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8일 목요일

오레가노 발아 / 5일 걸리다 / 흙과 씨앗

5월 3일 오레가노를 파종했었다.


4월달에는 입자가큰 분가리용 흙에서 파종을 했었는데, 날씨때문인지 흙때문인지 실패를 했다.
이번에는 입자가 작은 원예용 상토를 사용해서 파종(5월 3일)을 했고, 5일 만에 발아를 시작했다. 어제 퇴근 할때까지 아무런 조짐이 없었는데 오늘(5월 8일) 발아 된것을 확인했다.
(실내온도 23도씨 정도)


상추라고 하면 어떻게 먹는지 아는데 오레가노라고 하니 어떻게 활용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 이탈리아 요리에 많이 쓰인다고 하는데, 내가 아는 이탈리아 요리는 스파게티나 피자 밖에 모르겠다.

씨앗 포장에 나오는 특징은 다음과 같다.
* 말린잎을 향신료로 사용
* 독특한 향과 맵과 쌉쌀한 맛으로 토마토와 잘어울린다.
* 배멀미나 신경성 두통, 불면증에도 효과가 크며 지중해 연안 여러나라에서 널리 재배됨

 어떻게 활용할지는 나중의 문제이고, 열심히 키워야 겠다.

처음 씨앗이 발아 될때까지 기다림은 지겹고 막연하다.
한번 발아 되는것을 확인하면 다음 파종에서의 기다림의 지겨움과 막연함은 사라진다.
책으로 혹은 들어서 채득된 앎이 기다림의 지겹고 막연함을 해소해주진 못한다.
그런데 한번 해보고 결과를 보고 나면 그러한 지겨움과 막연함은 자연스럽게 해소된다.

앎이 지식으로 머무를때, 해보기 전까지는 안다고 여긴다. 그런데 그 앎을 실천하려고 할때는 안다고 여기는 것들이 지겨움 막연함으로 인해 약화되고, 심지어 사라지기도 한다.

그런데 몸으로 실천된 앎은 없어지지 않는다.

우리의 전통은 앎과 실천의 일치였다. 현대의 합리적 세계에서는 별 힘을 발휘 하지 못했다.
그런데 마음의 건강은 앎에 있는 것이 아니라 행에 있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오레가노를 먹어서 건강에 어떻게 도움이 되던지 간에, 그것보다는 한번 키워보고 바라보면 먹는것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