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29일 목요일

엉뚱한 생각

어제저녁 부터 1시간은 '죽음에 이르는 병'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첫 페이지부터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래도 쭉 읽어 오고 있다.
책은 1시간 읽고 2시간정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아야 하는데, 내용이 잘 이해 되지 않으니 생각할 부분도 별로 없고 잡생각만 하다가 잠이 들었다.
오늘도 30분 정도 읽었는데 그만 읽을까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한부분이 눈에 들어 온다.
" 완벽하게 건강한 인간이란 단 한사람도 있으수 없다고 의사는 말 할수 있겠으나, 똑같이 우리도 인간을 잘 알게 되면 어떤 의미에서 절망하고 있지 않은 인간은 한사람도 없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으리라. 내면 깊숙이 어떤 동요, 불화, 부조화, 불안을 느끼고 있지 않은 인간은 하나도 없다. 알지 못하는 어떤것에 대한 불안, 도대체 알게 될것 같지 않은 어떤것에 대한 불안, 생존 가능성에 대한 불안, 혹은 자기 자신에대한 불안을 갖지 않은 인간은 하나도 없다. 그리하여 인간은 누구나 정신의 병을 자신의 내부에 갖고있다."

사람은 누구나 정신의 병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아마 나도 가지고 있을것 같다.
문제는 이 정신의 병이 사회생활에 영향을 주느냐 주지 않느냐가 사회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 기준인것 같다.
아마 키에르 케고르가 말하는것이 이것은 아닐것 같지만 내 마음대로 생각해 본다.

누구나 꿈을 경험을 한다. 불안이 꿈의 가위 눌림으로 나타나고, 가위눌림이 내일의 일에 영향을 주고, 다음날 잠을 자는데 영향을 줘서 잠을 못자게 되고, 지속적인 불면증을 가져 오게 된다면, 생리현상이 뒤틀리게 되고, 시각의 정보와 청각의 정보들이 뇌에서 뒤엉켜서 엉뚱한것이 보이는 환시가 보일수도 있고, 환청이 들리수도 있을것 같다.
그 현상이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주위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을 하게 되면 그 사람은 비정상이 되는것 같다. 주위사람들의 시선은 다시 그사람에게 작용을 해서 더욱 의식하게 되고 더욱 비정상이 되어 가는것 처럼 보이고, 생리현상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것 같다.

환시가 보일수 있고, 환청이 들리수 있느데, 그걸 비정상으로 생각 하고 주위를 의식 하기 때문에, 더욱 불안이 가중되는것 같다. 불안은 절망을 낳고, 절망은 더큰 불안을 낳고, 자기 속에 갖히게 되는것 같다.

좋아 하는 음악을계속 듣고 있으면, 음악을 안듣고 있더라도 그 음악 소리가 들리는것 같고,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나서, 혼자 어두운길을 걸어가면, 무엇인가 처다보는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것도 환시와 환청과 비슷한 현상일것 같다.

문제는 내 뇌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세심히 신경을 쓰면 더욱 예민해 져서 더욱 의식하게 되고, 문제가 되는것 같다.

누구나 다 비정상적이 측면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엉뚱한 이야기만 한것 같다. 읽고 있는 책과 상관없는듯한...
자러 가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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