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일 목요일

따뜻한 시선

자다가 일어 났다.
지금이 새벽 4시, 맞은편 동의 한집만 불이 켜져있다.
마누라는 자고있다. 잠안자고 켬퓨터를 하는것을 본다면, 한 잔소리가 날라 올것 같다.

어제 뉴스에서 유명한 분이 자살을 했다고 나왔었다.
상당히 힘들게 살아 왔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 힘듬이 죽음의 공포까지도 밀어내었으리라 생각된다.
그 힘듬은 육체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것이 었으리라 여겨 진다.
그분을 위해 잠시 기도를 해야 겠다.

몸의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다.. 배가 나온 나는 조금 덜 노력을 하는것 같다.
그러나 육체적 근육은 커가지만, 마음의 근육은 점점 줄어 들어가고, 사회의 경쟁은 나로 하여금 불안을 가지고 살아 가게 만든다.
마음의 근육을 약하게 만드는 구조를 가진 경쟁사회에서... 사람들은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 친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사실.. 사람은 언젠가는 죽는다라는 것을 부인하듯이 살아 간다.
살아 남는 것이 인간의 목적은 아닐것 이지만..... 살아 남기위해 나도 발버둥 친다.

살아 남기 위해 발버둥 치다가.. 우리는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방황한다. 그 방황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든다. 불안은 의심을 만들고, 의심은 불안을 증폭 시킨다. 이런 과정들이 뇌의 일정부분을 과다하게 활성화 시키든지 혹은 과도하게 약화 시킨다. 우리가 기뻐하고 싶어도..슬프게 만들고.. 슬퍼하고 싶어도... 기뻐하게 만든다. 나에게 내가 없어 진다. 나락으로 빠져 들어 간다.
100만명의 군인으로도 100억의 돈으로도 나락에서 빠져 나올수 없다.

가장 좋은 약은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따듯한 시선인듯 하다. 겨울끝자락 배란다에서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이 봄의 전령이듯이.. 내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따뜻한 시선... 그게 나를 나락에서 빠져나오게 할 힘이 되어 준다.

내가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 가는것이 누군가의 손을 잡아 주는 것이고, 나의존재 의미를 찾게 한다고 여겨 진다.

댓글 3개:

  1. "가장 좋은 약은 나를 믿고 사랑해주는 따듯한 시선"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랑을 나눠주는 삶도 필요한 것 같구요.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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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처음으로 댓글이 달렸네요.
    신기합니다. 오늘 댓글을 처음 봤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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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댓글을 달지 않아서 그렇지 많은 독자들이 들렸다 갈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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