

봄이 왔다.
겨울잠에서 깨어나서,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집에 있던 게리해멀의  '경영의 미래'라는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했다.


책중간에 이런 말이 나온다.
'당신이 해결할수 있는 문제'와 '당신만이 해결할수 있는 문제'
이게 경영전략의 핵심인것 같은데, 내가 하는 장사에 어떻게 적용을 시킬수 있을까? 라는 의문으로 접근하면, 나는 많이 부족한것 같다.

책을 읽어보면,
사람은 창조성을 가지고 있다.
창조성을 어떻게 꺼집을 낼것인가?
직원들이 가진 창조성을 꺼집어 낼수 있는 기업이 최고의 기업이라고 한다.
구글, 홀푸드, 고어(고어텍스) 등등...

실제 장사를 하면 많은 부분에서 모방이 가능하다.
모방가능한것은 자본의 논리가 적용되면, 자본의 힘이 이긴다.

흙과씨앗(나의 가게)에서는 씨앗을 팔고, 흙을팔고, 도시농업에 관련되는 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똑같은 제품을 옆에서 더 싼가격으로 팔면, 나는 망한다.
흙과씨앗에서만 살수 있는 것, 흙과씨앗에서만 느낄수 있는것.
장사를 시작하면서 계속 고민해오고 있다.

상추씨앗 상추 모종이 있다.
직접기른다. 직접기른것이 맛있다. 건강하다. 경험한다.
이럼 보이는 측면들이 있다. 몸의 건강해짐
대부분의 손님들은 보이는 측면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구매하신다.

또다른 측면이 있다.
싹이 올라올때 느끼는 짜릿함, 잎의 색과 모양이 시시각각 변화해가는 것의 관찰,
식물과 나의 교감. 마음의 건강해짐,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측면

흙과 씨앗을 시작할때  보이지 않는 측면에 초점을 맞추고자 했다.
아직까지의 성과는 미미하다. 그래도 계속 공부해가고 있다.

경영의 미래라는 책을 보면서, 조금의 위로를 받는다.
그런데 창조적인, 혁신적인 마음을 시스템화 해나가는 것은 아주 초보수준이다.

'흙과씨앗'만이 제공할수 있는 어떤것, 그것이 무엇일까.
내가 찾아야하고, 다듬어가야 하고, 익혀야 하는 것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