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28일 월요일

스위트바질 자라나다. / 흙과 씨앗 / 농업과 치유

3월 중순에 파종을 한 스위트 바질이 커가기 시작했다.


발아가 되기 까지 거의 보름은 기다린것 같다.
언제 싹이 나올까 기다름은 설래임과 지루함, 막연함이 교차한다.

간혹 바질씨앗을 다이어트용으로 찾는 분들이 오신다.
나도 몰랐는데, 그런데 여기서 파는 씨앗은 파종용으로 소독이 되어 나오기 때문에 식용으로 사용할수는 없다.
멀리서 찾아오느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파종용이라고 말씀드리면 조금 실망하신다.

많은 분들이 다이어트를 하신다.
3자의 입장에서는 어떤 다이어트 방법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다.
그런데 3자적 입장에서 보시는 분들은 다이어트를 현재는 하지 않는 분들이다.
실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면 혹은 다이어트에 실패했었다면 부정적 의견보다는 공감에 조금더 가까이 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가끔 이성적 혹은 논리적 판단이 선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인생은 이성적이지도 않고 논리적이지도 않다.

바질씨앗을 심으면 반드시 발아를 하는것도 아니고 보름만에 싹을 틔우는 것도 아니다.
상황에 따라 변한다. 논리적이라는 것보다는 어떤 느낌이 더욱 정확할때가 많다.

바질잎을 계속 보고 있으면 잘생겼다는 생각이 든다.
주관적이긴 한다.
그런데 바질을 우여곡적을 거쳐서 싹을 틔우고, 자라는 과정을 보면 잘생겼다는 느낌이 들것 같다.

객관적이라고 항상 좋은것은 아니다.
객관적으로 잘생기지 않았다고 해서 혹은 객관적으로 맛이 없다고 해서 나에게도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혼자 있으면 주관적인 것이 나를 지배한다.

주관성을 건강하게 유지 할수 있으면 마음의 치유의 시작일수도 있지 않을까.
내멋데로 세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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