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1일 월요일

바람소리....

6시가 다가 왔다.
내 놓았던 물건들을 가게 안으로 들여놓아야 한다.

아침에 많이 내어 놓을수록, 저녁에 할일이 많다.

바람이 세차가 불었던 하루,
손님이 뜸했다.

나는 손님을 기다린다.
돈을 벌기 위한 경제 행위이다.
단지 경제행위에만 머무는 것은 아니다.

손님의 마음을 만난다.
그 마음을 손님에게 표현할수는 없다.
그래도 손님의 마음을 만난다.

여유러움과 만나가도 하고, 조급함과 만나기도 한다.
경제적 효용성으로 만나기도 하고, 위로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만나기도 한다.

손님의 마음에 따라서 내마음이 변한다.
항상 그대로의 마음으로 있고자 하지만,
나의 마음은 아직, 좁다.

바람소리에 차가 지나가는 소리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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